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ngeon Keeper·Black & White·Fable 제작진 총집결
세계 3대 개발자의 마지막 작품, 4월 22일 얼리 액세스 출시 예정
낮에는 창조, 밤에는 생존… 전략과 액션이 결합된 현대적 느낌의 갓 게임
시드마이어, 존 카멕과 더불어 세계 3대 개발자로 칭송받는 전설적 게임 디자이너 피터 몰리뉴(Peter Molyneux)의 복귀작이자 “인생의 마지막 작품”으로 불리는 갓 게임 ‘MASTERS OF ALBION’이 오는 2026년 4월 22일 오후 6시(영국 시간), PC 스팀을 통해 앞서 해보기(Early Access)로 출시된다.
개발사 22cans는 이에 앞서 게임의 핵심 구조를 확인할 수 있는 6분 분량의 첫 본격 게임플레이 영상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피터 몰리뉴, 그리고 쟁쟁한 베테랑 드림 팀 멤버 참여
피터 몰리뉴는 Populous, Dungeon Keeper, Black & White, Fable 시리즈를 통해 ‘업계의 전설’로 불리는 인물이다. 2012년 22cans 설립 이후 모바일 게임에 집중해 왔으나, ‘MASTERS OF ALBION’을 통해 다시 PC 게임 시장으로 복귀한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Media Molecule 공동 창립자 마크 힐리(Mark Healey)와 BAFTA 수상 작곡가 러셀 쇼(Russell Shaw), Black & White 2 디자이너 이안 라이트(Iain Wright), LittleBigPlanet 아트 디렉터 카림 에투니(Kareem Ettouney) 등 피터 몰리뉴의 전성기를 함께했던 베테랑 개발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여기에 Black & White와 Fable 시리즈에서 익숙한 목소리로 기억되는 마크 실크(Marc Silk)가 내레이터로 합류해 팬들에게 강한 향수를 자극한다.
몰리뉴는 이 작품을 “내 커리어의 집대성”이자 “과거의 실수를 바로잡기 위한 마지막 게임”이라고 표현하며, 이전 프로젝트에서 문제로 지적됐던 과도한 약속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성의 뜻과 제대로 된 작품을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4시간의 Albion, 평화에서 혼돈으로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게임 속 하루(11일 차)를 끊김 없이 보여주는 연속 플레이 시퀀스로 구성됐다. 낮에는 마을을 설계하고 주민의 삶을 관리하다가, 밤이 되면 괴물의 습격으로 인해 전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는 게임플레이를 확인할 수 있다.
건물 설계부터 장비 제작, 퀘스트 진행, 주민 관리, 그리고 밤의 혼돈에 맞서 싸우는 과정까지 모든 시스템이 실시간으로 유기적으로 맞물리는 구조는 이 게임이 단순한 시뮬레이션이 아닌 살아 움직이는 갓 게임임을 강조한다.
피터 몰리뉴는 “이 순간이야말로 게임이 진정으로 숨 쉬기 시작하는 순간”이라며, “창조와 책임, 힘과 결과가 동시에 존재하는 것이 진정한 갓 게임의 본질”이라고 설명했다.
낮에는 창조, 밤에는 생존
‘MASTERS OF ALBION’은 전략·시뮬레이션·타운 매니지먼트·실시간 방어를 결합한 독특한 갓 게임이다. 게이머는 미개발 마을 Oakridge에서 시작해, 신의 존재로 세계에 개입한다.
낮 시간에는 ▲건물 설계와 즉시 건설 ▲노동자 고용 및 배치 ▲외형·패턴·장식을 포함한 자유로운 커스터마이징 ▲음식, 의류, 무기, 방어구 등 모든 제작 요소 직접 설계가 가능하다. 타이머나 대기 시간 없이 모든 변화가 즉각 반영되는 점도 특징이다.
게이머는 핵심 능력인 ‘신의 손(God Hand)’을 이용해 건물을 집어 던지거나, 생명체에 빙의하고, 번개와 불로 직접 개입하는 등 강력한 상호작용을 제공한다.
반면 밤이 되면 게임은 생존 중심으로 전환된다. 괴물의 습격에 대비해 방어 포탑과 성벽을 구축하고, 영웅을 고용해 전략적으로 배치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영웅에게 직접 빙의해 전투에 참여하는 것도 가능하며, 신의 손으로 번개와 불을 퍼부어 적을 섬멸할 수도 있다.
게이머의 선택이 세계를 바꾸는 서사
‘MASTERS OF ALBION’은 자유 탐험이 가능한 오픈 월드 Albion을 무대로 전개된다. 게이머는 신의 시점은 물론, 영웅·노동자·개 심지어 닭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존재에 빙의해 세계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
게임에는 대규모 서사 중심 스토리가 포함돼 있으며, 금색 두루마리로 표시된 메인 퀘스트를 따라 전개된다. 게이머의 선택에 따라 왕국의 권력 구조가 변하고 배신과 음모, 정치적 갈등이 Albion 전역에 영향을 미친다.
수백 년 만에 마법이 돌아온 세계 Albion에서, 게이머는 ‘선택받은 자’로서 고대의 힘과 마스크의 권능을 다루며 세계의 운명을 결정짓게 된다.
소규모 인디 스튜디오로 다시 태어난 22cans
22cans는 2012년 2월 피터 몰리뉴가 영국 길드퍼드에 설립한 독립 게임 스튜디오다. 몰리뉴는 Lionhead Studios를 떠나며 전 Lionhead의 최고기술책임자(CTO) 팀 랜스(Tim Rance)와 회사 이사 피터 머피(Peter Murphy)와 함께 회사를 공동 창립했다.
설립 초기 1,000건이 넘는 지원서를 받을 정도로 주목을 받았으며, 잭 애트리지(Jack Attridge), 제이미 스토우(Jamie Stowe) 등 주요 인력을 영입했다. 2015년에는 사이먼 필립스(Simon Phillips)가 CEO로 영입되면서 몰리뉴는 게임 디자인에만 집중하게 되었다.
몰리뉴는 약 3년간 20명 규모의 팀과 함께 자비로 Masters of Albion을 개발해왔다. 현재 22cans는 소규모 인디 게임 스튜디오로 운영되고 있으며, Masters of Albion 개발팀에는 업계 베테랑들이 힘을 모아 과거 Dungeon Keeper, Black & White, Fable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프로젝트에 힘을 보태고 있다.
기대와 불안이 공존하는 피어 몰리뉴의 복귀작
‘MASTERS OF ALBION’을 바라보는 시선은 극명하게 엇갈린다. 피터 몰리뉴의 이름은 게임 업계에서 양면성을 지닌다. Bullfrog과 Lionhead 시절의 명작들로 레전드 반열에 올랐지만, 22cans 이후의 행보는 논란을 낳았다.
특히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였던 Godus가 완성되지 못하고 2023년 스팀에서 상장폐지되었으며, 이후 NFT 게임 Legacy를 개발하면서 비판을 받았다. PC Gamer는 “몰리뉴가 복귀를 환영받아야 하는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과거 약속 불이행 문제를 제기하며 비판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최근 공개된 6분 분량의 게임플레이 영상에 대해서는 “실제로 작동하는 게임”이라는 평가와 함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PC Games N은 “Black & White 이후의 공백을 채울 가능성이 있다”고 평했다.
몰리뉴 역시 Nordic Game 2025에서 “Dungeon Keeper와 Black & White를 만들던 시절의 마법이 돌아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게임의 테스트에 참여한 멤버들 사이에서도 “Fable을 다시 하는 느낌”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향수와 시험대 위에 선 갓 게임, 판단은 게이머의 몫
‘MASTERS OF ALBION’은 2026년 4월 22일 스팀 얼리 액세스로 출시되며, 콘솔 버전도 추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스팀에서 위시리스트 등록이 가능하다.
‘MASTERS OF ALBION’은 단순한 신작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과거의 명작을 기억하는 이들에게 이 게임은 향수이자 시험대다. 그리고 새로운 세대에게는 갓 게임이라는 장르를 처음 만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MASTERS OF ALBION’이 과연 피터 몰리뉴에게 명예 회복의 기회가 될지, 아니면 또 하나의 실험작으로 남을지는 4월 22일 게이머가 직접 신의 손을 쥐는 순간 결정될 것이다.
스팀 상점 페이지:
https://store.steampowered.com/app/3165650/Masters_of_Alb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