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인 개발자 알프 아르슬란의 신작, 9월 28일 정식 출시 예정
- 90년대에 버려진 통신망을 배경으로 한 사이버펑크 해킹 RPG
- 복고풍 통신망과 타이핑 대화로 만나는 독특한 사이버펑크 세계
인디 개발자 알프 아르슬란(Alp Arslan)이 스팀 프로그래밍 페스트 참가를 기념해 신작 사이버펑크 해킹 RPG ‘라디오텍스트(Radiotext)’의 주요 캐릭터와 디자인 노트를 공개했다.
‘라디오텍스트’는 낯선 사람에게 USB 하나를 건네받는 장면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USB에는 오래전 버려진 90년대식 통신망 ‘라디오텍스트’가 담겨 있으며, 플레이어는 잊혀진 채널을 오가며 그 안에 남겨진 존재들과 대화를 나누게 된다.
플레이어는 우호적인 존재부터 망가진 존재, 이미 죽은 존재까지 다양한 인물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기업 권력에 맞서는 사이버 활동가들의 봉기에 휘말리게 되며, 이들의 편에 설지 선택하는 과정에서 이야기가 여러 방향으로 갈라진다.
‘라디오텍스트’는 복고풍 터미널 인터페이스와 타이핑 기반 대화 시스템을 중심으로 한 텍스트 게임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화려한 그래픽이나 사운드 연출보다는 오래된 통신망을 탐험하는 듯한 분위기와 대화에 집중할 수 있는 몰입감을 강조했다.
잊혀진 통신망 속 이야기와 캐릭터들
게임은 조용한 골목에서 낯선 사람에게 USB 메모리 스틱을 건네받으며 시작된다. 그 안에는 오랫동안 방치된 90년대식 통신망 ‘라디오텍스트’가 들어 있으며, 플레이어는 신참 해커가 되어 잊혀진 채널들을 탐색하게 된다.
채널 곳곳에는 저마다 사연을 가진 존재들이 남아 있다. 이들과 대화를 나누며 통신망에 숨겨진 이야기를 파헤치는 과정에서 기업 권력에 맞서 싸우는 사이버 활동가 그룹 ‘신디케이트(The Syndicate)’의 봉기에도 합류하게 된다.
이번 공개에서는 신디케이트를 이끄는 리더 스카이(Sky)를 비롯해 전설적인 실력을 지닌 독립 해커 크롬(chrome), 소문을 사고파는 정보상 루머(RumoR), 하드드라이브 속 의식으로 살아가는 죽은 과학자 라디오맨(Radioman), 신디케이트의 기술 담당인 오른팔 캐릭터 등 다섯 명의 주요 인물이 소개됐다.
각 캐릭터는 서로 다른 서사와 목적을 지니며, 플레이어의 대화와 선택에 따라 관계가 달라진다. 신뢰를 쌓을 수도 있지만 상황에 따라 배신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인물과의 대화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여러 갈래로 전개될 전망이다.
가벼운 몸집과 복고 감성 살린 비주얼·사운드 설계
‘라디오텍스트’는 겉보기에는 3D 그래픽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2D 엔진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개발자는 이를 통해 4K 해상도와 사실적인 환경 표현을 유지하면서도 게임 용량과 RAM·VRAM 사용량을 약 200MB 수준으로 줄였다고 설명했다.
복고풍 터미널 인터페이스와 타이핑 방식의 게임플레이, 이에 어울리는 사운드 효과 또한 작품의 핵심적인 분위기를 형성한다. 화면의 색상과 노드 배치를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어 플레이어 취향에 맞게 인터페이스를 꾸미는 것도 가능하다.
1인 개발로 완성하는 모딩 지원 RPG
개발자 알프 아르슬란은 테이블탑 RPG 소스북 ‘히스토리카 아르눔: 세레나데 포 더 댐드(Historica Arcanum: Serenade for the Damned)’로 실버 ENNIE 어워드 ‘Best Adventure – Long Form’ 부문을 수상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라디오텍스트’는 약 9개월 동안 1인 개발로 제작해 온 첫 대형 프로젝트다. 스팀 페이지 기준 개발과 퍼블리싱 모두 알프 아르슬란이 직접 맡고 있다.
특히 모딩을 게임의 주요 요소 가운데 하나로 내세웠다. 데모와 정식 버전 모두 모딩 가이드를 제공하며, 플레이어가 직접 스토리와 NPC, 퍼즐 등을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다른 플레이어와 간접적으로 연결되는 비동기 멀티플레이 시스템도 마련됐다. ‘다크 소울’이나 ‘데스 스트랜딩’의 비동기 요소에서 영감을 받은 시스템으로, X(구 트위터)와 유사한 인게임 SNS 플랫폼을 통해 다른 플레이어의 메시지와 NPC의 메시지가 함께 등장한다.
데모 업데이트 이어가며 9월 말 정식 출시 준비
‘라디오텍스트’는 2026년 2월 스팀 데모를 처음 공개한 이후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진행해 왔다. 지난 5월에는 비동기 멀티플레이와 모딩 지원 기능이 추가됐다.
이번 스팀 프로그래밍 페스트 참가와 함께 정식 출시일도 기존보다 이틀 앞당긴 9월 28일로 조정됐다고 발표했다. 다만 기사 작성 시점 기준 스팀 상점 페이지에는 여전히 9월 30일로 표시되고 있어 실제 출시일은 추후 페이지 업데이트를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
‘라디오텍스트’는 오래된 통신망이라는 독특한 공간을 무대로 분기형 대화와 선택을 통해 신뢰와 배신을 그려내는 텍스트 기반 사이버펑크 RPG다.
약 3~4시간 분량의 밀도 높은 완결형 스토리와 다중 엔딩을 제공하며, 정식 출시 이후에는 인게임 SNS와 모딩을 통해 새로운 콘텐츠가 추가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짧은 플레이타임을 모딩과 비동기형 콘텐츠로 얼마나 확장할 수 있을지, 독특한 레트로 사이버펑크 분위기와 함께 정식 출시 이후의 행보가 주목된다.
‘라디오텍스트(Radiotext)’ 관련 정보
| 항목 | 내용 |
|---|---|
| 개발사 | Alp Arslan |
| 퍼블리셔 | Alp Arslan |
| 장르 | 어드벤처, 인디, RPG (텍스트 기반 사이버펑크 해킹 RPG) |
| 플랫폼 | PC (Steam) |
| 출시일 | 2026년 9월 28일 / 스팀 상점 페이지에는 9월 30일로 표기, 확인 필요) |
| 언어 | 영어(인터페이스·음성·자막), 튀르키예어(인터페이스·자막) 지원 |
| 반응/평가 | 정식 출시 전으로 스팀 유저 리뷰 미집계 |
| 스팀 페이지 | 바로가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