- 90년대에 만들어진 잊혀진 무선 통신망을 홀로 탐험하는 텍스트 기반 RPG
- 3D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2D, 용량 200MB의 독특한 최적화 방식도 화제
1인 개발자 Alp Arslan이 개발한 사이버펑크 해킹 RPG ‘라디오텍스트(Radiotext)’가 오는 9월 30일 스팀에 정식 출시된다. 개발자는 게임 발표와 함께 무료 데모도 공개했다.
‘라디오텍스트’는 1990년대 만들어져 오랜 시간 기억 저편으로 사라졌던 옛 네트워크를 무대로 삼았다. 조용한 골목에서 낯선 이가 건네고 간 의문의 USB. 플레이어가 이를 통해 오래된 통신망에 발을 들이는 순간, 베일에 싸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플레이어는 신참 유저의 시점으로 잊힌 채널과 잔류자들을 마주하게 된다.
다정한 성격부터 파괴적인 성향, 이미 사망한 존재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인물들과 대화하며 네트워크 이면의 비밀을 탐색한다. 최종적으로는 대기업에 저항해 봉기를 도모했던 사이버 활동가들의 행적을 추적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맡는다.
USB 하나로 접속하는 잊혀진 전파망, 대화로 풀어가는 미스터리
플레이어는 무선 전파 소통을 목적으로 1990년대에 구축된 오래된 소프트웨어에 접속하게 된다. 잔류 사용자들과의 인터랙션(대화)을 통해 네트워크 이면에 숨겨진 사건의 진상을 퍼즐처럼 맞춰가는 것이 게임의 핵심 플레이 요소다.
버려진 채널을 유랑하며 마주하는 수많은 인물들 사이에서, 플레이어는 끊임없이 신뢰와 의심의 기로에 서게 된다. 저마다의 인물들이 플레이어에게 손을 내밀며 자신의 편에 서 줄 것을 종용하고, 이에 대응하는 플레이어의 선택은 네트워크 전체를 흔드는 거대한 나비효과가 되어 돌아온다.
신뢰는 언제나 불안정하다. 거짓말을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지나치게 많은 정보를 털어놓는 사람도 있으며, 네트워크 내부에 누군가를 감시하는 첩자가 숨어 있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플레이어가 어떤 대화를 나누고 어떤 선택을 내리는지에 따라 이야기는 다채롭게 전개된다.
3D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2D, 약 200MB로 구현한 독특한 최적화
게임의 또 다른 특징은 3D처럼 보이는 사실적인 환경을 실제로는 2D 기술을 활용해 구현했다는 점이다.
개발자에 따르면 이러한 설계를 통해 4K 해상도의 환경에서도 게임 용량과 RAM·VRAM 점유율을 약 200MB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었다. 가벼운 시스템 요구사항을 갖추면서도 게임의 독특한 분위기를 구현한 셈이다.
모딩 역시 주요 특징 가운데 하나다. 데모와 정식 버전 모두에 모딩 가이드가 제공되며, 플레이어는 이를 활용해 자신만의 스토리와 NPC, 퍼즐 등을 직접 제작할 수 있다.
아울러 다른 플레이어가 남긴 메시지를 게임 속 NPC의 메시지와 함께 보여주는 비동기 멀티플레이 요소도 적용됐다. 게임 내에는 X(구 트위터)를 연상시키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 구현돼 있으며 다른 플레이어의 메시지가 네트워크를 탐험하는 과정에 자연스럽게 섞여 등장한다.
ENNIE상 수상 경력의 개발자가 선보이는 첫 비디오게임
개발자 Alp Arslan은 테이블탑 RPG 소스북 ‘Historica Arcanum: Serenade for the Damned’를 제작해 최우수 장편 어드벤처 부문 실버 ENNIE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라디오텍스트’는 그가 처음 선보이는 독자적인 비디오게임 프로젝트다.
게임은 복고풍 터미널 인터페이스와 타이핑 메커닉, 당시의 통신 환경을 연상시키는 사운드 이펙트를 통해 1990년대의 레트로 감성을 구현했다.
각각 파헤칠 가치가 있는 사연을 가진 개성 강한 캐릭터와 대화에 따라 달라지는 분기형 스토리도 핵심 요소다. 여기에 색상과 노드 배치까지 직접 설정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UI와 일반적인 진행 과정에서는 쉽게 발견하기 어려운 숨겨진 선택지도 마련됐다.
전체 플레이 타임은 약 3~4시간으로 짧지만 밀도 높은 완결형 스토리를 지향한다. 여러 개의 엔딩을 통해 선택에 따라 서로 다른 네트워크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으며 메인 스토리를 완료한 이후에도 네트워크 자체는 계속 열려 있어 자유롭게 탐험할 수 있다.
오랜 데모 업데이트로 다져진 완성도 눈길
‘라디오텍스트’의 개발자는 지난 2월 데모를 처음 공개한 이후 신규 캐릭터 추가, 비동기 멀티플레이, 모드 지원, 스팀 넥스트 페스트 참가 등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게임의 완성도를 높여왔다.
해외 매체에서는 ‘라디오텍스트’를 1990년대 통신망의 내부 작동 방식을 파고드는 해킹 RPG로 소개하며 관심을 보였다. itch.io 커뮤니티에서도 데모 공개 이후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진 바 있다.
‘라디오텍스트’는 사이버펑크 세계관에 1990년대 통신망이라는 복고적 소재를 결합하고, 비동기 멀티플레이와 모딩 지원이라는 현대적인 시스템을 더한 작품이다.
짧고 밀도 높은 스토리와 대화 중심의 미스터리, 다양한 선택과 엔딩을 앞세운 만큼 독특한 서사형 인디게임을 찾는 플레이어들에게 어떤 반응을 얻을지 주목된다.
‘Radiotext(라디오텍스트)’ 관련 정보
| 항목 | 내용 |
|---|---|
| 개발사 | Alp Arslan (1인 개발) |
| 퍼블리셔 | Alp Arslan |
| 장르 | 인터랙티브 픽션, 해킹 시뮬레이션, 사이버펑크, 텍스트 기반 RPG |
| 플랫폼 | PC (Steam) |
| 인원 | 싱글 플레이어 (비동기 멀티플레이 요소 포함) |
| 출시일 | 2026년 9월 30일 (무료 데모 현재 공개 중) |
| 플레이 타임 | 약 3~4시간 (완결형 스토리, 이후 자유 탐험 가능) |
| 반응/평가 | 정식 리뷰 없음(출시 전), 데모 및 해외 매체 반응 긍정적 |
| 스팀 페이지 | 바로가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