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룸컴퍼니 최우수상…TRANSPAWT·SEMO도 주목받은 인디 기대작
- 플레이엑스포 2026서 창의성·완성도 입증…국내 인디게임 경쟁력 재확인
한국인공지능게임협회는 5월 2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플레이엑스포 2026’ 행사 첫날 ‘2026 인디플 어워즈’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인디플 어워즈는 국내 인디게임 생태계 활성화를 목표로 한국인공지능게임협회가 매년 주최·주관하는 시상식이다.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실험적인 게임성을 갖춘 작품을 발굴하고 중소·인디 개발자들의 지속적인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올해 시상은 2025년 1월부터 12월까지 출시되거나 데모 버전이 공개된 국내 게임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서류 심사와 온라인 투표, 행사 현장 투표, 발표 심사를 종합 반영해 최종 수상작이 선정됐다.
우수상에는 오린소프트의 ‘TRANSPAWT’, 하드코더스의 ‘SEMO’가 이름을 올렸으며, 최우수상은 하이퍼센트가 선보인 ‘백룸컴퍼니’가 차지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백룸컴퍼니’는 이른바 ‘백룸(Backrooms)’ 콘셉트를 기반으로 한 1인칭 심리 공포 게임이다.
끝없이 이어지는 미로형 공간 속에서 플레이어는 정체불명의 존재를 피해 탐색과 생존을 이어가야 하며, 제한된 자원 관리와 환경 기반 퍼즐이 긴장감을 극대화한다.
특히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흐리는 연출과 사운드 디자인, 점진적으로 드러나는 세계관 서사가 높은 몰입도를 이끌어내며 심사위원단으로부터 완성도와 독창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수상 수상작인 ‘TRANSPAWT’는 물류와 퍼즐을 결합한 시뮬레이션 장르의 게임이다. 플레이어가 다양한 동물 캐릭터들과 함께 운송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최적의 경로를 설계하는 것이 핵심이다.
각기 다른 능력을 지닌 캐릭터를 활용해 제한된 자원과 시간 안에서 효율을 극대화해야 하며,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점진적으로 확장되는 난이도 구조를 통해 전략적 사고를 요구한다.
아기자기한 비주얼과 시스템 중심의 설계가 조화를 이루며 폭넓은 이용자층을 겨냥한 점이 강점으로 평가됐다.
또 다른 우수상 수상작 ‘SEMO’는 미니멀한 그래픽과 물리 기반 퍼즐 메커니즘을 결합한 실험적인 작품이다.
플레이어는 단순한 형태의 오브젝트를 조작해 스테이지를 해결해 나가며, 반복적인 도전 속에서 규칙을 학습하고 응용하는 구조를 갖췄다.
직관적인 조작과 대비되는 높은 난이도, 그리고 창의적인 해법을 요구하는 레벨 디자인이 특징으로, 인디게임 특유의 도전성과 독창성을 잘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았다.
행사에 참가한 개발자들은 인디플 어워즈가 개발 과정에서 중요한 동기부여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다양한 이용자와 업계 관계자들 앞에서 직접 게임을 선보이고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던 점 역시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플레이엑스포 2026 현장에서는 한국인공지능게임협회가 운영하는 ‘인디오락실’ 부스를 통해 수상작을 포함한 다양한 인디게임이 전시됐다. 관람객들은 현장에서 직접 게임을 플레이하며 작품의 완성도와 개성을 체험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국내 인디게임의 현재와 가능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