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산업] 게임 개발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하려는 개발사들에게 실질적인 가이드가 될 매뉴얼이 공개됐다.
경기콘텐츠진흥원과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은 최근 ‘2023년 미래 게임기술 실증지원 인공지능(AI) 게임 제작 매뉴얼’을 발간했다. 이 매뉴얼은 AI 기술을 활용한 2D 모바일 게임 콘텐츠 제작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으로, 실무 개발자들이 즉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론을 담고 있다.
그림 그리는 AI, 게임 리소스 제작 시간 단축
매뉴얼의 첫 번째 파트는 이미지 생성 AI인 ‘Stable Diffusion’을 활용한 게임 리소스 제작 방법을 다룬다. 게임 개발에서 가장 많은 시간과 비용이 투입되는 비주얼 리소스 제작 과정을 AI로 효율화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매뉴얼은 단순히 AI에게 이미지를 생성시키는 수준을 넘어, 게임에 필요한 일관된 스타일과 캐릭터를 유지하는 방법까지 제시한다. 특히 ‘LoRA’라는 확장 모델 제작 기법을 통해 특정 캐릭터나 화풍을 학습시켜, 게임 전체에 걸쳐 통일된 비주얼을 구현할 수 있다.
컨셉 기획부터 레퍼런스 수집, 이미지 생성, 후보정까지 전체 프로세스를 단계별로 설명하며, Stable Diffusion WebUI의 로컬 환경 설치부터 프롬프트 작성 기법, 샘플링 설정, 이미지 보정 플러그인 활용법까지 실무에 필요한 모든 내용을 담았다.
게임 속 NPC, 이제 진짜 대화한다
두 번째 파트는 구글의 언어 모델 ‘BERT’를 활용해 게임 내에서 질의응답이 가능한 AI NPC를 구현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단순히 정해진 대사만 반복하는 기존 NPC와 달리, 플레이어의 질문에 게임 세계관에 맞게 답변할 수 있는 지능형 NPC 제작이 가능하다.
매뉴얼은 AI 모델 학습에 필요한 딥러닝 환경 구성부터 시작해, 한국어 사전훈련 모델을 게임 콘텐츠에 맞게 미세조정하는 과정을 상세히 안내한다. 게임 세계관과 규칙에 관한 데이터셋을 작성하고 학습시키는 방법, 성능 평가 기법 등을 단계별로 설명한다.
특히 실제 게임에 적용하기 위한 모델 배포 과정도 포함했다. TorchServe를 이용한 서버 배포와 유니티 클라이언트 연동을 통해, 개발자들이 바로 게임에 적용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구현 방법을 제시했다.
게임 개발의 패러다임, AI로 전환
이번 매뉴얼은 AI 기술이 게임 개발의 보조 도구가 아닌, 핵심 개발 도구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중소 게임 개발사들에게는 제한된 인력과 예산으로도 높은 퀄리티의 게임을 제작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AI 기술을 게임 개발에 도입하고 싶어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는데, 이런 실무 매뉴얼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로컬 환경 구축부터 실제 배포까지 전 과정을 다뤄 실전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의미 있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