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매진 드래곤스 댄·맥 레이놀즈 형제 공동 설립… 콘솔 버전도 연내 출시
▶ 숨기고, 찾고, 방어하라… 전략과 정보전 결합한 5대5 슈팅 게임
▶ 위시리스트 10만 돌파… 스팀 오픈 데모 3월 2일까지 진행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를 거점으로 한 인디 스튜디오 나이트 스트리트 게임즈(Night Street Games)가 데뷔작 ‘Last Flag’를 오는 4월 14일 PC(스팀 및 에픽 게임즈 스토어)를 통해 정식 출시한다. PlayStation 5 및 Xbox Series X|S 버전은 올해 말 선보일 예정이다.
나이트 스트리트 게임즈는 세계적인 록 밴드 이매진 드래곤스(Imagine Dragons)의 보컬 댄 레이놀즈(Dan Reynolds)와 맥 레이놀즈(Mac Reynolds) 형제가 공동 설립한 독립 스튜디오로, 출시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진짜 깃발 뺏기”에서 출발한 아이디어
‘Last Flag’는 두 형제가 어린 시절 보이 스카우트 캠프에서 숲속을 누비며 즐겼던 ‘깃발 뺏기(Capture the Flag)’에서 영감을 받아 시작됐다.
맥 레이놀즈 CEO는 “밤에 숲속에서 실제로 깃발을 숨기고 찾던 긴장감이 기존 CTF 모드에는 제대로 구현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댄 레이놀즈에게는 또 다른 영감이 있었다. 빠른 템포와 개성 강한 캐릭터, 중독성 있는 루프로 사랑받아온 ‘팀 포트리스 2(Team Fortress 2)였다.
형제는 2020년 스튜디오를 설립했고, 현재 약 30명 규모의 팀으로 성장했다. 게임 디렉터는 블리자드(Blizzard Entertainment)에서 약 10년간 ‘디아블로 3’ 등을 작업한 매튜 버거(Matthew Berger)가 맡았다.
CTF의 재해석…숨기고, 탐색하고, 방어하라
‘Last Flag’는 1970년대 화려한 TV 게임쇼를 연상시키는 무대를 배경으로 한 3인칭 5대5 슈팅 게임이다.
기본 목표는 간단하다. 적 팀의 깃발을 찾아 탈취한 뒤 아군 기지로 가져와 60초간 방어에 성공하면 승리한다. 그러나 게임이 단순히 여기서 끝나지 않는 이유는 독특한 메커니즘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매치 시작 시 각 팀의 ‘깃발 담당자’는 60초 동안 자신의 구역 어디든 깃발을 숨길 수 있다. 이후 맵 곳곳에 등장하는 라디오 타워를 점령하면 30초 간격으로 적 깃발 위치가 점차 좁혀지는 지도 정보를 확보할 수 있다. 단순 사격전이 아닌 탐색과 정보전이 승부를 가르는 구조다.
맵에는 무해한 NPC 캐시봇(Cashbots)도 등장한다. 이를 처치하면 팀 공용 자금이 쌓이며, 게이머는 해당 자금으로 능력치를 개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경제 운영과 전략적 선택이 전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캐릭터는 탱커, 도적, 힐러, 메카닉 등 9개 역할군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자 고유한 능력을 지닌다. 사운드트랙에는 댄 레이놀즈가 직접 참여했고, 그래미 후보 경력의 작곡가 JT 데일리(JT Daly)와 ‘배틀필드’·’데드 스페이스’ 시리즈에 참여한 사운드 디자이너 데이비드 로우밀러(David Lowmiller)가 합류했다. 일부 곡은 실제 시대 악기를 활용해 녹음해 낭만을 더했다.
“헬다이버스 2처럼, 한 가지에 집중”
맥 레이놀즈 CEO는 ‘헬다이버스 2(Helldivers 2)’ 사례를 언급하며 “하나의 게임 모드에 집중해 완성도를 극대화하는 전략”이 성공의 열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Last Flag’는 추가 모드 없이 CTF 하나에만 집중한다. 한 판 플레이 시간은 약 20분 내외로 설계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출시 이후에도 신규 맵과 플레이 가능한 캐릭터가 지속적으로 추가될 예정이며, 개발사는 모든 업데이트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Last Flag’의 오픈 데모가 한국시간 3월 3일까지 스팀과 에픽 게임즈 스토어에서 진행 중이다.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데모 기간 중 플레이하면 ‘Lunar Gold’ 한정 스킨 세트를 획득할 수 있다.
게임은 Buy-to-Play 방식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스팀 위시리스트 10만 개를 돌파하며 출시 전부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미디어와 유저 반응은 “맑음”
해외 매체의 핸즈온 프리뷰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이다. CGMagazine은 “단일 모드 게임에 대한 회의감이 플레이 후 완전히 바뀌었다”고 평가했고, Vice는 “슈터 입문자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접근성”을 강점으로 꼽았다. 또한 XTgamer는 “낮은 진입 장벽과 흥미로운 능력 시스템, 강렬한 1970년대 감성이 독특한 차별점”이라고 칭찬했다.
다만 일부 유저는 “캐릭터 이동감이 다소 딱딱하다”며 《데드락(Deadlock)》과 같은 게임의 유동적인 이동 방식을 벤치마킹하길 바란다”는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개발사는 유저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Last Flag’는 “록스타 형제가 만든 게임”이라는 화제성을 넘어, CTF라는 익숙한 모드를 재해석하려는 실험작이다. 숨기기·탐색·정보전·경제 시스템을 결합해 단일 모드에 집중한 설계가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게임은 3월 2일까지 오픈 데모를 통해 플레이할 수 있으며, 정식 출시는 4월 14일. 콘솔 버전도 연내 출시될 예정이다.
스팀 상점 페이지:
https://store.steampowered.com/app/2721340/Last_Fl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