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의 갈등, 가정 폭력 등 가정 내의 원인으로 수많은 청소년이 거리로 향하고 있다. 사회적 안전망 밖으로 벗어난 청소년은 제도적 보호를 받기가 쉽지 않고, 그에 반해 각종 폭력과 착취는 언제나 자기 보호가 어려운 이들에게 쏠리게 된다.
특히 가정 밖 여성 청소년은 너무 쉽게 성 착취에 노출되며, 이들 중 80% 이상이 가출 당일로부터 1주일 이내에 처음 성매매에 발을 들이게 된다.
누군가는 가출이 본인의 선택이니 그 결과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이야기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모든 과정이 정말로 청소년 스스로 내린 선택일까? 개발팀은 가정 밖 청소년에 대해 알고자 할수록 숨겨진 이야기들이 보였고 그로 인해 알게 된 사실을 게임을 통해 알리고자 한다.
가정 밖 청소년들은 결코 스스로 그런 삶을 원한 적이 없고 지금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3-4시간 정도의 플레이 타임 동안 가정 밖 청소년의 입장을 체험해 보는 경험은 지금껏 고수해온 고정관념에 질문을 던지게 된다. 그리고 이 작은 의문은 가정 밖 청소년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게임 소개>
‘3LESS’는 텍스트 형태의 어드벤처 장르의 모바일게임으로써, 꿈의 세계, 기억 세계를 오가며 가정 밖 청소년의 이야기를 추적해 무의식 세계에서 빠져나가는 것이 목표다. 게이머는 꿈의 세계에서는 기억 세계의 중심 사건에 대한 힌트를, 기억 세계에서는 대화와 선택지를 통해 가정 밖 청소년의 이야기를 탐사하게 된다.
추락하는 꿈의 주인와 눈을 마주치고, 기억을 잃은 주인공은 몽롱한 꿈의 세계에서 눈을 뜬다. 원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이 꿈의 주인이 어떤 사람인지, 왜 주인공을 이곳으로 끌어들였는지 알아내야 한다.
<창작 과정>
개발팀은 ‘3LESS’는 비영리 조직 ‘비 스프링’ 활동에서 위기 청소년을 직, 간접적 사례나 자료로 접하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위기 청소년에 관한 편견 때문에 그들이 사회적으로 소외를 당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러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게이미피케이션이라는 방식을 선택, 목소리를 내기 어렵고 내더라도 주목받지 못하는 가정 밖 청소년의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1인칭 주인공 시점의 텍스트 어드벤처 게임을 기획하게 되었다고 한다.
팀원은 연세대학교와 홍익대학교 출신 학생들로 이루어졌으며, 각각 기획, 스토리, 아트로 팀을 나누어 역할을 분담한다. ‘3LESS’는 2019 하반기 고등교육 혁신원 워크스테이션, 비영리 조직 비 스프링(vispring) 활동에서 청소년 쉼터와 협력하여 ‘청소년 동행 서비스’를 기획했으며, 현재는 가정 밖 청소년에 대한 인식 개선을 게이미피케이션을 통해 촉구하고자 연세대학교 고등교육 혁신원의 지원을 받아 본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프로젝트 일정>
현재 ‘3LESS’는 데모 버전까지 제작되었으며, 텀블벅 펀딩 과정에서 후반 시각 작업을 발전 시켜 펀딩이 종료된 시점에 구글플레이로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