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시 전 위시리스트 100만 돌파한 사이버펑크 액션 플랫포머
- 핵전쟁으로 뒤바뀐 1980년대 미국, 인간의 몸에 갇힌 AI의 서사
벨라루스 출신 인디 개발사 새드 캣 스튜디오(Sad Cat Studios)가 사이버펑크 2.5D 액션 플랫포머 ‘리플레이스드(REPLACED)’를 4월 14일 PC(스팀)와 Xbox Series X/S를 통해 정식 출시했다. 출시 직전 위시리스트 100만 건을 돌파하며 높은 기대를 모은 이 작품은 무려 네 차례 출시를 연기한 끝에 마침내 플레이어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게임은 핵 참사 이후의 대체 역사 속 198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인간의 몸에 갇힌 AI의 이야기를 수작업 픽셀 아트와 감각적인 연출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특히 ‘네오 16비트(Neo 16-bit)’라 불리는 독보적인 2.5D 픽셀 아트와 역동적인 조명 시스템은 출시 직후 평단과 유저들로부터 “예술적 완성도의 정점”이라는 극찬을 이끌어냈다. AI 도구의 도움 없이 100% 수작업으로 빚어낸 정교한 애니메이션과 배트맨 아캄 시리즈를 연상시키는 묵직한 전투 시스템은 인디게임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핵전쟁으로 뒤틀린 1980년대 미국… 인간의 몸에 갇힌 AI
게임의 배경은 미국이 2차 세계대전 종전 당시 일본 대신 자국 영토에 핵폭탄을 투하했다는 대체 역사의 세계다. 그 결과 탄생한 디스토피아 도시 피닉스 시티(Phoenix City)는 부유층을 위해 존재하는 폐쇄된 요새다. 빈민층은 착취당하고, 그들의 장기는 엘리트 계층을 위해 적출된 후 도시 밖으로 버려지는 냉혹한 세계다.
플레이어는 R.E.A.C.H.(Research Engine for Altering and Composing Humans)라는 AI를 조종하며, 시스템 오작동으로 자신의 창조자 워런 마쉬(Warren Marsh)의 몸 속에 의도치 않게 갇히게 된다. 거대 기업 피닉스 코퍼레이션의 음모를 파헤치며 자신이 창조된 목적을 밝혀 나가는 것이 서사의 핵심이다.
손으로 빚어낸 픽셀 아트와 신스 사운드트랙의 조화
REPLACED의 가장 큰 강점은 단연 비주얼이다. 수작업 픽셀 아트에 현대적인 효과를 더해 레트로 미래주의 세계를 생생하게 구현했으며, 무너져 가는 빈민가부터 산업 폐허, 네온빛으로 물든 골목길까지 각 지역의 분위기가 섬세하게 그려졌다.
유저와 평단 모두 비슷한 장르에서 이런 외형을 가진 게임을 본 적이 없다는 평이 나올 만큼 독보적인 아트 스타일이 게임의 정체성을 대변한다. 묵직하고 분위기 있는 신스 드리븐 사운드트랙 또한 긴장감 넘치는 사이버펑크 세계의 긴장감을 완성하며, 정적인 탐험 구간부터 전투 장면까지 일관된 몰입감을 전달한다.
배트맨 아캄 시리즈에서 영감받은 전투, 그리고 아쉬운 점들
전투 시스템은 배트맨: 아캄 시리즈에서 영감을 받았다. 일반 공격과 회피, 반격이 기본 축을 이루며 적의 머리 위에 표시되는 색상 지표가 타이밍을 알려주는 구조다. 게임을 진행할수록 방어구 파괴를 위한 강타, 에너지 실드, 충격파 등 새로운 능력이 추가되며 전투의 폭이 넓어진다.
다만 일부 부정적인 반응도 존재한다. 게임 후반부로 갈수록 체크포인트 간격이 벌어져 플레이어가 같은 구간을 반복하게 되는 점이 커뮤니티에서 주요 불만으로 꼽혔다. 개발사는 출시 직후 빠르게 패치를 배포하며 주요 버그 수정에 나섰다.
미디어 반응 “기다릴 가치 있었다”… 스팀 ‘대체로 긍정적’
해외 매체들은 전반적으로 높은 평가를 내렸다. Neowin은 평점 9.5를 부여하며 “지금껏 플레이한 게임 중 가장 스타일리시하고 시네마틱한 작품”이라고 극찬했으며, Gamingtrend는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성찰을 담은 작품”이라고 평했다.
또한 Game Rant는 올해 주요 인디게임 후보로 꼽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IGN의 경우 2.5D 액션 플랫포머의 완성도는 높지만 버그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스팀 유저 리뷰는 1,500건 이상이 집계된 가운데 76%의 긍정 평가를 기록 중이다.
모바일 게임 개발자 창업자들, 전쟁 속에서 만들어낸 데뷔작
Sad Cat Studios는 모바일 게임을 주로 개발해 온 세 명의 공동 창립자가 설립한 독립 스튜디오다. REPLACED는 이들의 첫 번째 타이틀이며, 최초 개발은 2018년에 시작됐다. 2022년에는 전시 상황으로 인해 팀 전체가 이주를 강행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개발을 멈추지 않았으며, 이후에도 완성도에 대한 타협을 거부하며 수차례 출시 일정을 조정했다.
공동 창립자 유라 즈다노비치(Yura Zhdanovich)는 일반적인 인디 픽셀 아트 스타일로 개발을 시작했지만, 이후 Hercules, Tails Noir, The Last Night 등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2.5D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사이버펑크 세계관의 테마는 영화 ‘업그레이드’와 ‘블레이드 러너 2049’의 영향을 받았으며 아시아 문화 중심의 전형적인 사이버펑크 클리셰에서 벗어나 미국 문화에 집중한 점도 REPLACED의 독특한 설정이라고 할 수 있다.
여러 차례의 연기와 개발 환경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완성된 REPLACED는 독창적인 비주얼과 탄탄한 서사로 강한 인상을 풍기는 작품이다. 출시 초기임을 감안할 때 일부 아쉬운 점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사이버펑크 감성과 액션 플랫포머의 재미를 균형 있게 담아낸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스타일리시한 비주얼과 액션의 짜릿함을 좋아하는 게이머라면 무료 데모 버전을 통해 한 번쯤 경험해 볼 만한 타이틀로 추천한다.
‘리플레이스드(REPLACED)’ 관련 정보
| 항목 | 내용 |
|---|---|
| 개발사 | Sad Cat Studios |
| 퍼블리셔 | Thunderful Publishing |
| 장르 | 2.5D 사이버펑크 액션 플랫포머 |
| 출시 플랫폼 | PC (Steam), Xbox Series X/S |
| 출시일 | 2026년 4월 14일 |
| 출시 전 위시리스트 | 100만 건 돌파 |
| 플레이 타임 | 약 11~12시간 |
| 스팀 유저 평가 | 대체로 긍정적 (76%, 1,500건+) |
| 한국어 지원 | 인터페이스·자막 지원 |
| 스팀 페이지 | 바로가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