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는 자사 솔루션으로 제작 또는 운영되는 콘텐츠 개발자 23만 명에게서 얻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2022 게임 업계 보고서’를 18일 공개했다.
이번 보고서는 게임이 격리와 고립의 시대 속 이용자들의 소통 창구로 이용돼 온 점에 대해 다루고 있다. 유니티 운영 솔루션 데이터에 따르면, 팬데믹으로 인해 침체를 겪고 있는 경제 분야와 달리 게임 산업의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지난해 게임 이용자의 수는 코로나19 이전과 대비해 대폭 상승했으며, 게임 업계 또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성장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업계 보고서에서 게임 산업이 2027년까지 3000억 달러(약 371조 원)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해당 성장 곡선은 유니티 플랫폼에도 나타났다. 2021년 유니티로 제작된 게임 수는 93% 증가했으며 새로운 게임 제작자도 31% 증가했다. 이용자들이 게임에 지출하는 비용 또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유니티 엔진 기반 게임의 매출은 30% 상승해 지속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
코로나19 이후 업계 내 잠재 고객의 유입도 대폭 증가했다. 게임을 플레이하는 일간 이용자 수(DAU)는 팬데믹 사태 이전보다 상승했고 2019년 초 이후 PC 및 콘솔 게임의 일간 이용자 수는 62%, 모바일 게임의 일간 이용자 수는 7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캐주얼 게임의 수와 관련 매출이 각각 13%와 40% 증가하며 게임 업계의 성장에 기여했다.
개발 스튜디오 전반에서도 다양한 툴과 서비스 활용을 늘리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규모 스튜디오 중 91% 이상이 플레이어 참여 및 세분화 서비스를 사용 중이며 이밖에 인앱 구매 서비스(88%), 분석(76%), 인증 및 개인 정보 보호 서비스 등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규모 스튜디오 역시 수익화 및 사용자 확보 솔루션도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잉그리드 레스티요(Ingrid Lestiyo) 유니티 운영 솔루션 시니어 부사장 겸 제너럴 매니저는 “팬데믹 기간 동안 증가한 이용자들의 수요 및 기대를 마주하며, 유니티는 보다 많은 크리에이터들의 성장과 게임 이용자들의 참여 및 소통을 이끌 수 있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방법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같은 개발자 커뮤니티의 열정과 회복력은 최대한 간편하고 쉽게 비전을 실현하겠다는 유니티의 각오에 힘을 실어준다”며 “유니티의 목표는 모든 개발자들이 게임을 성공적으로 제작, 확장 및 관리하는데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크 위튼(Marc Whitten) 유니티 크리에이트 솔루션 시니어 부사장 겸 제너럴 매니저는 “지난 1년은 게임 개발자 커뮤니티의 성장을 볼 수 있었던 고무적인 한 해였다”며, “기성 스튜디오의 성장이든, 취미로 게임을 개발하던 개발자가 전업 개발자가 되었든, 게임 산업에 존재하는 엄청난 창의성에 무척 놀라웠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에게 상상 속 게임을 실제로 제작 가능한 툴을 제공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니티는 오는 21일부터 25일(현지시각)까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GDC(Game Developers Conference) 2022에서 해당 보고서를 발표하며 게임 업계 동향 및 이용자 분석에 대해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유니티의 ‘2022년 게임 업계 보고서’는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