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게임잼에서 시작한 1인 개발 프로젝트, 2027년 스팀 출시 목표
- 숙취에 기억 잃은 드워프의 왕관 찾기…브록 베이커 참여한 음성 업데이트 공개
우크라이나 1인 개발자 볼로디미르 미하프(Volodymyr Mikhav)의 개발 스튜디오 이달고 코드(Hidalgo Code)가 코미디 퍼즐 어드벤처 ‘올라프 앤 더 크라우닝 행오버(Olaf and the Crowning Hangover)’의 스팀 무료 데모에 음성 연기를 추가했다.
10월 6일(현지 시각) 공개된 이번 업데이트에는 성대모사와 캐릭터 연기로 유명한 성우 브록 베이커(Brock Baker)가 참여했다. 베이커는 주인공 올라프를 비롯해 심술궂은 오크 목수 그림라크(Grimlark), 내레이터까지 세 역할의 목소리를 맡았다.
‘올라프 앤 더 크라우닝 행오버’는 사라진 왕관을 찾아 나선 드워프의 이야기를 유쾌한 코미디와 공간 퍼즐로 풀어낸 작품이다. 정식 버전은 2027년 스팀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숙취와 함께 사라진 기억, 왕관은 어디로 갔나
주인공 ‘올라프’는 엉망이 된 술집에서 지독한 숙취와 함께 눈을 뜬 드워프 보석 세공사다. 간밤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기억나지 않고 왕국의 왕관마저 사라진 상태다. 문제는 가장 유력한 용의자가 바로 올라프 자신이라는 점이다.
처형인이 기다리는 상황에서 올라프는 자신이 벌인 일을 수습하는 동시에 왕관의 행방을 찾아야 한다. 엉망이 된 술집을 시작으로 방앗간과 농장, 성의 주방과 지하 감옥 등 왕국 곳곳을 돌아다니며 잃어버린 기억의 조각을 하나씩 맞춰 나간다.
이야기는 약 1,000줄에 이르는 대사를 통해 전개된다. 플레이어는 개성 강한 등장인물들과 대화하면서 지난밤 올라프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추적하게 된다.
심술궂은 오크 목수 그림라크를 비롯해 도박 버릇을 감추는 데 영 소질이 없는 국왕 샤를 드 발루아(King Charles de Valois) 등 기상천외한 인물들도 등장해 코미디 분위기를 더한다.
치울수록 길이 막힌다…소코반 공식을 뒤집은 퍼즐
게임의 핵심은 고전적인 ‘소코반(Sokoban)’ 방식에 변화를 준 공간 퍼즐이다. 일반적인 소코반이 상자와 장애물을 밀어 길을 만드는 방식이라면, ‘올라프 앤 더 크라우닝 행오버’에서는 어지럽혀진 물건을 원래 자리로 되돌려 놓아야 한다. 무거운 물건도 밀기보다는 끌어당겨 옮기는 방식이다.
문제는 제자리를 찾은 물건이 더 이상 움직일 수 없는 장애물이 된다는 점이다. 의자와 탁자, 술통을 하나씩 수리할수록 방은 깨끗해지지만 올라프가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은 오히려 줄어든다.
예를 들어 탁자를 먼저 고치면 출구가 막힐 수 있고, 술통을 먼저 옮기면 새로운 이동 경로가 열릴 수 있다. 어떤 물건부터 정리하느냐에 따라 이동 경로가 달라지는 만큼 수리 순서를 제대로 계산하지 않으면 올라프 스스로 빠져나갈 길을 막아버릴 수도 있다.
퍼즐 규칙도 진행에 따라 다양해진다. 길을 잃은 손님들을 뱀처럼 길게 이어지는 ‘콩가 라인’으로 이끌어 안전한 장소까지 대피시키거나 맥주가 흥건한 바닥을 미끄러지면서 순찰 중인 경비병의 눈을 피해 이동하는 잠입 요소도 등장한다.
술집을 벗어난 뒤에는 방앗간과 마을 농장, 성 주방, 지하 감옥 등으로 무대가 확대된다. 직접 퍼즐을 제작하고 다른 플레이어와 공유할 수 있는 내장 레벨 에디터도 지원한다. 복고풍 픽셀 아트와 현대적인 퍼즐 설계를 결합한 점도 눈길을 끈 요소다.
브록 베이커 참여…무료 데모에 음성 연기 추가
이번 업데이트의 가장 큰 변화는 음성 연기다. 기존 무료 데모에 포함된 방앗간 장면이 풀 보이스로 바뀌었으며, 브록 베이커가 올라프와 그림라크, 내레이터까지 세 역할을 연기했다.
개발자는 “무엇보다 마음을 울리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며 음성이 더해지면서 캐릭터와 이야기가 한층 생동감 있게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무료 데모는 현재 스팀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 개발사는 게임을 처음 접하는 이용자는 물론 기존 데모를 경험했던 이용자에게도 새롭게 추가된 음성 연기를 확인할 좋은 기회라고 소개했다.
게임 디자인 수상에 넥스트 페스트에서도 호평
‘올라프 앤 더 크라우닝 행오버’는 출시 전부터 퍼즐 설계와 코미디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Games Gathering에서 최우수 게임 디자인(Best Game Design)을 수상했으며 발틱 쇼케이스(Baltic Showcase)에도 소개됐다.
퍼즐 게임 전문 매체 씽키 게임즈(Thinky Games)는 이 작품을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선보인 뛰어난 ‘씽키(Thinky)’ 데모 가운데 하나로 선정했다. 타이니 게이밍(Tiny Gaming) 역시 영리한 퍼즐과 재치 있는 글, 능청스러운 설정이 어우러진 고전적인 재미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개발사는 앞으로 몇 달 동안 추가 게임 페스티벌과 쇼케이스 참가 소식도 공개할 예정이다.
2020년 게임잼에서 시작된 우크라이나 1인 개발 프로젝트
이달고 코드는 우크라이나 크로피우니츠키(Kropyvnytskyi)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1인 개발자 볼로디미르 미하프의 개발 스튜디오다.
‘올라프 앤 더 크라우닝 행오버’는 미하프의 첫 상업 게임이다. 2020년 게임잼 프로젝트로 출발한 작은 아이디어를 수년에 걸쳐 코미디와 퍼즐, 어드벤처를 결합한 작품으로 발전시켰다.
정식 버전은 2027년 스팀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영어 음성을 지원하며 텍스트는 영어와 우크라이나어, 독일어, 중국어 간체, 일본어를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공개된 정보에는 한국어 지원이 포함되지 않았다.
숙취로 기억을 잃은 드워프’라는 유쾌한 설정과 정리할수록 움직일 공간이 줄어드는’ 역설적인 규칙의 만남.
‘올라프 앤 더 크라우닝 행오버’는 익숙한 소코반의 공식을 자신들만의 독창적인 방식으로 새롭게 재해석한 작품으로, 생동감을 불어넣는 음성 연기까지 더해지며 한층 몰입도 높은 모험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2020년 게임잼에서 출발한 작은 아이디어가 오는 2027년 정식 출시라는 긴 여정 끝에 과연 어떤 유쾌한 이야기와 깊이 있는 퍼즐로 완성되어 우리 앞에 나타날지, ‘올라프 앤 더 크라우닝 행오버’ 의 행보에 많은 게이머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Olaf and the Crowning Hangover’ 관련 정보
| 항목 | 내용 |
|---|---|
| 개발사 | 이달고 코드(Hidalgo Code) |
| 퍼블리셔 | 확인되지 않음 |
| 장르 | 코미디 퍼즐 어드벤처 |
| 플랫폼 | PC (Steam) |
| 출시일 | 2027년 예정 (무료 데모 공개 중) |
| 가격 | 확인되지 않음 |
| 언어 | 영어(음성 및 텍스트), 우크라이나어, 독일어, 중국어 간체, 일본어 (한국어 미지원) |
| 반응/평가 | Games Gathering 최우수 게임 디자인 수상, 스팀 넥스트 페스트 우수 씽키 데모 선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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