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라이크가 PvP를 만났다…리로디안, 스팀 넥스트 페스트 출격
빌드 실험 중심 설계… PvP까지 확장한 하이브리드 액션으로 재미↑
대한민국 인디게임 개발사 버킷플레이(대표 현호진)가 액션 로그라이크 신작 ‘리로디안(Reloadian)’의 데모를 스팀 넥스트 페스트(2월 23일~3월 2일) 기간에 맞춰 공개했다. 넥스트 페스트는 전 세계 신작 데모를 무료로 체험하고 개발자 스트리밍·피드백이 오가는 스팀의 대표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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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라이크 성장에 ‘협동’과 ‘대전’을 붙이다
‘리로디안’은 빠른 템포 전투와 매 판 달라지는 성장 선택을 기반으로 한 액션 로그라이크를 표방한다. 스팀 스토어 페이지에서도 “강렬한 전투”와 “창의적인 빌드 실험”, 그리고 솔로와 온라인 협동을 핵심 키워드로 내세웠다.
버킷플레이는 이미 2025년 연말~2026년 연초 PS5 깜짝 오픈베타를 진행했고, 짧은 기간에도 “액션 손맛·전투 템포·협동 경험”에서 긍정 반응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최종적으로는 PC·PS·Xbox 크로스플레이 협동 던전 탐험과 PvP 대전 모드까지 폭넓게 지원하는 방향으로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세 가지 모드, 서로 다른 전략의 재미
싱글 플레이에서는 매 게임마다 다른 성장 선택과 무기 조합이 주어져 전투 스타일이 크게 달라진다. 단순히 스테이지를 반복 클리어하는 구조가 아니라, 어떤 빌드를 구성하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경험이 펼쳐진다. 이 때문에 ‘클리어’ 자체보다도 빌드를 실험하고 최적의 조합을 찾는 과정이 플레이의 핵심 동기가 된다.
협동 플레이는 전형적인 역할 분담형 구조와는 다소 다르다. 단순히 탱커·딜러·서포터로 나뉘기보다, 팀원 간 ‘타이밍 공유’가 중요하다. 탱커가 전투의 흐름을 조율하고, 딜러가 결정적인 순간에 화력을 집중하는 방식이다. 선택한 덱에 따라 생존을 우선하는 운영이나, 짧은 시간에 폭발적인 피해를 노리는 공격형 전략으로 방향이 갈린다.
PvP 대전 모드는 고정된 메타가 자리 잡기 어렵도록 설계됐다. 매 라운드 무작위 무기와 랜덤 덱이 제공되기 때문에 특정 빌드가 절대적인 우위를 점하기 어렵다. 또한 라운드별 차등 점수 체계를 적용해 먼저 100점을 획득한 게이머가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빌드 완성도와 라운드 운영에 따라 막판 역전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데모 반응: “속도감 좋다” vs “밸런스는 더 다듬어야”
데모 공개 이후, 스팀 커뮤니티에는 체감 피드백이 빠르게 올라왔다. 반응은 크게 두 갈래다. 이동과 공격의 속도감, 전투의 템포 자체는 만족스럽다는 호평과 대시(회피)·가드(방어) 효율 격차, 특정 무기(대검) 밸런스, 스태미나 회복·UI 편의성 등은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실제로 한 유저는 “이동·공격 속도감은 좋지만 밸런스가 걱정된다”는 요지로, 대시 후 무적 시간이 과도하고 가드 중심 빌드가 상대적으로 매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또 대검이 다른 무기 대비 지나치게 강하게 느껴진다는 의견도 함께 나왔다.
다른 한편으로는 접속 이슈도 언급됐다. 데모가 “서버에 연결되지 않아 플레이가 어렵다”는 글이 올라오자, 개발사는 곧바로 “현재 정상 동작한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개발사의 빠른 대응: “대시 무적은 너프, 난이도는 세분화”
눈에 띄는 부분은 개발사의 대응 속도다. 개발사는 커뮤니티 스레드에서 대시·가드 관련 지적에 대해 “대시 무적이 너무 강해 너프 예정”, 가드 중심 코덱스(빌드)도 파티 플레이에서 탱킹 역할이 가능하도록 설계 중이라고 밝혔다. 무기 밸런스(대검 포함)도 지속 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유저 피드백을 반영해 난이도 구간을 세분화(이지-노말-하드)하고, 무기·캐릭터 차이를 더 체감할 수 있도록 변동성(무작위 드랍/수정자 옵션)도 늘리겠다는 방향을 공유했다.
이후 추가 플레이를 한 유저가 “노말 난이도는 적절하고 대검 밸런스도 개선된 듯하다”고 후기를 남기면서도, 스태미나 재생 속도가 느리다, 코덱스 최대 레벨이 낮아 ‘의도치 않게’ 쉽게 맥스가 된다는 식의 추가 개선점을 제시하자 개발사는 “PvP 밸런스를 고려해 모니터링 중이며, 관련 체감은 다음 패치에서 더 개선하겠다”고 답했다.
“고정 메타 깨겠다”… PvP 결합이 관건
‘리로디안’이 노리는 지점은 명확하다. 로그라이크의 빌드 실험을 대전 환경으로 옮기면 재미가 커질 수 있지만, 동시에 밸런스 난이도도 급격히 올라간다. 따라서 커뮤니티에서도 “대시 무적/스태미나/무기 밸런스” 같은 논의가 빠르게 확산되는 모습이다.
다만 개발사가 피드백을 수렴하는 창구를 열어두고, 패치 방향을 비교적 투명하게 공유한다는 점은 매우 긍정적인 요소다. 스팀 스토어 페이지에서도 온라인 PvP·온라인 협동·크로스플랫폼 멀티플레이를 기능으로 명시하고 있어, ‘멀티’를 진지하게 다듬겠다는 개발사의 의지가 읽힌다.
‘리로디안’은 로그라이크 특유의 빌드 실험과 빠른 템포 전투에 협동과 PvP를 결합한 야심작이다. 이번 스팀 넥스트 페스트 데모는 그 가능성을 시험하는 첫 무대다. 유저 피드백을 얼마나 정교하게 다듬어 완성도로 연결할 수 있을지, 그리고 “고정 메타 없는 대전 로그라이크”라는 목표를 실제 플레이 경험으로 설득력 있게 완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팀 상점 페이지:
https://store.steampowered.com/app/3125690/RELOADI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