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소재 1인 스튜디오가 빚어낸 심리 공포 낚시의 세계
발표 직후 위시리스트 1만 5천 건…낚시, 공포 아닌 새로 쓰는 호러 장르의 문법

인디게임 개발사 Mūn Mūn Games와 UNIKAT Label이 1인칭 심리 호러 낚시 시뮬레이터 ‘아웃 피싱(Out Fishing)’의 신규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이번 영상에는 기존에 공개되지 않았던 게임플레이 장면과 함께 시간이 흐를수록 변화하는 호수의 분위기, 확장된 시스템, 그리고 스토리의 핵심을 암시하는 단서들이 담겼다. 스팀 무료 데모는 3월 18일 공개될 예정이다.

‘아웃 피싱’은 낚시 특유의 고요함과 심리 공포의 서늘한 긴장을 동시에 담아낸 작품이다. 게이머는 호숫가에 캠프를 차리고 낚시로 수입을 올리며 장비를 업그레이드한다. 겉보기에는 평범한 힐링형 낚시 게임처럼 보이지만, 물속과 숲 어딘가에서 ‘무언가’가 주인공를 지켜보고 있다. 때로는 물고기들이 물고기답지 않은 말을 내뱉으며, 이 호수가 단순한 자연 공간이 아님을 암시한다.

낚시를 넘어선 생존과 탐험 시스템

아웃 피싱’의 게임플레이는 단순한 낚시 시뮬레이터의 범주를 넘어선다.

우선, 낚시는 준비 과정부터 전략을 요구한다. 게이머는 삽을 이용해 부드러운 땅을 파 미끼를 직접 채집할 수 있다. 미끼는 세 종류로 나뉜다. 어디서나 구할 수 있는 기본 미끼, 상점에서 구매할 수 있는 상점 미끼, 그리고 특정 장소에 숨겨진 특수 미끼다. 특히 특수 미끼는 독특한 물고기를 유인하며, 스토리의 비밀과 직결되는 단서를 제공한다. 단순한 수익 수단을 넘어 세계관을 파고드는 열쇠 역할을 하는 셈이다.

게임의 핵심 시스템 중 하나는 주야 교대 사이클이다. 낮과 밤의 변화는 단순한 배경 연출이 아니라 플레이 방식 자체를 바꾼다. 낮에는 비교적 안전하게 낚시와 자원 수집에 집중할 수 있지만, 밤이 되면 잡을 수 있는 물고기의 종류가 달라지고 숲속 위협의 양상도 변한다. 안개는 짙어지고, 정체 모를 존재의 움직임이 가까워진다.

게이머는 가벼운 생존 요소와 캠프 건설 시스템을 활용해 안전지대를 강화할 수 있다. 조명, 구조물, 장비 업그레이드를 통해 밤의 위협을 견디며 탐험 구역을 점차 넓혀 나간다. 하지만 완벽한 안전은 존재하지 않는다. 밤이 거듭될수록 불안은 점점 깊어진다.

기억과 환각이 뒤섞인 서사

이야기의 무대가 되는 호수는 주인공이 어린 시절 자주 찾던 장소다. 그곳에서 ‘무언가’가 사라졌고, 게이머는 그 진실을 찾기 위해 다시 이곳을 찾는다.

게임은 기억과 환각을 교차시키며 불안정한 서사를 구축한다. 주인공이 보는 장면이 현실인지, 과거의 잔상인지, 혹은 호수가 만들어낸 환영인지 쉽게 구분되지 않는다. 밤이 깊어질수록 위협은 점점 더 구체적인 형태를 띠며, 일상적인 낚시 행위는 집착에 가까운 탐색으로 변해간다.

개발진은 온보딩 방식에도 변화를 줬다. 별도의 튜토리얼 레벨이나 정적인 설명창 대신, 인터랙티브 시네마틱을 통해 세계관과 기본 조작을 자연스럽게 전달한다.

미끼를 캐고, 낚싯대를 던지고, 탐험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시스템을 스스로 익히도록 설계됐다. “호기심을 갖고 행동하면 반드시 보상이 따른다”는 것이 개발자의 철학이다. 게이머의 탐색 욕구를 자극하는 구조가 게임 전반에 깔려 있다.

데모에서 체험할 핵심 콘텐츠는?

3월 18일 공개되는 데모에서는 게임의 핵심 시스템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기본 낚시 메커닉과 캠프 건설 기능, 장비 업그레이드 요소가 포함되며, 서서히 불안감을 조성하는 초반 이벤트도 경험할 수 있다.

게이머는 낚시로 얻은 자원으로 장비와 호숫가 은신처를 개선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은신처는 완전한 안전지대가 아니다. 기억과 환각의 경계가 흐려지기 시작하고, 밤이 깊어질수록 불길한 조우와 수상한 단서들이 등장한다.

분위기 면에서는 ‘Alan Wake’, ‘Mundaun’, ‘Silent Hill’ 시리즈를 연상시키는 심리적 공포가 특징이다. 단순했던 일상이 점차 집착으로 변하고, 게이머는 서서히 현실 감각을 잃어가는 경험을 하게 된다.

유저들 “낚시게임인 줄 알았는데 공포물이었다”

게임은 데모 공개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발표 트레일러가 IGN을 통해 공개된 이후 스팀 위시리스트 1만 5천 건을 빠르게 돌파했다. 개발자는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라며, 위시리스트 추가와 피드백, 디스코드 참여로 응원을 보내준 유저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스팀 커뮤니티에서는 “신선한 장르 조합이다”, “낚시 게임인 줄 알았는데 호러였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공포와 낚시라는 의외의 결합이 오히려 강한 호기심을 자극한다는 평가다. 3월 18일 데모 공개를 기다린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파리의 작은 스튜디오에서 홀로 만들어진 ‘아웃 피싱’은 낚시라는 일상적인 행위를 공포의 무대로 바꾸는 실험적인 작품이다. IGN 공개 직후 1만 5천 건의 위시리스트를 기록한 것은 이 독특한 콘셉트가 이미 유저들의 마음 한구석을 건드렸다는 방증일지도 모른다. 3월 18일 스팀 무료 데모를 통해, 그 호수가 무엇을 감추고 있는지는 직접 확인해야 할 것이다.

스팀 상점 페이지:
https://store.steampowered.com/app/3660260/Out_Fishing/

Editorial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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