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a.ai(구 앱애니)가 ‘2022년 3분기 모바일게임 결산’을 발표했다. data.ai에 의하면 2022년 3분기에 전 세계 모바일 게임 유저들은 iOS 및 구글 플레이를 통해 매주 평균 11억 개 이상의 게임을 다운로드 받고, 약 15억 달러(한화 약 2.2조 원)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data.ai의 분석에 따르면 전 세계 모바일게임 앱 소비자들은 주당 평균 15억 달러(2.2조 원)를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1년 동분기의 주당 소비자 지출액인 17억 달러(2.4조 원) 대비 적은 수치이지만, 코로나19 팬데믹 발발 이전인 2019년 동분기 대비 여전히 25%나 증가한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data.ai는 전 세계적으로 소비자 지출이 지난 분기에 비해 감소한 부분에 대하여, 지난 팬데믹 기간 동안의 비약적인 상승 이후, 안정적인 시장 성장 추세를 맞춰 찾아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팬데믹 속에서 게임 앱 시장은 여전히 안정적인 성장과 높은 소비자 지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의 주당 평균 게임 앱 소비자 지출은 9,620만 달러(1,374억 원)로 글로벌 수치와 마찬가지로 작년 동분기 대비는 감소하였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이전 단계인 2019년 동분기 대비 20% 증가하여 국내에서도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모바일 게임 앱 시장 성장세가 잘 반영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번에 data.ai는 구글 플레이 게임 앱 소비자 지출 부문에서 미국, 일본 그리고 한국을 가장 높은 기여도를 달성한 상위 3개 국가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2022년 3분기 한국 내 양대 앱 마켓 중에서는 구글플레이의 비중이 높았다. 3분기 iOS 및 구글플레이 합계 한국 내 게임 앱 다운로드 숫자는 1억3천만 회, 소비자 지출액은 13억 달러(약 1.8조원)에 달했는데, 구글플레이가 다운로드 기준에서는 약 3배, 소비자지출 기준에서는 약 2배의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구글 플레이는 게임 앱이 전체 앱의 소비자 지출의 대부분인 88%를 차지하고 있어 게임 앱이 국내 구글 플레이 시장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3분기 게임 순위에서는 중국의 Habby사에서 출시한 액션 RPG·캐주얼 슈팅 게임 ‘탕탕특공대(Survivor!.io)’가 지난 분기 초중반인 8월 9일에 출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144만 번이라는 폭발적인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며 급상승 다운로드 랭킹 1위에 올라섰다.

data.ai의 설명에 따르면 탕탕특공대는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올해 초부터 큰 인기를 끌었던 ‘뱀파이어 서바이버즈(Vampire Survivors)’와 유사한 게임 플레이 방식을 가지고 있다. 장비와 스탯을 업그레이드하여 성장하는 RPG적 요소와 함께 생존하며 적을 소탕하며 라운드를 클리어해 나가는 로그라이크 캐주얼 슈팅 요소를 겸비하고 있어, 유사 게임을 즐겨 왔던 PC의 스팀 유저와 모바일의 RPG·캐주얼 게임 선호 유저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소비자 지출 부문에서는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히트 2(HIT 2)’가 3,390만 달러(484억 원)를 달성하며 급상승 순위 1위에 올랐다. ARPG 장르인 탕탕특공대, MMORPG 장르인 히트 2와 같이 국내에서는 RPG 장르 게임들이 모바일 게임 차트 상위권에 다수 위치하고 있다. 2022년 3분기 국내 RPG 장르 게임 앱은 총 2,400만 번 다운로드 되었으며 약 8.2억 달러(1.2조 원)의 소비자 지출을 달성했다. 

인디게임닷컴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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