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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디게임 리뷰

    7년 투잡뛰며 만든 서바이벌 RTS ‘Here Comes The Swarm’ 얼리 액세스 출시

    By Jaechung Lim2026년 03월 06일4 Mins Read

    ▶ 네덜란드 독립 인디 스튜디오, 케이블훅 게임스의 첫 작품
    ▶ 군집형 외계 생명체에 맞서는 서바이벌 RTS…데모 96% 긍정 평가

    네덜란드 인디 개발사 케이블훅 게임스(CableHook Games)가 서바이벌 실시간 전략 게임 ‘Here Comes The Swarm(히어 컴스 더 스웜)’을 3월 5일 PC(Steam) 버전 얼리 액세스로 출시했다.

    개발 과정에는 7년이라는 시간이 담겨 있다. 케이블훅 게임스는 회사 일을 병행하면서 부업 형태로 게임 개발을 시작했고, RTS 장르에 대한 순수한 열정에서 출발한 작은 실험이 점차 완성도 높은 프로젝트로 발전했다.

    개발팀은 이 작품을 “RTS 장르에 보내는 우리의 러브레터”라고 표현한다. 전략적 깊이, 의미 있는 의사결정, 그리고 대규모 전투가 만들어내는 긴장감을 충실히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행성을 집어삼키는 군집 vs. 인류의 마지막 거점

    게임의 무대는 ‘울로라(Ulora)’라는 행성이다. 이곳은 이미 군집 의식을 지닌 외계 생명체 ‘스웜(Swarm)’에게 대부분 점령된 상태다. 게이머는 인류의 마지막 거점을 이끄는 지도자가 되어 정착지를 확장하고 자원을 확보하며, 끊임없이 밀려오는 스웜의 공격을 막아야 한다.

    방어에 성공하면 반격의 시간이 시작된다. 게이머는 안전지대를 넘어 원정대를 파견해 감염의 근원지를 직접 타격해야 한다. 스웜의 가장 큰 위협은 압도적인 숫자다. 수천 마리의 적이 끊임없이 방어선을 압박하며, 단 한 번의 방어 실패가 거점 전체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전술적 일시정지 시스템이다. 스웜은 계속 움직이지만, 게이머는 언제든 게임을 멈추고 건설 계획을 세우거나 유닛을 재배치하고 전략을 다시 구성할 수 있다. 덕분에 실시간 전투의 긴장감을 유지하면서도 게이머가 직접 결정의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RTS 초보자와 숙련자 모두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된 시스템이다.

    신성과 빌드 조합으로 달라지는 로그라이크 전략

    게임에는 아케이넘(Arcanum)과 신(Deity) 시스템도 존재한다. 게이머는 다양한 신성을 선택해 에센스, 축복, 부담을 조합하며 강력한 빌드를 구성할 수 있다. 이 조합은 회차마다 달라지는 로그라이크 방식으로 운영된다.

    현재 얼리 액세스에서는 강력한 능력을 가진 티아만(Tiamman)과 탐험과 전진을 통해 보상을 얻는 공격형 신성 카르카단(Karkadann) 두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카르카단은 위험을 감수할수록 더 큰 보상을 얻는 구조로, 적극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선호하는 게이머에게 적합하다.

    초기 얼리 액세스 버전에는 튜토리얼, 스커미시, 원정, 보스전 등이 포함되며, 새로운 적 ‘터널러(Tunneler)’도 등장한다. 터널러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나타나 게이머를 지속적으로 압박하는 적이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지만 그 전에 처치하면 보상을 얻을 수 있는 위험-보상 구조를 제공한다.

    직장 다니며 7년, 투잡 뛰며 완성한 케이블훅 게임스의 열정

    게임을 개발한 케이블훅 게임스(CableHook Games)는 네덜란드 브레다(Breda)에 본사를 둔 인디 스튜디오다. 브레다는 암스테르담, 로테르담, 에인트호번 사이에 위치해 최근 유럽의 인디게임 허브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도시로, 브레다 응용과학대학교(BUas)의 게임 개발 학과와 함께 지역 게임 생태계를 이끌고 있다.

    스튜디오는 7년 전, 팀원 모두가 각자의 본업을 이어가며 부업으로 Here Comes The Swarm 개발을 시작했다. 게임에 대한 공통된 열정에서 비롯된 작은 실험은 꾸준한 노력과 깊은 애정을 거쳐 본격적인 타이틀로 성장했다.

    팀 내에는 RTS 장르에 정통한 베테랑 개발자들이 포함돼 있으며, “전략적 깊이와 의미 있는 의사결정, 대규모 전투의 스릴을 담은 게임, RTS 베테랑에게도 새롭게 느껴지는 경험을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모든 메커닉과 유닛, 시스템을 설계했다. 스튜디오는 Here Comes The Swarm을 두고 스스로 “RTS 장르에 바치는 러브레터”라고 부른다.

    개발팀은 “우리는 혼자 개발하지 않는다. 디스코드, 리뷰, 인게임 피드백을 면밀히 살피며, 커뮤니티가 전략을 스트레스 테스트하고 예상치 못한 전술을 발견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 개발에서 가장 즐거운 부분”이라고 밝혔다. 이번 Here Comes The Swarm은 스튜디오의 데뷔 타이틀이며, 2025년 8월 먼저 공개된 무료 데모를 통해 얼리 액세스 출시 전부터 커뮤니티를 형성해 왔다.

    로드맵 공개, 출시 후 3개월 연속 업데이트한다

    케이블훅 게임스는 얼리 액세스 이후의 개발 계획도 공개했다. 출시 이후 3개월 동안 매월 콘텐츠 업데이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주요 업데이트 계획은 다음과 같다.

    • 1개월 차 : 아케이넘 로드아웃 시스템, 버그 수정 및 밸런스 조정
    • 2개월 차 : 신규 플레이어 유닛 추가
    • 3개월 차 : 신규 신성 ‘얀우(Yangwhu)’ 추가 및 신성 트리 확장
    • 추후 업데이트 : 추가 콘텐츠 공개 예정

    개발팀은 얼리 액세스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야심찬 규모의 게임인 만큼 초기부터 플레이 가능한 상태로 공개하고, 커뮤니티와 함께 발전시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식 출시 시 가격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며, 초기 얼리 액세스 참여자에게는 감사의 의미로 현재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얼리 액세스 기간은 약 1년을 목표로 하며, 커뮤니티 피드백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데모 96% 긍정 평가… “They Are Billions의 계보”

    출시 전 공개된 무료 데모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Steam 데모 기준 82개 리뷰 중 96%가 긍정 평가를 남기며 ‘매우 긍정적’ 등급을 기록했다. 커뮤니티에서는

    “They Are Billions를 좋아했다면 반드시 해봐야 할 게임”, “아트 스타일이 인상적이고 자원 관리 시스템이 직관적이다”,
    “워리어·아처·프리스트 조합이 안정적인 전략을 만든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다만 일부 게이머는 초반 난이도나 공격 파도 분리 시스템에 대한 개선 의견도 제시하고 있다.

    개발팀은 “디스코드와 리뷰, 인게임 피드백을 모두 살피고 있다”며 커뮤니티 중심 개발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군집형 적과 맞서는 대규모 방어전, 전술적 일시정지 시스템, 로그라이크 빌드 조합까지. Here Comes The Swarm은 RTS 장르의 익숙한 요소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현대적인 시스템을 결합한 인디 전략 게임이다. 7년 동안 다듬어 온 이 프로젝트가 얼리 액세스를 통해 어떤 방향으로 성장할지, RTS 팬들의 시선이 스팀으로 향하고 있다.

    스팀 상점 페이지:
    https://store.steampowered.com/app/3052730/Here_Comes_The_Swarm/

    Jaechung Lim
    • Website

    인디게임닷컴/대표, 1990년대 디지털라이프, 제우미디어에서 게임 전문 기자를 시작했으며, GameSpot Korea, 종합 광고 대행사와 개발사를 거쳐 반다이남코그룹에서 10년 이상 IP 기반 온라인, 모바일게임 개발 및 글로벌 사업을 담당했다. 현재 인디게임 관련 자문, 멘토링 그리고 다수의 공모전과 정부지원사업 전문 심사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Indiegame.com을 통해 건전한 게임 문화 정착과 스타트업, 인디게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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