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이 12월 27일 오후 1시부터 ‘2022년 콘진원 지원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콘진원의 지원사업은 분야별 문화 콘텐츠 시장의 발전과 업계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제도로써, 이 가운데 게임 분야는 전체 사업 예산의 14.2%인 777억 원을 차지하는 만큼 업계에서도 반드시 주목해야 할 핵심 지원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인디게임닷컴은 이러한 콘진원 지원사업 발표회 내용의 맥을 짚어 인디게임 업체 및 예비 창업을 계획하고 있는 1인 개발자(팀)들이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를 진단해 본다.
[예년보다 빠른 사업공고 및 업체 선정]
온라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행된 이번 설명회에서 빼놓지 말아야 할 핵심 내용은 과거 1, 2월 중 개최되던 지원사업 설명회가 12월 중에 개최되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매년 2~3월에 진행되던 각 사업부의 지원사업 공고 또한 대부분 1월로 앞당겨져 콘진원의 게임 사업지원을 계획하는 업체 또는 예비 창업자(팀)라면 현재 12월 말 시점을 기준으로 예년보다 1개월 이상 빠른 준비 기간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콘진원은 사업 공고를 시작으로 지원 대상 기업의 선정 및 협약 체결까지 1분기(3월 이내)에 완료함으로써 빠르게 업계를 지원함은 물론 지원 기업의 사업 기간 또한 확대하는 효과를 얻고자 한다고 밝혔다.
*편집자 주: 2022년 정부 지원사업의 경우 문체부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타 중앙부처 및 산하 단체들 또한 사업지원 공고 및 선정을 1분기 이내에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한다.
[전체 예산 중 인디게임 관련 종사자들이 주목해야 할 부분은?]
콘진원이 발표한 2022년 지원사업 총예산 5,477억 원 가운데 게임 분야는 777억 원으로써, 실질적인 게임업체 지원에 해당하는 게임산업팀의 예산은 333억 원 규모에 이른다.
이 중 인디게임과 관련된 항목의 경우, 게임 기업 육성에 28억 원, 게임콘텐츠 제작 지원은 분야별로 일반 게임콘텐츠 제작 지원(모바일, PC, 첨단)에 118억 원, 신성장 게임콘텐츠 제작 지원(콘솔, 아케이드, 보드게임, 신기술)에 95억 원, 기능성게임 활성화 지원에 3억 원이 각각 분배되었다.
아울러 게임유통팀에서 진행하는 사업 가운데 글로벌게임허브센터 운영 예산 46억 원 및 기타 게임기업 자율선택 지원(게임더하기)과 게임 수출 활성화 지원 또한 넓은 의미에서 확장성을 염두에 둔 인디게임 업체 및 예비 창업자, 1인 개발자들이 눈여겨봐야 할 항목이다.
1. 초기 게임 개발사 레벨업 지원
‘우수한 아이디어와 게임 제작 기술을 보유한 게임 스타트업의 성장단계별 지원 체계 구축을 통한 시장경쟁력 및 성장 역량을 갖춘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의 육성’이라는 목적을 두고 전개되는 해당 사업은 시제품(알파 버전)을 보유한 창업 3년 이내의 법인 사업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지원 대상은 사업 기간 내 결과 평가(22년 12월)에 상용화 출시 버전으로 시연 가능한 프로젝트가 대상이며, 콘진원으로부터 1회 이상 제작 지원을 받은 기업 또는 정식 출시 완료된 게임은 지원이 불가능하다. 또한 컨소시엄 단위의 참여도 제한된다.
지원 규모는 초기 게임 스타트업 13개사 내외로 기업 당 최대 1억 원이 지원되며, 자부담금 10% 이상의 현금이 필수 조건으로 진행된다. 덧붙여 선정된 기업은 전문가 진단 프로그램, 퍼블리싱, 금융/투자 등 게임분야 특화 컨설팅이 제공될 예정이다.
모집은 1월 중 공고를 시작으로 선정 절차를 거쳐 3월에 협약 체결, 7월 중간 점검과 함께 12월에 최종 사업이 완료된다.
2. 인디게임 기획개발 공모
인디게임 기획개발 공모는 사업 기간(22년 12월) 내 출시를 목표로 하는 개인 또는 10인 이하의 단체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신청일 기준 기획 완료 상태의 인디게임으로 심사가 불가능한 기획 단계의 게임콘텐츠 및 정식 출시 완료 게임은 지원할 수 없다. 또한 개인이나 법인 등 사업자 단위는 접수가 제한된다.
지원 규모는 인디게임 개발자(팀) 20개 팀 내외, 팀당 최대 1천만 원이 지급될 예정이며, 타 지원사업과 달리 별도의 사업자 부담금은 없다는 점은 반가운 점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번역(LQA), 게임 리소스 개발, QA 등의 사업화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모집은 1월 중 공고를 시작으로 2월에 서면과 발표 평가를 통해 최종 사업자를 선정한 뒤 3월에 포상금을 지급한다. 최종 사업자가 선정되면 12월까지 멘토링 및 사업화 지원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12월에는 출시 버전 시연을 통한 일반인, 전문가 체험형 평가인 쇼케이스와 최종 시상식이 개최될 예정이다.
3. 게임콘텐츠 제작 지원
게임콘텐츠 제작 지원사업은 콘텐츠 수출을 선도하는 산업으로 국내외 게임시장을 개척할 국내 게임콘텐츠 제작 지원이 목적이다. 지원 대상은 협약 종료일(12월)까지 상용화 버전(정식 런칭 빌드) 개발이 가능한 국내 기업으로써 세부 내용은 별도 공고문을 통해 진행된다.
지원 규모는 각각 일반형 게임콘텐츠(모바일 게임, PC게임, 첨단 분야(VR, AR 등)) 제작 지원에 118억 원, 신성장 게임콘텐츠(콘솔 게임, 아케이드 게임, 보드게임, 신기술 기반 게임) 제작 지원에 95억 원, 기능성 게임콘텐츠 제작 지원에 30억 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해당 예산은 제작 지원, QA 및 이용자 평가 운영, 이달의 우수게임, 기능성게임 홍보 활성화 등이 포함된다.
4. 글로벌게임허브센터 운영
총예산 46.5억 원이 책정된 글로벌게임허브센터 운영 사업은 입주 및 역량 강화 지원을 통한 국내 강소 게임 기업 육성을 목적으로 진행된다. 해당 사업은 안정적 인프라 시설 제공 및 역량 강화 프로그램 지원, 게임 개발을 위한 리소스 공유 등을 통해 중소 게임 기업의 글로벌 진출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대상은 국내 중소 게임 기업(입주사) 또는 예비 창업자, 창업 1년 미만의 게임 개발사 또는 팀(게임벤처 4.0)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강소 게임 기업 육성, VR/모바일 게임 테스트베드 운영, 게임자료공유마당 운영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글로벌게임허브센터 입주 모집은 상반기와 하반기로 두 차례 나뉘어 진행된다. 입주사는 기본 2년+연장 1년, 게임벤처 4.0의 경우 기본 1년+연장 1년이 제공될 예정이므로 소규모 인디게임 개발사 입장에서는 사무 공간 임대료를 포함한 고정 지출 비용 절감 및 다양한 개발, 서비스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볼 수 있다.
콘진원은 앞서 설명한 지원 정책 외에도 글로벌 인디게임 제작 경진대회(GIGDC), 대한민국 청소년 게임잼을 포함한 다양한 공모전과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게임 기업 자율 선택 지원(게임더하기) 사업을 통해 해외 직접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 게임사 게임 50개 내외를 선정하여 총 72억 원의 예산을 컨설팅, 인프라, 마케팅, 게임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므로 관심 있는 인디게임 개발사 또는 1인 개발자, 팀은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금번 콘진원의 2022년 지원사업 발표와 관련된 보다 자세한 정보는 공식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c/koreancontent)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세부적인 내용이 담긴 발표 자료는 한국콘텐츠진흥원 누리집(www.kocca.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