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게임 업계의 첫 포문을 여는 ‘타이베이 게임쇼 2026(TGS 2026)’에 한국 인디게임 개발사들이 대거 참가해 K-인디의 저력을 선보인다. 오는 1월 29일부터 2월 1일까지 대만 타이베이 난강 전시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역대 최대 규모의 인디게임 전시로 주목받고 있다.
역대 최대 규모 ‘인디 하우스’, 23개국 190개 개발사 참여
타이베이 게임쇼 2026의 인디게임 전시관 ‘인디 하우스’는 전년 대비 20% 이상 확장된 규모로, 23개국 190개 개발사가 참여해 250여 종의 인디게임을 선보인다. 뱀파이어 서바이버, 팰월드 등 글로벌 흥행작들과 함께 한국 인디게임들이 어깨를 나란히 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국내 대표 인디게임 플랫폼인 스마일게이트 스토브가 인디 하우스의 메인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했다는 것이다. 스토브는 현장에서 ‘스토브 온라인 쇼케이스’를 운영하며 한국 인디게임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과 협력, ‘글로벌 인디 게임 파빌리온’ 구축
스토브는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BIC)과의 협력을 통해 우수한 한국 인디게임들이 ‘글로벌 인디 게임 파빌리온’에 전시되도록 지원한다. 이번 타이베이 게임쇼는 6개국 7개 전략적 파트너와 협력해 아시아에서 가장 다양한 인디게임 플랫폼을 구축했다.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은 국내 최대 인디게임 축제로, 매년 수백 개의 인디게임을 발굴하고 육성해왔다. 스토브는 지난해에도 BIC 2025에 플래티넘 스폰서로 참여하며 한국 인디게임 생태계 육성에 앞장서 왔다.
인디 게임 어워드 2026, 한국팀 세 곳 최종 후보 선정
타이베이 게임쇼가 주최하는 국제 인디게임 공모전 ‘인디 게임 어워드(IGA) 2026’에서도 한국 인디게임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올해는 51개국에서 총 515개의 작품이 출품되어 전년 대비 1.5배 증가한 규모를 기록했다.
최종 후보에는 16개국 38개 팀이 선정되었으며, 한국에서는 3개 팀이 이름을 올렸다. 인디 스튜디오 Concode(콘코드)가 개발한 ‘Graytail(그레이테일)’이 베스트 비주얼 아트, 베스트 모바일 게임 등 3개 부문 최종 후보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으며, Ikinagames(이키나게임즈)의 텔레비트(Telebbit)는 ‘디자인’ 부문, VIA studio(Visual Interactive Art)가 개발한 ‘Hermit Computer’는 베스트 학생 게임 부문 최종 후보에 올라 관심을 끌고 있다.
인디게임 외에도 그라비티와 스튜디오비사이드 등 국내 개발·퍼블리싱 기업들이 참가해 중화권 공략에 나선다. 조이시티는 캡콤의 인기 IP ‘바이오하자드’를 기반으로 개발하고 있는 모바일 전략 게임 ‘바이오하자드 서바이벌 유닛’을 선보인다.
아울러 메이저나인은 단독 부스를 꾸리고 브리에이게임즈(VAGames)가 개발한 ‘아우터플레인(Outerplane)’의 전시와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코스프레 모델 이벤트, 현장 방문객 대상의 한정 굿즈 제공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B2B 섹션도 전년 대비 30% 확대
타이베이 게임쇼 2026의 B2B 존은 규모가 대폭 확장되어 17개국 100여 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하며, 이는 전년 대비 약 30% 증가한 수치다. 주최 측은 전 세계 2,000명 이상의 업계 전문가들이 이번 행사를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는 아시아태평양 게임 서밋에서는 게임 개발, 인디게임, 운영과 마케팅, 생성형 AI, 새로운 기술 등 6가지 핵심 주제를 중심으로 메인 스테이지와 AI 스테이지가 운영된다.
K-인디의 글로벌 진출, 타이베이가 교두보
타이베이 게임쇼는 매년 1월 혹은 2월에 개최되어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게임쇼’를 표방하고 있다. 2003년부터 시작된 이 행사는 중화권 시장 진출의 교두보이자, 아시아 게임 산업 트렌드를 가늠하는 바로미터로 자리매김했다.
스마일게이트 스토브 관계자는 “매년 스토브인디 어워즈를 개최하는 등 인디게임 생태계 육성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며 “이번 타이베이 게임쇼를 통해 우수한 한국 인디게임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인디게임의 글로벌 경쟁력은 이미 입증됐다. 2025년 ‘셰이프 오브 드림즈’와 ‘산나비’가 글로벌 성공을 거두며 K-인디의 저력을 보여준 바 있다. 정부 지원 확대와 주요 퍼블리셔들의 적극적인 투자로 2026년 한국 인디게임 생태계는 그 어느 때보다 활기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