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0년대 무선 통신망에서 기업에 맞서는 사이버 활동가들의 이야기 추적
- 대화와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3~4시간 분량의 스토리와 다중 엔딩
- 2D로 3D풍 환경 구현… 4K에서도 약 200MB 메모리 사용
1인 개발자 알프 아르슬란(Alp Arslan)이 개발한 사이버펑크 해킹 RPG ‘라디오텍스트(Radiotext)’가 9월 28일 스팀에 정식 출시됐다. 가격은 9.99파운드, 11.99달러, 11.99유로이며 출시 후 2주 동안 30% 할인 판매된다.
[관련 기사: 90년대 통신망 속 숨겨진 이야기… ‘라디오텍스트’ 주요 정보 공개]
‘라디오텍스트’는 조용한 골목에서 낯선 여성에게 USB 메모리를 건네받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USB를 통해 접속한 곳은 전파로 소통하던 1990년대 소프트웨어에 기반한 오래된 통신망이다.
플레이어는 신참 이용자가 되어 잊힌 채널을 탐색하고, 그 안에 남은 인물들과 대화를 나누며 네트워크의 비밀을 파헤친다.
네트워크에는 친근한 사람부터 상처 입은 사람, 이미 살아 있지 않은 존재까지 다양한 인물이 남아 있다. 이들과 관계를 쌓는 과정에서 플레이어는 기업 권력에 맞서려는 사이버 활동가들의 봉기에 휘말린다.
누구를 믿고 어느 편에 설지에 따라 대화와 이야기가 달라지며, 내부에 첩자가 숨어 있을 가능성도 제시된다.
2D로 구현한 3D풍 환경… 모딩과 비동기 소통 지원
‘라디오텍스트’는 3D처럼 보이는 환경을 실제로는 2D 기반으로 구현했다. 개발자는 이를 통해 사실적인 환경과 4K 해상도를 유지하면서도 게임 크기와 RAM·VRAM 사용량을 약 200MB 수준으로 맞췄다고 설명했다.
모딩도 주요 설계 요소다. 데모와 정식 버전에 모딩 가이드가 포함돼 플레이어가 직접 이야기와 NPC, 퍼즐을 만들 수 있다. 게임 내에는 X와 유사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도 마련됐다. 이곳에서는 다른 플레이어가 남긴 메시지가 NPC의 글과 함께 표시돼, 혼자 탐험하는 네트워크에 비동기 방식의 교류를 더한다.
개발자 알프 아르슬란은 테이블탑 RPG 소스북 ‘히스토리카 아르카눔: 세레나데 포 더 댐드(Historica Arcanum: Serenade for the Damned)’로 ENNIE 어워드 ‘Best Adventure – Long Form’ 부문 실버상을 받은 바 있다.
대화와 선택으로 달라지는 네트워크
복고풍 터미널 인터페이스와 타이핑 방식의 대화, 통신망을 연상시키는 사운드 효과가 게임의 분위기를 이룬다. 화면 색상과 노드 배치를 바꿔 인터페이스를 꾸밀 수 있으며, 선택지 가운데는 진행 중 쉽게 발견하기 어려운 항목도 있다.
개발자에 따르면 메인 스토리는 약 3~4시간 분량이며 여러 엔딩을 제공한다. 이야기가 끝난 뒤에도 네트워크 탐험은 계속할 수 있다. 다만 선택에 따라 관계와 전개가 달라지는 만큼, 네트워크에서 마주칠 이야기는 한 번의 플레이로 모두 확인하기 어렵다.
‘라디오텍스트’는 ‘더스크커스(Duskers)’, ‘하이포노스페이스 무법자(Hypnospace Outlaw)’, ‘S.P.L.I.T’처럼 낯선 디지털 공간을 탐험하는 작품에 관심이 있는 이용자라면 눈여겨볼 만한 신작이다.
‘라디오텍스트(Radiotext)’ 관련 정보
| 항목 | 내용 |
|---|---|
| 개발사 | Alp Arslan |
| 퍼블리셔 | Alp Arslan |
| 장르 | 어드벤처, 인디, RPG (텍스트 기반 사이버펑크 해킹 RPG) |
| 플랫폼 | PC (Steam) |
| 출시일 | 2026년 9월 28일 |
| 언어 | 영어(인터페이스·음성·자막), 튀르키예어(인터페이스·자막) 지원 |
| 반응/평가 | 정식 출시 전으로 스팀 유저 리뷰 미집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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