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 배경 추리 어드벤처 게임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나서
국내 인디게임 개발사 랏츠(LOTS)가 개발 중인 청춘 일상 미스터리 추리 게임 ‘502호’가 아시아 최대 규모 게임 전시회 중 하나인 타이베이게임쇼 2026에서 베일을 벗는다.
랏츠는 27일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대만 타이베이 난강전람관 1관(TaiNEX 1)에서 열리는 타이베이게임쇼 2026에 참가해 ‘502호’의 현장 시연을 진행하고 해외 유저들과 직접 소통한다고 밝혔다.
일상 속 미스터리, 고등학교 기숙사가 무대
‘502호’는 기숙사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룸메이트와 함께 연쇄적으로 발생하는 기묘한 사건의 실마리를 추적하는 내러티브 중심의 추리 게임이다. 게이머는 냉소적인 성격의 주인공 ‘해은’의 시선으로 다양한 인물들과 관계를 형성하며, 평범해 보이는 일상 속에 숨겨진 이상한 징후들을 하나씩 발견해 나가게 된다.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일상’과 ‘미스터리’라는 상반된 요소를 자연스럽게 결합한 독특한 분위기다. 감정의 흐름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연출, 서사 중심의 몰입형 진행, 그리고 추리 장르 특유의 긴장감을 균형 있게 배치해 게이머가 마치 한 편의 청춘 드라마를 경험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특히 입시 스트레스, 우정, 청소년기 고민 등 현실적이고 공감 가능한 소재를 바탕으로 익숙한 공간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균열과 변화를 단서로 활용해 몰입도를 극대화한 점이 눈에 띈다. 평범한 듯 보이는 하루가 ‘어긋나는 순간’의 감정선을 따라가며 게이머는 점차 사건의 진실에 다가가게 된다.
현장 중심 운영으로 글로벌 피드백 수집
랏츠는 이번 타이베이게임쇼 참가를 단순한 홍보를 넘어 실질적인 개발 완성도 향상의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전시 부스는 관람객이 ‘502호’의 핵심 플레이 흐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현장 시연 중심으로 운영되며, 다양한 국가와 문화권의 유저들로부터 실시간 반응과 피드백을 수집해 게임 개발에 반영할 예정이다.
타이베이게임쇼는 매년 3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아시아 최대 게임 전시회 중 하나로, 특히 중화권 시장 진출을 노리는 개발사들에게 중요한 교두보로 꼽힌다. 랏츠는 이번 전시를 통해 대만, 중국, 홍콩 등 중화권은 물론 동남아시아와 일본 등 다양한 지역의 게이머들과 접점을 확대하고, 글로벌 커뮤니티와의 소통 채널을 본격적으로 열어갈 방침이다.
랏츠 관계자는 “‘502호’는 평범해 보이는 하루가 달라지는 순간의 감정과 단서를 따라가는 게임”이라며 “타이베이게임쇼를 통해 중화권을 포함한 다양한 지역 유저들과 접점을 넓히고, 커뮤니티 소통을 본격적으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인디커넥트(BIC) 지원으로 해외 진출 발판
‘502호’는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BIC)의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이번 타이베이게임쇼 참가 기회를 얻었다. BIC는 국내 인디 게임 개발사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선정 개발사에게 전시 참가비 지원, 마케팅 컨설팅, 글로벌 네트워킹 기회 등을 제공한다.
현재 PC 플랫폼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502호’는 향후 스팀(Steam) 등 글로벌 디지털 유통 플랫폼을 통한 정식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타이베이게임쇼에서의 반응에 따라 추가 플랫폼 확장도 검토할 예정이다.
국내 인디게임 업계에서는 ‘502호’가 한국적 감성과 청춘 서사를 담은 미스터리 장르로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하고 있다. 최근 ‘데이브 더 다이버’, ‘데이빙 오버 잇’ 등 국내 인디게임들이 잇따라 해외에서 성공을 거두면서 한국 인디게임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502호’ 역시 독창적인 소재와 완성도로 승부수를 던질 전망이다.
스팀 페이지:
https://store.steampowered.com/app/3362130/Room_502__School_Mystery_Ga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