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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럼] 대한민국 인디게임 공모전 그 역사를 찾아서

    인디가 한국 게임 산업의 뿌리인 이유는 무엇일까?
    By Desk2023년 06월 22일Updated:2026년 03월 18일3 Mins Read

    주목받지 못했던 한국게임이 온라인 게임으로 전 세계 게임 시장을 개척하고, 연간 20조 이상의 막대한 글로벌 매출과 무역 흑자를 일궈내는 자랑스러운 한국 콘텐츠 산업의 대표주자로 성장한 지금, 한편으로는 게임을 출시해도 매출은커녕 다운로드조차 나기 어려운, 광고로 왜곡되고 편중된 짙은 암흑과도 같은 그림자가 중소게임사에 드리운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이 위기의 시대에 한국 게임계의 미래 희망, 등불이 될 인디 게임의 고고한 가치, 그 뿌리는 과연 어디에서부터 시작된 것일까?

    <제우미디어 피씨파워진 아마추어 게임제작 및 시나리오 공모전 1999년>

    90년대 당시 한국 게임계의 중심 매체였던 제우미디어는 1999년부터 한국의 주요 게임 개발사들과 함께 ‘아마추어 게임 제작 및 시나리오 공모전’을 개최했다. 이는 ‘아마추어 게임’이라는 명칭으로 국내의 인디 게임 공모전이 시작된 최초의 시발점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제6차 AGC 공모전> (출처: 게임메카 www.gamemeca.com)

    제우미디어의 한국 아마추어 게임제작 공모전(AGC)은 이후로도 매년 지속되었고 트리거소프트, 손노리, CCR 등 당시 게임 업계 주요 관계자들이 심사위원으로 함께 참가하여 한국 인디게임 개발자 발굴과 지원의 뜻을 함께하였다.

    ‘제6차 AGC 공모전’ 심사위원으로도 참석했던 당시 트리거소프트 개발팀장/(현) 가천대학교 게임영상학과 정무식 교수는 “인디게임 개발자를 발굴하고 지원하려는 한국 게임산업 종사자들의 꾸준한 노력은 게임 산업의 기반이 형성되기 이전 제우미디어와 함께, 그리고 90년대 한국 게임 산업 초기부터 이어져왔던 것이다.”라고 당시의 분위기를 전했다.

    <KGDA Korea Indie game contest 2003 의 출품작 리스트>

    (사)한국게임개발자협회(KGDA)는 2003년부터 KGC(Korea Game Conference)와 함께 Korea Indie Game Contest를 개최하며 제우미디어의 뒤를 이어 국내 인디게임 개발자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해 왔으며, expteam의 ‘Light Reflection’이 첫 번째 공모전 최우수작으로 선정되었다. 공모전은 이후 2005년부터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의 게임시나리오 공모전을 통합한 뒤 현재의 글로벌 인디게임 제작 경진대회(GIGDC)로 명칭을 바꾸어 매년 300편 이상의 공모작이 출품되는 한국 인디게임 개발자 발굴의 산실로 자리잡았다.

    <(사)한국게임개발자협회가 운영하는 GIGDC 사이트 中>

    GIGDC가 중고등 및 대학생을 포함한 한국 인디게임 개발자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프로그램의 역할을 담당해왔다면, BIC Festival은 부산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인디 게임 페스티벌로 2015년 부터 국내 및 해외 인디 게임 개발자들의 소통과 교류를 만들어내는 글로벌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해왔다.

    <BIC Festival 사이트 中>

    이외에도 얼마전 성황리에 개최되어 수도권 인디게임개발자들의 새로운 축제의 장을 만들어낸 성남산업진흥원과 한국모바일게임협회가 함께 주관한 인디게임크래프트 the Festa, 핫플레이스 가로수길 오프라인 전시를 병행한 하이브리드 페스티발로 인디게임의 또 다른 가능성을 증명해낸 버닝비버, 서울경제진흥원(SBA)과 네오위즈가 함께 지원하는 방구석인디게임쇼(BICS), 경쟁이 아닌 상호 성장의 발판 마련을 통해 인디에 대한 순수한 지원의 초심을 이어가는 스마일게이트의 인디게임 창작공모전 IndieGo이외에도 시장성과 대중성보다 게임을 만드는 사람들에 초점을 더 맞춘 실험게임페스티벌 아웃오브인덱스(OOI), (사)한국인디게임협회가 운영해오는 인디플 세미나 등 K-인디게임을 지원하는 새로운 프로그램들이 매년 더해지고 있다.

    <한국의 다양한 인디게임지원 프로그램들>

    90년대 한국의 게임개발 산업계를 열었던 막고야, 미리내소프트, 패밀리프로덕션, 손노리, 트리거소프트 등 대부분의 1세대 게임 개발사들은 게임이 좋아서 게임 개발을 시작한 순수한 인디였다. 인디로 싹을 틔운 한국 게임 개발자가 그 씨앗을 다시 뿌려 열매를 맺도록 하는 진심이 담긴 노력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누구도 알아주지 않고 쉽사리 성과가 나지 않는 인디를 묵묵히 후원해 온 수많은 한국 게임계의 숨은 조력자들이 없었다면 현재의 K-인디게임의 기반은 형성되지 못했을 것이고, 소수의 메이저 게임사를 제외한 한국 게임산업 전반의 위기 상황은 더욱 가속화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인디게임개발자를 응원하는 진심을 담은 행사들은 분명 앞으로도 더욱 이어질 것이고, 한국게임계의 상생 및 조화로운 생태계 기반 하에 ‘고양이와 스프’, ‘스컬’, ‘마이오아시스’, ‘숲 속의 작은 마녀’, ‘로보토미 코퍼레이션’ 등 전 세계에서 주목받는 자랑스러운 K-인디게임의 새로운 역사는 앞으로도 이어져 가야만 한다.

    #인디게임의효시 그리고 그 가치를 이어나갈 대한민국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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