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이나 인디팀의 내러티브 생존 RPG, 킥스타터 2만 1,023달러 모금
- Xbox Series X|S·Xbox One 및 PC 동시 출시 예정, 2026년 연내 출시 목표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기반을 둔 개발사 Twigames와 퍼블리셔 Crunchy Leaf Games가 내러티브 생존 RPG ‘할로우 홈(Hollow Home)’의 킥스타터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Xbox 출시 계획을 확정했다.
‘할로우 홈’의 킥스타터 캠페인은 20일간 진행되어 목표액인 1만 5,000달러를 초과한 총 2만 1,023달러를 모금했다. 최종적으로 목표 금액의 140%를 달성하며 첫 번째 스트레치 골(추가 목표)을 확보했다.
개발진은 킥스타터 캠페인 종료와 함께 ‘할로우 홈’을 PC뿐만 아니라 Xbox Series X, Xbox Series S, Xbox One에서도 출시한다고 밝혔다. PC 버전은 스팀과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며, 게임은 Xbox의 인디 개발자 지원 프로그램인 Xbox Developer Acceleration Program의 지원을 받고 있다.
‘할로우 홈’은 현재 2026년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관련 기사: 우크라이나 전쟁 속 소년의 하루… ‘할로우 홈’, 킥스타터 캠페인 돌입]
전쟁 속에서 살아남는 10대 소년의 이야기
‘할로우 홈’은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Twigames가 개발한 내러티브 중심 생존 RPG다. 플레이어는 포위된 도시에서 전쟁 초기의 혼란을 견뎌내는 10대 소년 막심(Maksym)의 시점으로 이야기를 마주하게 된다.
게임의 배경과 이야기는 2022년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실제 사건에서 영감을 받았다. 특히 현재도 키이우에서 활동하고 있는 개발진이 실제 전쟁을 경험하며 게임을 제작하고 있다는 점에서 작품의 배경과 주제가 더욱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할로우 홈’에는 전투 시스템이 없다. 대신 대화와 선택, 그리고 하루하루 생존을 이어가기 위한 행동에 초점을 맞췄다.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등장인물들의 운명과 도시의 모습이 달라지며, 막심의 정신적 상태를 나타내는 ‘의지(Resolve)’를 관리하는 것도 중요한 요소다.
도시 역시 고정된 공간이 아니다. 플레이어의 행동과 실제 역사적 사건에 따라 새로운 위험과 기회가 등장하고 때로는 도시의 특정 지역에 접근할 수 없게 되기도 한다.
자원 관리부터 다중 엔딩까지, 선택이 생존을 결정
생존을 위해서는 도시 곳곳을 돌아다니며 자원을 확보하고 필요한 물품을 제작하거나 음식을 조리해야 한다. 막심의 사기를 유지하는 것 역시 생존을 위해 중요한 요소다.
캐릭터의 능력을 강화하는 스킬 시스템도 제공된다. 플레이어는 능력을 발전시켜 퀘스트를 해결하는 새로운 방법을 확보하고 다양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다.
플레이어의 선택은 게임의 결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선택에 따라 막심과 주변 인물들의 운명이 바뀌며 다양한 멀티 엔딩으로 이어진다.
게임에는 실제 전쟁과 관련된 기록도 활용된다. Twigames는 최근 우크라이나 공영방송인 Ukrainian Radio와 협력해 러시아의 전면 침공 초기 실제 라디오 아카이브 녹음을 게임에 삽입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당시의 분위기와 현실감을 게임 속에서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킥스타터 성공으로 추가 콘텐츠 개발
이번 킥스타터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기존 개발 계획을 넘어선 추가 개발에 활용된다. 첫 번째 스트레치 골 달성에 따라 주인공 막심을 위한 새로운 게임 내 의상 2종도 추가될 예정이다.
개발진은 캠페인 종료와 함께 전 세계 후원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Xbox와 PC를 통해 더 많은 플레이어에게 게임을 선보일 수 있게 된 것을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했다.
‘할로우 홈’은 이미 여러 인디게임 관련 행사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2024년 Games Gathering에서는 ‘Best Conference Game’과 ‘Game Star’를 수상했으며 같은 해 Nordic Game Pitch Battle에서 우승했다. 2023년 Indie Cup Ukraine에서는 ‘Most Promising Game’과 ‘Critics’ Choice Award’를 수상했다.
전투와 액션 대신 대화와 선택, 자원 관리와 생존에 집중한 ‘할로우 홈’은 플레이어에게 전쟁이라는 극한의 비극을 깊이 있게 전달한다.
실제 전쟁을 겪고 있는 개발진의 생생한 경험과 2022년 우크라이나의 참상을 투영한 이 작품은 단순한 오락용 생존 게임을 넘어 포화 속에서도 이어지는 개인의 일상과 삶의 무게를 고스란히 담아낸 내러티브 RPG를 지향하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이어지고 있는 현실의 비극을 게임이라는 스크린 속에 담아낸 이들의 처절한 기록은 다가오는 게임 출시를 통해 직접 마주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