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년간 일러스트·게임 디자인·애니메이션 익히며 완성한 1인 개발 신작
- 사라진 주민과 마을에 감춰진 비밀… 8개 챕터에 담은 기묘한 미스터리
지난 8월 소개한 1인 개발 포인트 앤 클릭 어드벤처 ’알로그룸(Allogloom)’이 약속했던 10월 출시를 지켰다.
1인 개발자 케이트(Kate)의 개발 레이블 갤럭틱 고스티(Galactic Ghosty)와 퍼블리셔 아이스버그 인터랙티브(Iceberg Interactive)는 지난 13일 ‘알로그룸’을 PC로 정식 출시했다.
가격은 14.99달러/유로이며 스팀에서는 출시를 기념해 2주 동안 1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스팀을 비롯해 에픽게임즈 스토어와 GOG 등 주요 PC 디지털 스토어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알로그룸’은 주민들이 하나둘 사라진 마을 ’그루섬 그로브(Gruesome Grove)’를 무대로 펼쳐지는 포인트 앤 클릭 어드벤처다. 플레이어는 주인공 노라(Nora)가 되어 사라진 주민들의 행방을 추적하고 마을을 둘러싼 오래된 비밀과 괴물들의 정체를 파헤치게 된다.
[관련 기사: 손그림 미스터리 어드벤처 ‘Allogloom’ 10월 13일 출시]
아늑한 동화 속에 감춰진 기묘한 이야기
게임은 총 8개 챕터와 서로 연결된 6개 세계로 구성됐다. 지난 8월 소개 당시에도 눈길을 끌었던 특징은 1인 개발자가 직접 그려낸 독특한 비주얼이다.
배경부터 등장인물, 기묘한 생명체까지 게임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요소를 케이트가 직접 손으로 그렸다. 고딕과 동화를 섞은 듯한 그림체와 따뜻한 색감 뒤에 조금씩 불안감을 끌어내는 연출을 더해 ‘아늑하면서도 기묘한 호러’라는 작품 특유의 분위기를 완성했다.
정식 출시 버전에서는 이러한 세계관이 퍼즐에도 적극적으로 활용된다. 주변에서 아이템을 찾아 조합하거나 주민 및 괴물과 대화하고 수상한 유물을 조사하면서 이야기를 진행한다.
특히 퍼즐의 상당 부분이 그루섬 그로브의 역사와 주민들의 사연에 맞물려 있다. 주변을 자세히 살펴보고 대화 속 단서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퍼즐을 풀어가는 과정 자체가 마을에 숨겨진 과거를 알아가는 과정인 셈이다.
노라는 그루섬 그로브를 벗어나 서로 연결된 여섯 세계를 탐험하면서 주민들이 사라진 이유와 마을 곳곳에 감춰진 진실에 조금씩 접근하게 된다.
정식 출시와 함께 이어지는 해외 매체 호평
정식 출시에 맞춰 공개된 해외 매체의 초기 평가는 긍정적이다.
CGM은 작품을 “특히 으스스한 계절에 잘 어울리는 재미있고 편안하며 매력적인 포인트 앤 클릭 어드벤처”라고 평가했다. LifeIsXbox는 한발 더 나아가 “장르를 대표하는 훌륭한 작품 가운데 하나로 꼽힐 것”이라며 처음부터 끝까지 즐겁게 플레이했다고 호평했다.
Navigames 역시 작품의 개성을 높게 평가했다. 특히 고딕과 그로테스크, 우아함이 뒤섞인 독특한 분위기와 모든 요소를 손으로 그려 완성한 아트 스타일을 강점으로 꼽았다.
출시 초기 이용자 반응도 긍정적이다. 17일 기준 스팀에는 26개의 이용자 평가가 등록됐으며 100%가 긍정적인 평가를 남기고 있다. 정식 출시 전 공개된 데모 역시 33개 평가에서 100% 긍정을 기록했다.
해외 커뮤니티에서는 직접 그린 독특한 아트 스타일과 기묘하면서도 아늑한 분위기,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는 퍼즐 등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일부 이용자는 ’프랜 보우(Fran Bow)’를 떠올리게 한다며 어두운 동화와 포인트 앤 클릭 어드벤처를 좋아하는 이용자라면 눈여겨볼 만한 작품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수년간 혼자 만들어 온 세계, 마침내 정식 출시
‘알로그룸’은 케이트가 수년에 걸쳐 완성한 작품이다. 미스터리 게임을 좋아했던 케이트는 일러스트와 게임 디자인, 시나리오, 애니메이션 등을 직접 익히며 그루섬 그로브의 세계를 만들어 왔다. 개발 과정에서는 소수의 협업자들이 힘을 보탰다.
지난 8월 공개된 데모를 통해 독특한 손그림과 기묘한 세계관을 먼저 선보였다면 이번 정식 출시로 노라와 그루섬 그로브의 이야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수년간 독학과 개발을 거듭하며 자신만의 세계를 완성한 케이트. 화려한 그래픽이나 거대한 규모 대신 손으로 직접 그린 그림과 기묘한 이야기로 승부수를 던진 ‘알로그룸’이 출시 초기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어가며 포인트 앤 클릭 어드벤처 팬들에게 오래 기억되는 작품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