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1인 개발자 yona(TearyHand Studio) 제작, 누적 10만 장 돌파
- 도쿄게임쇼·타이베이 게임쇼·GDC 사로잡은 감성, ‘압도적으로 긍정적’
- 평범한 아침 찾아온 낯선 남자, 기억과 인식의 균열을 그린 감성 미스터리
평소와 다를 것 없던 어느 아침. 아버지와 함께 아침 식사를 하러 내려온 소녀는 낯선 광경과 마주한다. 처음 보는 남자가 마치 이 집의 주인인 양 소파에 앉아 있고, 태연하게 “약 먹어”라고 말을 건넨다. 그는 누구이며, 왜 이 집에 있는 걸까.
1인 개발자 yona가 이끄는 TearyHand Studio가 개발하고 코단샤 게임랩이 퍼블리싱한 인터랙티브 노벨 ‘앤드 로저(and Roger)’가 6월 18일(현지 기준 17일) 닌텐도 스위치 2와 iOS,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출시됐다.
이 작품은 2025년 7월 PC와 닌텐도 스위치로 처음 출시된 이후 다수의 스트리머와 크리에이터들의 플레이 영상을 통해 입소문을 타며 누적 조회수 1,000만 회 이상을 기록했다. 현재 누적 판매량은 10만 장을 돌파했으며, 스팀에서는 ‘압도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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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선으로 그려낸 손그림 감성… 대화마다 변화하는 사운드
앤드 로저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독특한 시청각 연출이다.
게임의 비주얼은 Adobe Illustrator를 활용한 손그림 스타일로 제작됐다. 개발자 yona는 최소한의 선과 표정만으로 감정을 전달하는 “단순하지만 사랑스러운” 그림체를 목표로 했다고 설명한다. 부드러운 색감과 손그림 감성 위로 일상과 기억, 그리고 인식에 관한 이야기가 차분하게 펼쳐진다.
특히 사운드 디자인은 작품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게임은 모든 대사와 상호작용에 맞춰 음향이 섬세하게 변화하는 인터랙티브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단순한 텍스트 중심의 비주얼 노벨과 달리, 장면과 감정을 오감으로 느끼며 서사 속으로 빨려들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돋보인다.
사운드 디자인은 작곡가 나카시마 야스히로가 총괄했으며, 이러한 완성도는 타이베이 게임쇼 2026 인디게임 어워드 ‘최고의 오디오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게임플레이로 감정을 전달하는 인터랙티브 노벨
개발자 yona는 단순한 비주얼 노벨을 만드는 데 그치고 싶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가 목표로 삼은 것은 “주인공의 상황과 감정을 설명하는 것이 아닌, 플레이어가 직접 체험하도록 만드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인터랙티브 요소를 적극 활용해 서사와 게임플레이를 긴밀하게 연결했다.
플레이어는 주인공 소피아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따라가며 현실과 인식 사이에 존재하는 미묘한 ‘왜곡’을 경험하게 된다. 평범한 집안일을 수행하고 주변을 조사하는 포인트 앤 클릭 플레이 속에서 서서히 진실이 드러나며, 퍼즐과 상호작용은 서사와 자연스럽게 맞물리며 몰입감을 높인다.
게임 전문 매체 게임 인포머의 마커스 스튜어트는 “게임이라는 매체가 가진 스토리텔링의 강점을 보여주는 훌륭한 사례”라며 “감정과 고난을 전달하는 새로운 방식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일부 플레이어들은 진행 과정의 직관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지만, 전반적으로는 서사와 감정적 울림에 대한 호평이 더욱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GDC 관객상부터 BAFTA 후보까지… 글로벌 무대서 인정받은 작품
앤드 로저는 출시 이후 다양한 국제 게임 시상식에서 주목받았다.
도쿄게임쇼 2025 ‘센스 오브 원더 나이트(Sense of Wonder Night)’에서는 관객상 그랑프리와 최고의 아트상, 최우수 발표상을 수상했다. 이어 타이베이 게임쇼 2026 인디게임 어워드에서는 최고상인 그랑프리와 최고의 오디오상을 거머쥐었다.
또한 GDC 2026 게임 디벨로퍼스 초이스 어워드에서는 관객상을 수상했으며, 소셜 임팩트 어워드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Six One Indie 인디게임 어워드 2025에서는 감정적 임팩트상을 받았고, BAFTA 게임 어워드 2026에서는 ‘비욘드 엔터테인먼트’ 부문 후보작으로 선정됐다.
현재까지 기록한 수상 및 후보 경력은 총 13건에 달한다.
개발자 yona는 “스포일러를 피하면서 설명하자면, 앤드 로저는 사랑과 인간 존재에 관한 이야기”라며 “게임을 즐기고 주변 사람들과 공유해 준 모든 플레이어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코단샤가 선택한 1인 개발자의 이야기… 신뢰가 만든 작품
앤드 로저를 만든 yona는 일본의 인디게임 크리에이터다. 게임 개발사 room6에서 근무하며 ‘코토다마일기(Kotodama Diary)’와 ‘키츠네(Kitsune)’의 개발 및 퍼블리싱 업무에 참여했고, 이를 통해 게임 제작과 서비스 전반에 대한 경험을 쌓았다.
이후 2022년 코단샤 게임 크리에이터즈 랩 2기생으로 선정되며 본격적인 독립 개발자의 길에 들어섰다. 2023년 10월 첫 작품인 ‘In His Time’을 선보였고, 2025년에는 두 번째 작품인 ‘앤드 로저’를 출시하며 자신만의 감성적인 서사 연출과 인터랙티브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yona는 인터랙티브한 게임플레이를 통해 인물의 감정과 심리를 전달하는 서사 중심 작품에 강점을 가진 개발자로 평가받고 있다. ‘앤드 로저’는 기억과 인식, 가족, 사랑이라는 보편적 주제를 독창적인 인터랙티브 노벨 형식으로 풀어내며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을 받았다.
앤드 로저는 낯선 남자의 한마디에서 시작되는 작은 미스터리를 통해 기억과 인식, 사랑과 상실이라는 보편적인 감정을 이야기한다. 단순한 비주얼 노벨을 넘어 게임플레이 자체로 감정을 전달하려는 이 작품의 시도는, 왜 수많은 플레이어와 평단이 이 작품에 주목했는지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이유가 되고 있다.
‘앤드 로저(and Roger)’ 관련 정보
| 항목 | 내용 |
|---|---|
| 개발사 | TearyHand Studio (yona, 1인 개발) |
| 퍼블리셔 | Kodansha Game Creators’ Lab (코단샤 게임랩) |
| 장르 | 인터랙티브 노벨 / 포인트 앤 클릭 비주얼 노벨 / 슬라이스 오브 라이프 |
| 출시 플랫폼 | PC (Steam) / Nintendo Switch / Nintendo Switch 2 / iOS / Android |
| 최초 출시일 | 2025년 7월 23일 (PC·스위치) |
| 신규 플랫폼 출시일 | 2026년 6월 18일 (스위치 2·모바일) |
| 가격 | $4.99 |
| 누적 판매량 | 10만 장+ |
| 스팀 평가 | 압도적으로 긍정적 |
| 언어 지원 | 29개국어 (이번 업데이트로 20개 언어 추가) |
| 수상 이력 | GDC 2026 관객상 / 타이베이 게임쇼 그랑프리·최고의 오디오상 도쿄게임쇼 SOWN 그랑프리·최고의 아트상·최우수 발표상 / BAFTA 후보 |
| 할인 정보 | 스팀·스위치 30% (6/26까지) / 모바일 20% (앱스토어 7/10, 구글플레이 7/1까지) |
| 주요 키워드 | 인터랙티브 노벨, 인지 왜곡, 가족, 미스터리, 감성, 손그림, 사운드 디자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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