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앙마이 인디 스튜디오의 야심작, 26개 손그림 스테이지 구성의 감성 퍼즐
▶ 위시리스트 20만 건, 데모 ‘압도적 긍정 평가’… 태국 최다 위시리스트 인디게임
태국 인디게임 스튜디오 빗에그(Bit Egg Inc.)가 개발하고 가미러 게임스(Gamirror Games)가 공동 퍼블리싱하는 감성 숨은그림찾기 어드벤처 게임 ‘Lost and Found Co.(로스트 앤드 파운드 컴퍼니)’가 3월 6일 PC(Steam)로 정식 출시됐다.
게임은 정식 출시 하루 전 Steam 위시리스트 등록 수 20만 명을 돌파했으며, 데모 버전은 Steam에서 ‘압도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기록했다. 게임은 태국 게임 가운데 가장 많은 위시리스트를 기록한 작품으로도 알려졌다.
오리가 인간이 되어 물건을 찾아주는 스타트업
‘Lost and Found Co.’는 독특한 설정에서 시작한다. 주인공은 작은 오리 ‘더키(Ducky)’. 마법을 통해 인간으로 변신한 더키는 잃어버린 물건을 찾아주는 마법 스타트업 ‘로스트 앤드 파운드 컴퍼니’의 인턴이 된다.
게이머는 더키가 되어 마을 사람들의 잃어버린 물건을 찾아주는 일을 맡는다. 물건을 찾는 과정에서 드래곤 여신 ‘메이(Mei)’가 잃어버린 힘을 되찾는 이야기도 함께 펼쳐진다.
게임의 각 스테이지는 수천 개의 손으로 그린 오브젝트와 캐릭터로 가득하다. 단순히 숨은 물건을 찾는 것을 넘어 캐릭터들과 대화를 나누고 작은 이야기를 발견하는 과정이 플레이의 핵심이다.
26개 손그림 스테이지, 숨겨진 이야기들
게임에는 26개 이상의 손으로 직접 그린 스테이지가 등장한다. 각 장면은 수많은 오브젝트와 캐릭터로 빼곡하게 채워져 있어 찾으면 찾을수록 미처 보지 못했던 디테일이 하나씩 눈에 들어온다.
마을 사람들과 교류하며 가볍지만 따뜻한 이야기를 경험할 수 있으며, 기본적인 숨은그림찾기를 완료한 뒤에는 보너스 챌린지 레벨에서 더 어려운 탐색을 즐길 수 있다. 또한 게임 진행 과정에서 발견한 물건을 활용해 더키의 사무실을 취향껏 꾸미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다.
스테이지 곳곳에는 이스터에그와 숨겨진 비밀 요소가 숨어 있어, 꼼꼼히 탐색하는 게이머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제공한다.
빗에그 CEO 리치먼드 리(Richmond Lee)는 출시 소감에서 “최고의 숨은그림찾기 게임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캐릭터, 배경, 스토리, 게임플레이, 음악 모든 요소에 공을 들였다”며 “독특하게 그려진 수천 개의 오브젝트와 애니메이션이 어우러져 매우 생동감 있는 세계를 만들고자 했다”고 밝혔다.
치앙마이에서 탄생한 동남아 최대 인디 스튜디오
Lost and Found Co.를 만든 빗에그는 2015년 설립된 태국의 독립 게임 스튜디오다. CEO 리치먼드 리와 공동창업자 스티븐 리우(Stephen Liu)는 미국 베이 에어리어 출신으로, 리치먼드가 어린 시절을 보낸 태국 치앙마이(Chiang Mai)에 스튜디오를 설립하며 동남아 인디 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현재는 치앙마이와 방콕에 사무실을 두고 있으며, 직원 80명 이상의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 독립 게임 스튜디오 중 하나로 성장했다.
스튜디오는 스퀘어 에닉스, 웨이포워드, 잼 시티 등 글로벌 게임사와 협업하며 아트·애니메이션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또한 디지몬 등 유명 일본 애니메이션 프로젝트에 참여한 아티스트들이 팀에 합류해 독특한 시각 스타일을 구축했다.
현재 자체 IP 개발에 약 20명의 팀이 전담하고 있으며, Zynga, 6waves 출신의 베테랑 창업팀을 중심으로 게차 택틱스(Zecha Tactics)와 Lost and Found Co. 등 자체 게임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첫 작품 ‘코기 런(Corgi Run)’은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지만 방콕 인디 피치 아레나에서 수상하며 스튜디오의 시작을 알렸고, 이후 ‘네코 사무라이(Neko Samurai)’는 앱스토어에서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3년에 걸쳐 무려 세 번 아트 방향을 바꾸는 우여곡절 끝에 완성된 Lost and Found Co.는 빗에그의 가장 야심찬 PC 데뷔작이다.
매체와 유저 모두 호평, “혼돈 속에 담긴 세심한 배려”
전문 미디어의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다. 게임 매체 GameGrin은 만점인 10점을 부여하며 “열정과 디테일이 결합된 애니메이션 감성의 숨은그림찾기 모험”이라고 평가했다. SECTOR는 9점을 부여하며 “풍부한 환경 디테일과 단순하고 접근하기 쉬운 플레이가 결합된 편안한 힐링 게임”이라고 소개했다.
유저 반응도 긍정적이다. Steam 커뮤니티에서는 “레벨을 끝내도 화면을 떠나지 못하고 계속 무언가를 찾게 된다”, “사무실 꾸미는 재미가 생각보다 크다”, “배경 음악이 계속 귓가를 맴돈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게임은 레벨업 KL(Level UP KL) 2024에서 그랜드 주리 어워드와 베스트 비주얼 아트, 게임스컴 아시아 x 태국 게임쇼 2024에서 가장 기대되는 게임, 플레이프라임 어워드(PlayPrime Awards) 2024에서 베스트 아트 디렉션을 수상했다. 또한 인디게임 커뮤니티의 주요 행사인 Wholesome Direct 2024·2025, 도쿄 게임쇼, 타이베이 게임쇼에도 연달아 소개될 만큼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끌어온 작품이다.
잃어버린 물건을 찾아주는 작은 오리의 이야기는, 어쩌면 우리가 일상에서 잃어버린 소소한 즐거움을 되찾는 과정과 닮아 있다. 3년 간의 우여곡절과 세 번의 아트 방향 전환 끝에 완성된 Lost and Found Co.는 개발사의 열정과 진심이 고스란히 담긴 작품이다.
수천 개의 손그림 오브젝트와 따뜻한 이야기가 어우러진 이 게임은 익숙한 숨은그림찾기 장르에 치앙마이의 햇살처럼 포근한 상상력을 더하며 게이머들에게 잔잔한 여운을 남긴다.
스팀 상점 페이지:
https://store.steampowered.com/app/2101390/Lost_and_Found_C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