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팀서 ‘매우 긍정적’ 호평… 독특한 세계관과 시간 여행 앞세워 첫 콘솔 진출
- 슬라브 전통과 시간 여행을 결합한 스토리 어드벤처… PC 이어 Xbox로 영역 확대
슬라브 신화와 시간 여행을 결합한 스토리 어드벤처 ’디 엔드 오브 더 선(The End of the Sun)’이 PC에 이어 Xbox로 무대를 넓힌다.
퍼블리셔 IMGN.PRO와 개발사 디 엔드 오브 더 선 포지(The End of the Sun Forge)는 지난 14일 ‘디 엔드 오브 더 선’을 오는 11월 4일 Xbox 시리즈 X|S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와 함께 Xbox 버전의 분위기와 주요 장면을 담은 신규 트레일러도 공개했다.
‘디 엔드 오브 더 선’은 슬라브 신화와 민속 문화를 소재로 한 1인칭 스토리 어드벤처다. 마을 사람들의 일상과 오래된 믿음, 초자연적인 사건이 얽힌 세계를 배경으로 시간을 여행할 수 있는 주인공이 계절과 세대를 넘나들며 마을에 감춰진 이야기를 파헤친다.
시간을 오가며 마을의 비밀을 쫓는 ‘아슈테르’
플레이어는 시간을 여행할 수 있는 슬라브 사제 ’아슈테르(Ashter)’가 되어 정체를 알 수 없는 마을에 도착한다. 주민들의 사연을 따라가며 같은 인물의 삶을 서로 다른 계절과 시간대에서 지켜보고, 마을에서 벌어진 사건의 진실을 하나씩 맞춰 나가게 된다.
이야기는 슬라브 문화의 주요 축제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시간 여행은 단순한 이야기 장치에 그치지 않고 게임을 풀어가는 핵심 요소로 활용된다.
같은 장소라도 다른 시간에 찾아가면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사건과 단서를 발견할 수 있다. 서로 다른 시간대에서 확인한 흔적을 연결하면서 주민 개개인의 사연과 전통 의례, 슬라브 신화 속 존재에 얽힌 이야기가 하나로 이어지는 구조다.
전투보다는 탐험과 이야기에 무게를 뒀다. 주변 환경을 세밀하게 살피고 곳곳에 남겨진 단서를 찾아 과거에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알아가는 과정이 게임의 중심을 이룬다.
사진측량으로 되살린 슬라브 농촌의 풍경
슬라브 문화권의 풍경을 사실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노력도 눈길을 끈다.
개발진은 지역의 전통과 생활 문화를 직접 조사하고 사진측량(포토그래메트리) 기술을 활용해 실제 건축물과 역사적 유물을 게임 속에 구현했다. 농촌의 건물과 생활용품을 비롯한 작은 요소까지 담아내며 시대와 지역 특유의 분위기를 살렸다.
음악 역시 작품의 분위기를 만드는 중요한 요소다. 슬라브 전통 음악에서 영감을 얻은 사운드트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자연 풍경과 신비로운 이야기의 분위기를 더했다. 음성은 영어와 폴란드어를 지원한다.
8년간 두 사람이 만든 폴란드 인디 프로젝트
‘디 엔드 오브 더 선’은 폴란드의 두 개발자가 약 8년에 걸쳐 완성한 작품이기도 하다.
개발사 디 엔드 오브 더 선 포지는 유럽 중심부에 자리한 가족 운영 독립 아트 스튜디오다. 시각과 음악, 분위기 그리고 독특한 게임플레이를 결합해 플레이어에게 희망과 즐거움을 전하는 작품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튜디오 이름에도 개발진의 철학이 담겼다. “모든 불타는 황혼은 새로운 새벽을 위한 불씨를 만든다”는 믿음에서 ‘디 엔드 오브 더 선 포지’라는 이름이 탄생했다.
두 사람이 오랜 시간 공들인 프로젝트는 지난해 결실을 맺었다. 크라우드펀딩과 오랜 개발 과정을 거친 끝에 PC 버전을 완성했고, 이제 첫 콘솔 버전으로 새로운 게이머를 만날 준비에 나섰다.
PC에서 먼저 확인된 호평과 Xbox 확장
‘디 엔드 오브 더 선’은 2025년 1월 29일 스팀과 에픽게임즈 스토어, GOG를 통해 PC로 먼저 출시됐다.
PC 버전은 출시 이후 스팀에서 ‘매우 긍정적’ 이용자 평가를 받으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슬라브 민속 문화를 섬세하게 구현한 세계와 자연 풍경, 시간 여행을 활용한 이야기 전개 등이 작품의 강점으로 꼽혔다.
해외 어드벤처 전문 매체 어드벤처 게임 핫스팟(Adventure Game Hotspot) 역시 자연 풍경과 등장인물, 민속 신화를 하나로 엮어낸 이야기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특히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빠른 전개나 전투보다 천천히 주변을 탐험하며 이야기를 발견하는 과정과 음악이 만들어내는 몰입감에 좋은 평가가 내려졌다. 반면 느린 진행 속도와 이동 방식은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린다는 의견도 일부 확인된다.
슬라브 신화라는 흔치 않은 소재부터 실제 문화와 건축물을 담아내기 위한 조사, 두 사람이 8년간 이어온 개발까지.
‘디 엔드 오브 더 선’은 거대한 규모보다는 자신들이 잘 알고 좋아하는 문화와 이야기를 깊이 있게 담아낸 인디게임에 가깝다. PC에서 얻은 긍정적인 평가가 첫 콘솔 무대에서도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디 엔드 오브 더 선(The End of the Sun)’ 관련 정보
| 항목 | 내용 |
|---|---|
| 개발사 | 디 엔드 오브 더 선 포지(The End of the Sun Forge) |
| 퍼블리셔 | IMGN.PRO (Xbox판) |
| 장르 | 1인칭 스토리 어드벤처 |
| 플랫폼 | Xbox 시리즈 X|S (기존 PC: 스팀, 에픽게임즈 스토어, GOG) |
| 출시일 | 2026년 11월 4일 (Xbox 시리즈 X|S) / 2025년 1월 29일 (PC) |
| 음성 | 영어, 폴란드어 |
| 반응/평가 | 스팀 ‘매우 긍정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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