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GDC 2021 일반부 제작 부문 동상 수상 작품”
“독특한 소재와 탄탄한 스토리가 돋보이는 방 탈출 형식의 포인트앤클릭 어드벤처 게임”
- 개발사: HamsterShoulder
- 플랫폼: 모바일
- 장 르: 포인트앤클릭 어드벤처
‘인 스톤(In Stone)’은 ‘돌’이라는 소재를 통해 흑백의 팬 아트로 그려진 배경과 거친 붓 질감의 파란색 환상 등 독특한 색감 표현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게임은 방 탈출 형식의 흐름에 짜임새 있는 스토리를 접목한 포인트 앤 클릭 어드벤처(마우스 포인트를 이용해 장소나 인물, 사물을 클릭하며 진행) 장르의 성격을 띄고 있다. 게이머는 게임 내 모든 퍼즐의 동기와 단서를 대화, 편지 등을 통한 이야기의 흐름 안에서 발견하게 된다.
[시놉시스]
재능은 있지만 자신이 만든 조각상들을 부수고 술에 의존하던 주인공 조각가는 누군가에 의해 강제로 정신병원에 갇히게 된다. 정신병원은 오래된 수도원 건물에 위치한 어느 장소. 조각가는 이 곳에서 파란 색의 여러 환상을 목격하며 혼란을 겪던 중 같은 방 환자가 죽으며 남긴 노트를 얻게 된다. 조각가는 현실을 깨닫고 주술처럼 적힌 노트의 내용을 추리하여 수도원을 탈출할 방법을 찾을지, 자신이 경험한 환상을 따라 노트에 적혀 있는 마법 같은 지시를 통해 더 깊은 수도원의 비밀을 파헤칠지 선택해야 한다.
[게임의 특징]
‘인 스톤’의 기본적인 게임 플레이는 주위 사물을 클릭하여 상호작용을 하고 인물과 대화하며 퍼즐과 단서를 풀어나가는 형태의 포인트 앤 클릭 어드벤처 장르를 따르고 있다.
게임 초반 게이머의 선택에 따라 스토리 진행은 둘로 나뉘게 되며, 두 가지 루트를 통과하면서 경험하는 사건들의 진행과 내용은 상반되지만 결과는 동일한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이를 통해 게이머는 두 가지 루트를 모두 플레이함으로써 한쪽에서 보지 못했던 숨겨진 이야기, 즉 해당 사건에 대한 또 다른 해석을 경험할 수 있다.
스토리는 어느 쪽이 실제 일어난 사건인지 확인하기 어렵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게임 초반에 얻는 노트는 양쪽 모든 루트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하지만 각각의 의미는 다른 내용으로 해석된다. 가령 노트에 적힌 하나의 힌트가 현실 루트에서는 노트의 주인이 묻어둔 무엇인가의 위치를 추리하여 해당 물건을 획득할 수 있게 되며, 환상 루트에서는 부러져 떨어진 성모상의 팔이 가리키는 장소를 조사하여 마찬가지로 물건을 획득할 수 있다.
노트를 사용하는 방식은 다르지만 아이템을 얻게 되는 결과는 두 루트 모두에서 동일하게 발생하는 것이다. 결국 환상과 현실의 두 가지 엔딩에서 일어나는 큰 사건들은 동일하지만, 주인공이 실제 겪는 모험은 두 가지 루트 중 어느 것을 선택하는지에 따라 게임은 전혀 다른 형태로 표현된다. 현실 루트에서는 추리와 속임수, 주변 인물과의 협동을 통해 살아남는 경험을 할 수 있고, 환상 루트에서는 앞선 현실과 달리 수도원 안의 신비한 존재들과 만나 미스터리한 비밀을 알아 가는 과정을 경험을 할 수 있다.
게임은 차갑고 단단한 돌의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모든 배경 이미지가 건축 드로잉을 연상시키는 흑백의 팬아트로 구성되어 있다. 이는 오직 선을 사용함으로써 공간감이 주는 적막함과 차가움을 표현하기 위한 선택. 개발자는 실제 프랑스 남부에 있는 토로네 수도원을 모티브로 배경을 디자인했으며, 빛과 그림자, 돌의 질감만으로 게임 속 공간을 채우기 위해 섬세한 빛과 그림자 연출에 공을 들였다고 한다. 아울러 석재와 같은 느낌으로 표현된 UI뿐만 아니라 드르륵 돌이 끌리는 소리, 돌이 깨지는 소리 등의 효과음과 더불어 한겨울 바람 소리 등의 배경 음악을 통해 을씨년스러운 게임의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인 스톤’은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작품으로써 2022년 상반기에 모바일 플랫폼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앞서 진행된 CBT를 통해 많은 유저들이 긍정적인 답변을 보내왔고, 일부 해외 유저들은 게임이 출시되면 무료로 자국어 번역에 참여하겠다는 고무적인 의사를 전해오기도 했다. 작년 여름부터 운영하고 있는 SNS에서는 팔로워 1,260명, 좋아요 5,000개 이상, 영상 조회수 4,000회 이상을 기록하며 150명 이상이 댓글, DM을 남겼다.
특히 댓글, 다이렉트 메시지의 90% 이상이 해외 유저인 점, 이미 몇몇 해외 퍼블리셔로부터 퍼블리싱 제안이 도착했을 정도로 ‘인 스톤’은 이미 시장에서 잠재력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1인 개발자로써 세계관, 그래픽, 음악 등 게임 전반에 걸쳐 본인의 개성을 고스란히 담아 낸 ‘인 스톤’이 더욱 완성도를 높여 유저들의 눈앞에 선보일 그날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