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르투갈 리스본 출신 전기 기술자 Pedro Matos의 10년에 걸친 열정 프로젝트
- 보일러 압력, 석탄 공급, 냉각 시스템 실시간 관리… 쉴 틈 없는 극한 직업 시뮬레이터
“발전소를 운영한다”는 긴장감을 정면으로 다룬 독특한 시뮬레이션 게임이 등장했다.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활동하는 전기 엔지니어 Pedro Matos가 10년에 걸쳐 개발한 극한 직업 시뮬레이터 ‘콜콤: 파워 스테이션(COALCOM: Power Station)’이 현지 시간 5월 12일 스팀에 출시됐다.
이 작품은 1980년대 석탄 화력 발전소 제어실 운영자의 하루를 재현한 레트로 관리 게임이다. 단순히 발전소를 건설하거나 설계를 최적화하는 것을 넘어 전력망을 무너지지 않게 유지해야 하는 ‘운영자의 압박감’ 자체를 게임 플레이로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녹색 CRT 단말기로 가득 찬 1980년대 제어실
콜콤: 파워 스테이션의 가장 큰 특징은 철저하게 1980년대 감성에 맞춰진 비주얼이다. 어두운 제어실을 가득 채우는 것은 오직 정통 1980년대 녹색 인광 CRT 단말기의 희미한 빛뿐이다.
화려한 그래픽이나 현대적인 UI는 없다. 깜빡이는 녹색 텍스트, 계기판 수치, 터미널 명령어만이 화면을 구성한다. 이러한 미니멀 연출은 단순한 스타일링 선택이 아닌, 실제 발전소 운영자가 느끼는 압박감을 극대화하기 위한 장치다.
사운드 역시 같은 방향을 담고 있다. 버튼 클릭음, 경보 알림, 기계가 응답하거나 거부하는 소리들이 제어실의 생생한 청각적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설비 이상이 발생했을 때 쉴 새 없이 울려 퍼지는 경고음은 이 게임이 흔한 ‘힐링 시뮬레이션’과 정반대 방향을 지향하고 있음을 강하게 드러낸다.
1980년대 석탄 발전소 배경의 극한 직업 시뮬레이터
개발자가 주요 레퍼런스로 언급한 작품은 ‘페이퍼 플리즈(Papers, Please)다. 플레이어는 단순한 관리자나 엔지니어가 아니라 거대한 기관 아래에서 끊임없이 평가받고 압박받는 운영자로 일하게 된다.
게임 속 플레이어는 리버사이드 석탄 발전소 제어실에 앉아 보일러 압력, 드럼 수위, 석탄 공급, 냉각 시스템을 실시간으로 관리해야 한다.
문제는 모든 시스템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는 점이다. 하나의 수치를 조정하면 다른 설비 여러 곳이 동시에 영향을 받는 구조다. 잘못된 대응은 연쇄적인 시스템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이 게임의 핵심 위협요소다.
10교대 캠페인, 21가지 설비 고장 유형, 교대 간 누적 설비 상태
게임 콘텐츠는 탄탄하게 설계된 느낌이다. 점진적 난이도로 구성된 10교대 캠페인과 21가지 설비 고장 유형, 교대 간 설비 상태가 누적되는 영구 내구도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5교대부터는 획득한 포인트로 설비 상태를 복구하는 유지보수 시스템이 공개되며, 캠페인을 일정 수준 이상 진행하면 끝없이 발전소를 운영하는 ‘컨티뉴어스 모드’도 개방된다.
성과 평가는 송전 시스템 운영자(TSO) 준수율과 설비 관리, 연료 효율 등을 기준으로 A부터 F까지 등급이 매겨진다. 조작은 키보드만 지원하며 마우스 입력은 없다. 실제 구형 터미널을 다루는 듯한 감각을 의도적으로 살린 셈이다.
전력 업계 20년 현장 경험을 담은 10년 간의 프로젝트
포르투갈 리스본을 기반으로 한 1인 개발자 Pedro Matos는 전력 시장 운영과 발전 스케줄링, 수요 예측 분야에서 20년 이상 일해온 전기 엔지니어다. 그는 14세 시절 ZX 스펙트럼 48K를 접하며 게임 개발의 꿈을 키웠고, 현장에서 직접 경험한 운영 압박감을 게임으로 담아내고 싶다는 충동에서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그는 “전력 업계의 운영 압박감을 제대로 담아낸 게임이 없었다”고 개발 계기를 설명했다. 10년에 걸쳐 완성된 이 작품은 단순한 기술 시뮬레이션이 아니라, 실제 제어실에서 느끼는 긴장과 스트레스를 플레이어가 체감하도록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실제 전력 산업 전문가의 경험을 기반으로 제작된 만큼, 발전소 운영 경험이 없는 플레이어라도 관제실 특유의 압박과 긴장감을 현실감 있게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는 평가다.
‘콜콤: 파워 스테이션(COALCOM: Power Station)’ 관련 정보
| 항목 | 내용 |
|---|---|
| 개발사 / 퍼블리셔 | Pedro Matos (리스본, 포르투갈) |
| 장르 | 레트로 관리 게임 / 직업 시뮬레이터 / 실시간 전략 |
| 출시 플랫폼 | PC (Steam) |
| 배경 | 1980년대 리버사이드 석탄 발전소 제어실 |
| 아트 스타일 | 정통 1980년대 녹색 인광 CRT 단말기 |
| 조작 방식 | 키보드 전용 |
| 캠페인 | 10교대 / 설비 고장 21종 / 교대 간 내구도 누적 |
| 추가 모드 | 컨티뉴어스 모드 (5교대 클리어 후 해금) |
| 평가 기준 | TSO 준수율 / 설비 관리 / 연료 효율 (A~F 등급) |
| 개발자 배경 | 전기 엔지니어 / 전력 업계 20년+ / ZX 스펙트럼 세대 |
| 주요 키워드 | 페이퍼스 플리즈, 레트로, 발전소, 직업 시뮬레이터, CRT, 압박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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