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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리뷰

    네크로맨서의 발코니 정원 라이프, ‘그린허스 네크로맨서’

    By Editorial Team2026년 05월 12일Updated:2026년 05월 14일4 Mins Read
    • 캐나다 Silverstring Media가 전해는 살아있는 식물과 언데드가 함께하는 마법 정원 이야기
    • BAFTA 노미네이트 Lindsay Ishihiro 집필, 커뮤니티 “슬픔, 퀴어니스 담은 따뜻한 서사”
    • 4개 라디오 채널 로파이 사운드트랙, 시간 제한 없는 ‘플레이어 시간 존중’ 설계로 주목

    식물이 죽어도 괜찮다. 되살리면 되는 네크로맨서니까. 캐나다 퀴어 주도 인디 스튜디오 Silverstring Media와 퍼블리셔 indie.io가 공동 개발한 방치형 힐링 정원 시뮬레이션 ‘그린허스 네크로맨서(Greenhearth Necromancer)’가 5월 11일 스팀에 정식 출시됐다.

    플레이어는 돌아가신 할머니에게 물려받은 발코니 정원에서 살아 있는 식물과 언데드 식물을 함께 돌보며 하루를 보내게 된다. 게임은 시간 제한이나 의무적으로 진행해야 하는 보상 대신, 로파이 음악과 잔잔한 자연음을 들으며 천천히 정원을 가꾸는 재미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다.

    발코니 정원 위 펼쳐지는 귀엽고 따뜻한 컬러풀 픽셀 아트 세계

    그린허스 네크로맨서의 비주얼은 따뜻하고 컬러풀한 아트 스타일로 도시 발코니 정원의 생기를 담았다. 살아 있는 식물과 언데드 식물이 나란히 화분에 자리하며, 유령 벌들이 신비로운 꿀을 생성하기 위해 정원을 날아다닌다.

    밤낮의 채광 변화, 바람에 흔들리는 식물 잎, 그리고 낡은 공동주택 발코니의 아늑한 질감이 도시 안에 숨겨진 작은 마법 공간의 감각을 시각적으로 완성한다.

    사운드 역시 게임의 분위기를 완성하는 핵심 요소다. 오디오 디렉터이자 작곡가 Devin Vibert는 색채 이론과 자연의 리듬에서 영감을 받아 사운드트랙을 구성했다. 로파이 비트, 고요한 앰비언스, 생산성 드럼 & 베이스까지 4개의 라디오 채널 중 원하는 음악을 선택할 수 있으며, 바람이 나뭇잎 사이를 지나가는 정원의 평화로운 자연음만으로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죽은 식물도 되살리는 네크로맨서의 정원 생활

    플레이어는 갓 졸업한 논바이너리 네크로맨서 ‘에코(Echo)’가 되어 돌아가신 할머니의 아파트를 물려받아 그린허스 협동주택으로 이사 오게 된다. 에코는 흑마법에는 능숙하지만 정원 가꾸기에는 서툰 인물이다. 하지만 죽은 것을 되살리는 능력이 식물에도 통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며, 살아 있는 식물과 언데드 식물이 공존하는 독특한 정원을 만들어 간다.

    게임 속 식물들은 각각 다른 햇빛과 온도, 물과 비료 조건을 요구한다. 해충과 곰팡이 같은 문제도 발생하며 플레이어는 포션과 마법 부적을 활용해 이를 해결해야 한다.

    또한 식물이 죽더라도 끝은 아니다. 에코의 네크로맨시 주문으로 다시 되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농장 시뮬레이션에서 실패로 여겨지는 요소를 오히려 게임의 핵심 시스템으로 뒤집은 점이 특징이다.

    “게임을 꺼도 괜찮아”… 시간을 존중하는 독특한 설계 철학

    그린허스 네크로맨서의 가장 독특한 설계 철학은 ‘자리를 비울수록 더 잘 돌아간다’는 것이다. 화면에서 눈을 돌리면 식물이 더 빠르게 회복되고 새로운 이벤트 카드도 더 빠르게 등장한다. 게임이 끊임없는 접속과 반복 플레이를 요구하지 않고 플레이어가 편안하게 쉬어 갈 수 있도록 설계된 셈이다.

    스토리 역시 강제 진행이 아닌 이벤트 기반 구조로 전개된다. 플레이어는 원하는 타이밍에 이웃들과 교류하고 정원 관리 사이사이에 천천히 이야기를 경험하게 된다.

    게임의 핵심 주제는 단순한 정원 가꾸기를 넘어 커뮤니티와 슬픔, 삶과 죽음의 순환에 맞춰져 있다. 에코가 새로운 공동체 안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는 과정 역시 중요한 이야기 축으로 그려진다.

    셀레스트·크립트 오브 네크로댄서 자문 스튜디오의 두 번째 자체 개발작

    Silverstring Media는 지난 10여 년 동안 인디게임 업계에서 내러티브 컨설팅 스튜디오로 활동해 왔다. 특히 Celeste와 Crypt of the NecroDancer 같은 유명 인디게임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이름을 알렸다.

    2022년에는 첫 주요 자체 개발작 Glitchhikers: The Spaces Between을 선보였으며, 그린허스 네크로맨서는 첫 출시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된 밴쿠버 퀴어 주도 스튜디오의 본격적인 두 번째 자체 개발 프로젝트다.

    서사 집필에는 BAFTA 노미네이트 작품 I Was a Teenage Exocolonist의 작가 Lindsay Ishihiro가 참여했으며, 죽음 상담가이자 게임 디자이너인 Roshelle P.가 전문 자문으로 함께했다.

    스튜디오 디렉터 Lucas J.W. Johnson은 “커뮤니티와 퀴어니스, 주거 문제, 자본주의, 그리고 죽음과 슬픔이 게임의 핵심 주제”라며 “식물을 한 번이라도 죽여 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출시 이후 해외 인디게임 커뮤니티에서는 “전형적인 힐링 시뮬레이션보다 훨씬 실험적인 작품”, “분위기와 감정선이 인상적”이라는 반응이 이어지며 주목받고 있다.


    ‘그린허스 네크로맨서(Greenhearth Necromancer)’ 관련 정보
    항목내용
    개발사Silverstring Media Inc. (밴쿠버, 캐나다)
    퍼블리셔indie.io
    장르코지 반방치형 정원 시뮬 / 내러티브 어드벤처 / 라이프 시뮬
    출시 플랫폼PC (Steam / indie.io 스토어)
    출시일2026년 5월 11일
    가격$10.99 (런칭 한정 20% 할인 적용 중)
    아트 스타일컬러풀 / 귀엽고 따뜻한 톤 / 발코니 픽셀 아트
    사운드트랙4개 라디오 채널 (로파이·앰비언스·드럼앤베이스·자연음) / 작곡: Devin Vibert
    나레이티브Lindsay Ishihiro 집필 (BAFTA 노미네이트 ‘I Was a Teenage Exocolonist’ 작가)
    주요 테마커뮤니티, 슬픔, 퀴어니스, 삶과 죽음의 순환
    주요 키워드코지, 네크로맨서, 정원, 로파이, 반방치, 언데드 식물, 퀴어
    공식 채널Bluesky · YouTube · TikTok · Instagram · Twitch
    스팀 페이지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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