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트 신화 속 죽음의 여신 모리건에게 남편을 빼앗긴 알리스. 그녀는 운명에 굴복하지 않고 홀로 신들의 세계에 선전포고를 날린다. 6년간 한 개발자의 집념으로 완성도를 끌어올린 2D 스타일 액션 게임 ‘소울퀘스트(SoulQuest)’가 스팀 넥스트 페스트를 통해 사상 첫 ‘신 보스 전투’를 공개하며 인디 씬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켈트 신화를 품은 스타일리시 2D 액션

소울퀘스트는 단순하지만 강렬한 복수 서사를 중심에 둔다. 신들이 남편을 데려가자, 알리스는 검을 들고 죽음의 여신 모리건(Morrigan)에게 도전장을 내민다. 켈트 신화가 토대인 세계관은 단순히 배경 설정을 넘어 전투 설계와 레벨 구성, 적 디자인 곳곳에 유기적으로 녹아 있다.

게임의 핵심은 빠르고 표현력 넘치는 전투다. ‘데빌 메이 크라이(Devil May Cry)’ 특유의 스타일 액션 감성을 2D 픽셀 아트 플랫포머 구조에 이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격 연계와 공중 콤보, 능력 해금, 전투 랭킹 시스템이 맞물리며 숙련도에 따라 플레이 스타일이 확연히 달라진다. 전투 결과에 따라 부여되는 등급 시스템은 반복 플레이의 동기를 강화하는 장치로 작동한다.

한층 높아진 데모버전 완성도, ‘신 보스전’ 첫 공개

2월 23일 스팀 넥스트 페스트와 함께 공개된 데모는 지금껏 개발팀이 선보인 빌드 중 가장 완성도가 높은 버전으로 꼽힌다. 본편 오프닝 미션 직후를 배경으로 새로운 지역이 추가됐으며, 신규 적 유형과 강화된 난이도를 통해 한층 밀도 높은 전투를 제공한다. 스토리 전개와 레벨 흐름도 유기적으로 녹아있어, 정식 출시가 곧 임박했음을 체감할 수 있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시리즈 최초의 ‘플레이어블 신 보스 전투’다. 기존 데모에서 다져온 전투 시스템의 깊이가 집약된 콘텐츠로, 개발진이 오랜 시간 공들여 준비해온 하이라이트로 평가받는다. 추가 적 조우와 숨겨진 요소도 포함돼 기존 유저와 신규 게이머 모두에게 충분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커뮤니티 긍정 평가, “2D에서 구현된 스타일 액션의 쾌감”

소울퀘스트는 인디 팬 페스트(Indie Fan Fest)에 이어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도 주요 게임 미디어 추천작에 이름을 올렸다. Game Informer의 Marcus Stewart는 “스타일리시 액션을 이렇게 매끄럽게 2D로 구현한 사례는 드물다”며 조작 반응성과 콤보의 타격감을 강점으로 꼽았다. 다만 일부 레벨 디자인과 대사 완성도는 보완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스팀 데모 평가는 2026년 2월 기준 ‘매우 긍정적(Very Positive)’을 기록 중이다. 최근 30일 기준 31건의 리뷰 중 87%가 긍정 평가를 남겼으며, 전투 조작감과 픽셀 아트 비주얼이 특히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6년 집념의 1인 개발 프로젝트, 올해 출시 목표

소울퀘스트를 개발한 ‘소울블레이드 스튜디오*SoulBlade Studio LLC)는 2023년 설립된 독립 인디 스튜디오다. 개발 총괄 Tomas J Pereyra가 6년 이상 공들여온 개인 프로젝트로, 킥스타터 크라우드펀딩 성공 이후 개발에 속도가 붙었다.

개발자는 스팀 커뮤니티를 통해 “2025년은 이전 5년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발전이 있었던 해”라며, 올해 정식 출시 가능성을 시사했다. 스튜디오는 게임스컴 2024에 indie.io 부스를 통해 참가하는 등 글로벌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넓히고 있다.


신들이 세계를 지배하던 시절, 한 여인이 검을 들었다. 소울퀘스트는 그 무모한 도전이 왜 시작될 수밖에 없었는지를, 개발자 홀로 6년의 시간을 담아 묵묵히 증명하고 있다. 알리스의 여정이 어디서 끝날지는 아직 모른다. 다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신들도 그녀를 두려워하게 될 것이다.

스팀 상점 페이지:
https://store.steampowered.com/app/2512450/SoulQu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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