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이하 SBA)은 ‘2021 상반기 인디게임 패스트트랙’ 마케팅 지원 사업의 선정작이 정식 출시됐다고 밝혔다.
올해 4년차를 맞이한 ‘인디게임 패스트트랙’은 전문가의 체계적 진단을 통해 게임성이 우수한 인디 게임 콘텐츠를 발굴하고 맞춤형 지원으로 성공사례를 창출하는 SBA의 대표적인 게임 지원사업이다.
올해 상반기 인디게임 패스트트랙 마케팅 지원 사업에 선정된 개발사 퍼니이브의 ‘동물 인형샵’과 밋앤그릿의 ‘신도 야근을 하나요?’가 각종 단계별 후속 지원에 힘입어 정식 출시를 마쳤다.
퍼니이브가 지난 6월 선보인 ‘동물 인형샵’은 전설의 인형 제작자 페페토 할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인형 가게를 세계 최고의 인형샵으로 키워가는 타이쿤 스타일 게임이다. 이 게임은 귀여운 인형을 수집하고 동물 손님과 교감하며 그들의 이야기를 알아가는 재미 요소를 담고 있다. 출시 이후 약 35만 다운로드를 달성해 이른바 힐링 게임으로써 많은 이들의 지친 일상을 위로하고 있다.
또한, 2021 상반기 이달의 게임 인디게임 부문과 2021 구글 인디게임 페스티벌 Top20 및 인기상에 이름을 올리며 인기몰이를 이어가는 중이다.
퍼니이브의 김제웅 리더는 “’동물 인형샵’은 기존의 타이쿤 게임들과는 달리 가게 운영보다는 캐릭터 간의 관계, 스토리를 알아가는 과정에 초점을 맞춘 게임”이라며 ‘동물 인형샵’이 지닌 특징을 설명했다. 또한 “100여 종 이상의 캐릭터와 캐릭터가 지닌 스토리를 수집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소개했다.
퍼니이브는 네이버 웹툰으로 잘 알려진 ‘판다독’ IP를 활용해 웹툰과 게임이 융합된 독특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고 알려 왔다. 웹툰을 보던 플레이어가 이야기의 분기점에서 웹툰 속 캐릭터를 돕는 역할을 수행하고 그 선택에 따라 내용이 달라지는 특징의 게임이다. 유명 IP를 활용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동물 인형샵’처럼 후속작 역시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밋앤그릿의 ‘신도 야근을 하나요?’는 평범한 직장인 주인공이 어느 날 신이 되어 겪게 되는 신비한 모험담과 매력적인 4명의 남자 캐릭터와의 로맨스를 그린 비주얼 소설 기반의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개발사 밋앤그릿은 ‘비형랑 설화’, ‘외딸아기 신화’ 등 다양한 한국 설화 및 신화를 바탕으로 게임 내에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녹여내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였다. 기존의 여성향 게임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소재를 활용한 <신도 야근을 하나요?>는 지난 8월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출시된 후 ‘시뮬레이션 부문’ 7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9년에는 게임 개발 과정 중 진행한 크라우드 펀딩에서 목표액의 1,241%를 달성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밋앤그릿 이지민 대표는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이 시대의 어른들도 한 때는 마법 학교의 입학 통지서를 간절히 기다리던 시절이 있었다.”라며, “어느 날 갑자기 신이 된 주인공과 그를 찾아온 네 명의 사자를 통해 어른들의 잠들어 있던 판타지 욕구를 깨우고 싶었다”고 게임의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이어 “완성도 높은 게임으로 여성향 게임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고자 오랜 시간 준비했다. 끝까지 응원해주신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전했다.
압도적인 일러스트와 배경음악 등 다양한 요소로 출시 전부터 각광받던 <신도 야근을 하나요?>는 <수상한 메신저>, <러브앤프로듀서>로 대표되는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의 명맥을 이어갈 전망이다.
한편 <신도 야근을 하나요?>는 애플 앱스토어 출시 기념으로 30일간 접속 보상 등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보경 SBA 전략산업본부장은 “인디게임 패스트트랙의 단계별 맞춤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급변하는 게임 시장 속에서 인디 개발사가 트랜드에 대응하고, 지속적으로 유저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