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디게임 퍼블리셔 디볼버디지털l은 스페인 인디 개발사 디컨스트럭팀(Deconstructeam)과 셀키하버(Selkie Harbour)가 제작 중인 내러티브 탐험 게임 ‘버츄 앤 슬레지해머(Virtue and a Sledgehammer)’를 2026년 PC 스팀 플랫폼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유령들이 배회하는 고향
게임의 배경은 버려진 고향 마을이다. 하지만 이곳은 완전히 텅 빈 것이 아닌, 디지털화된 주민들의 안드로이드 ‘유령’들이 여전히 배회하고 있는 공간이다. 게이머는 대형 슬레지해머를 들고 이 기계 인형들과 그들이 머물던 건물들을 부수며 자신의 마음 속 깊은 어둠과 마주해야 한다.
로우폴리 아트 스타일과 레트로 퓨처리즘이 결합된 비주얼은 향수와 소외감을 동시에 불러일으킨다. 기계적 인간 복제품들이 살아가는 이 공간은 따뜻했던 기억과 트라우마가 뒤섞인, 주인공의 내면을 투영한 무대라고 볼 수 있다.

게임플레이와 특징, 파괴를 통한 탐험
게임의 주요 메커니즘은 파괴를 통한 탐험이다. 경로가 항상 존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게이머는 잔해를 통해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야 하며, 20파운드 무게의 쇠망치를 휘두르며 기계적 인간 복제품과 그들이 살고 있는 건물들을 부숴야 한다.
게임은 영화적인 인터랙티브 픽션 시퀀스를 통해 주인공의 두려움, 욕망을 나타내며, 파괴된 각 랜드마크는 주인공의 과거를 드러낸다. 영화적인 인터랙티브 픽션 시퀀스를 통해 주인공의 두려움, 욕망, 그리고 가족의 복잡한 미덕과 결점이 펼쳐지며, 망치를 휘두를 때마다 억눌렸던 감정이 표면으로 떠오르고, 점차 주인공이 왜 이곳으로 돌아와 모든 것을 부수기로 결심했는지 이해하게 된다.

개발팀 디컨스트럭팀(Deconstructeam)의 계보
스페인의 디컨스트럭팀(Deconstructeam)은 강력한 내러티브와 독특한 게임플레이 메커니즘으로 정평이 난 인디개발팀이다. ‘The Cosmic Wheel Sisterhood’는 메타크리틱에서 호평을 받았고, 오픈크리틱에서 88%의 비평가 추천율을 기록한 바 있다. 타로 카드 제작을 통해 운명을 탐구했던 전작처럼, ‘버츄 앤 슬레지해머’도 독특한 메커니즘(파괴)을 통해 깊은 감정적 주제를 탐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셀키 하버(Selkie Harbour)는 ‘Many Nights a Whisper’를 제작한 팀으로, 디컨스트럭팀과의 협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만큼, 두 팀의 시너지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 많은 게이머들이 기대하고 있다.

게임의 주제와 비전: 가족, 전통, 그리고 부적응자
게임은 가족, 전통, 그리고 부적응자가 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로우폴리 아트 스타일과 레트로 퓨처리즘, 니힐리즘적 분위기가 특징이며, 무겁고 감정적인 주제를 다루는 게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목 그대로 폭력적 표현을 전면에 내세우지만, 핵심은 가족과 정체성, 전통과 단절 그리고 사회적 이방인으로 살아가는 감정에 관한 작품이다. 디컨스트럭팀 특유의 섬세한 서사와 셀키 하버의 감각적인 연출이 더해지며, 단순 파괴 액션을 넘어선 감정과 철학의 탐색이 펼쳐질 예정이다.
더 게임 어워드의 디지털 쇼케이스인 ‘데이 오브 더 데브스’(Day of the Devs)에서 공개된 이번 신작은 공식 홈페이지, 디볼버디지털 한국 공식 X(Devolverkr)을 통해 더욱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Virtue and a Sledgehammer’는 2026년 PC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며, Steam에서 위시리스트에 추가할 수 있다.
개발사: Deconstructeam, Selkie Harbour
퍼블리셔: Devolver Digital
플랫폼: PC (Steam)
출시 예정: 2026년
장르: 내러티브 탐험, 어드벤처
스팀 페이지: https://store.steampowered.com/app/3743260/Virtue_and_a_Sledgehamm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