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컨스트럭팀·셀키 하버 공동 개발, 10월 27일 스팀 출시
- ‘더 레드 스트링스 클럽’ 개발진이 선보이는 감정 중심 내러티브 액션
글로벌 게임 퍼블리셔 디볼버 디지털(Devolver Digital)은 디컨스트럭팀(Deconstructeam)과 셀키 하버(Selkie Harbour)가 공동 개발한 내러티브 액션 게임 ‘버츄 앤 어 슬레지해머(Virtue and a Sledgehammer)’를 27일(현지시간) PC 플랫폼 스팀(Steam)에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버츄 앤 어 슬레지해머’는 도덕적 딜레마와 폭력의 경계를 다루는 심오한 내러티브 중심의 작품이다. 플레이어는 가치관이 붕괴된 가상의 세계를 무대로, 무거운 대형 슬레지해머(오발망치)를 손에 쥔 채 자신의 신념을 시험하는 수많은 선택과 마주하게 된다.
특히 ‘더 레드 스트링스 클럽’, ‘코스믹 휠 자매단’으로 독보적인 내러티브 연출력을 인정받은 디컨스트럭팀이 참여해 출시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특유의 감각적인 픽셀 아트와 몽환적인 사운드트랙이 어우러져 기묘하면서도 매혹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인디게임 고유의 실험적 시도가 빛을 발한다는 평이다.
기계로 바뀐 고향과 파괴… 그 속에서 찾는 가족의 의미
주인공은 오랜 공백을 깨고 마침내 고향 마을로 돌아온다. 하지만 기억 속 따뜻했던 이웃들은 온데간데없고, 그 자리는 기계 신체를 지닌 기이한 디지털 복제품들로 채워져 있다.
이들 기계 주민은 그저 평화로운 삶을 영위하고 싶다고 호소하지만, 주인공은 거대한 슬레지해머를 쥐어 들고 돌담과 건물을 비롯해 마을 전체와 기계 주민들을 사정없이 무너뜨리기 시작한다.
길을 가로막는 온갖 구조물을 파괴하며 마을 깊숙이 전진하는 탐험 과정은 단순한 말초적 파괴 행위에 머무르지 않는다. 주인공은 무참히 부서져 내리는 마을의 잔해 속에서 잊고 지냈던 자신의 과거 파편들을 마주하고, 소원해진 가족과의 복잡한 관계를 끊임없이 복기하게 된다.
실제로 스팀 공식 상점 페이지에서는 이 작품을 가족과 전통의 가치, 그리고 자신이 자라난 모태 공간에서 도리어 철저한 이방인이 되어버리는 복합적인 인간의 감정을 심도 있게 다룬 게임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단순한 액션을 넘어 파괴와 카타르시스의 도덕적 경계
슬레지해머를 휘둘러 고향 마을을 파괴하는 행위는 본작의 서사를 관통하는 핵심 서술 장치다. 스팀 상점 페이지의 소개에 따르면, 플레이어가 탐험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텍스트 기반의 인터랙티브 픽션(Interactive Fiction) 형식의 연출이 유기적으로 교차된다.
이를 통해 주인공이 가슴속 깊이 묻어둔 두려움과 억압된 욕망, 그리고 가족 구성원 사이에 얽히고설킨 복잡한 감정선이 서서히 표면 위로 드러나게 된다.
게임은 ‘폭력적인 파괴 행위가 과연 곪아 터진 감정의 진정한 해소(카타르시스)로 이어질 것인가, 아니면 도리어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심화시킬 것인가’에 대한 철학적인 질문을 끊임없이 던진다.
개발진은 플레이어가 무감각하게 건물과 기계 주민들을 부수는 손맛 속에서 주인공이 느끼는 심리적 격동과 내러티브의 무게감을 동시에 체감할 수 있도록 정교하게 전개를 구성했다.
결과적으로 ‘버츄 앤 어 슬레지해머’가 선보이는 파괴 메커니즘은 단순한 액션 쾌감이나 단순 장애물 돌파용 시스템에 그치지 않는다. 이는 주인공이 상처 가득한 자신의 과거를 대면하고 소화하는 독창적인 성찰의 도구이자 서사적 장치로 기능하며 작품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거칠고 감정적으로 버거울 수 있지만, 사랑에 관한 게임”
디컨스트럭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조르디 데 파코(Jordi de Paco)는 이번 신작을 두고 “위험한 게임”이라는 파격적인 표현을 사용했다.
인간관계 중 가장 복잡한 영역인 가족 관계와 그 내면에 오랫동안 켜켜이 쌓인 분노, 날 것 그대로의 트라우마를 정면으로 다루고 있기 때문에 플레이하는 과정에서 감정적으로 상당한 부담감을 느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하지만 이 작품은 무엇보다 ‘사랑’에 관한 게임”이라고 강조하며, “플레이어가 게임을 즐기며 일정 부분 심리적 불편함을 느끼더라도 그 과정을 통해 스스로 깊이 생각하고 다채로운 감정을 직접 경험하게 만드는 것이 우리 개발진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개발 취지를 밝혔다.
단순한 스트레스 해소용 액션을 넘어 인간의 본질적인 상처와 가족의 의미를 슬레지해머라는 파괴적 장치로 풀어낸 ‘버츄 앤 어 슬레지해머’는 인디게임 특유의 날카로운 실험 정신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플레이어에게 깊은 여운과 철학적 질문을 던지는 이번 신작은 스팀 상점 페이지를 통해 구매 및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버츄 앤 어 슬레지해머(Virtue and a Sledgehammer)‘ 관련 정보
| 항목 | 내용 |
|---|---|
| 개발 | 디컨스트럭팀(Deconstructeam), 셀키 하버(Selkie Harbour) |
| 퍼블리셔 | 디볼버디지털(Devolver Digital) |
| 장르 | 내러티브 액션 |
| 플랫폼 | PC (Steam) |
| 출시일 | 2026년 10월 27일 |
| 가격 | 16,000원 |
| 한국어 | 미지원 |
| 공식 홈페이지 | virtueandasledgehammer.com |
| 스팀 페이지 | 바로가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