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튀르키예 위일 디벨롭먼트 스튜디오 신작, 10월 28일 첫 번째 미션 데모 오픈
- 1965년 대체 역사 배경, 고객센터 AI가 운영하는 제3차 세계대전 그린 1인칭 슈터
인디게임 개발사 위일 디벨롭먼트 스튜디오(Whale Development Studios)가 독특한 비주얼로 무장한 1인칭 슈터(FPS) 신작 ‘아이언 커튼 콜(Iron Curtain Call)’의 무료 데모 버전을 지난 10월 28일 스팀에 출시했다. 이번 데모 버전에서는 게임의 포문을 여는 첫 번째 미션을 직접 플레이해 볼 수 있다.
‘아이언 커튼 콜’은 컵헤드(Cuphead) 등에서 선보여 큰 인기를 끌었던 1930년대 고전 ‘러버호스(Rubber Hose)’ 스타일의 카툰풍 그래픽을 1인칭 슈팅 장르에 접목한 독창적인 작품이다. 특유의 흐느적거리는 애니메이션 연출과 고전 흑백 만화 감성의 시각 효과가 1인칭 시점과 어우러져 기존 FPS 게임에서 볼 수 없었던 신선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이번에 공개된 데모 버전에서는 게임의 포문을 여는 첫 번째 미션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으며, 12개 챕터로 구성된 정식판은 2027년 3월 11일 스팀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AI가 지휘하는 태엽 로봇 군대와의 사투… 독특한 ‘전쟁 풍자’ 세계관 눈길
‘아이언 커튼 콜’의 무대는 제3차 세계대전이 3년째 이어지고 있는 가상의 1965년이다.
인류의 모든 병사가 전멸한 뒤 전장은 인간 대신 태엽 로봇 군대로 채워지게 된다. 그리고 이 로봇 군대를 지휘하는 총책임자는 한 국가를 통째로 이양받은 고객 서비스용 인공지능(AI) ‘최고 의장(Supreme Chancellor)’이라는 파격적인 설정을 갖고 있다.
플레이어는 아군 사령부에 생존한 마지막 인간 병사인 ‘코퍼럴 퍼니시먼트(Corporal Punishment)’가 되어 전장에 투입된다. 대사가 없는 주인공은 특이하게도 우편으로 배달되어 최전선에 떨어지며, 무전기 너머로는 상급자인 ‘콜로넬 패닉(Colonel Panic)’이 그를 지원한다
게임은 관료주의와 현대 사회의 모순, 그리고 전쟁의 참상을 위트 있게 비틀어낸 블랙 코미디풍 풍자를 핵심 요소로 내세웠다. 개발사 측은 게임 내에서 실제 전쟁의 잔혹함이나 경직된 정부 위원회, 혹은 불친절한 고객센터의 업무 처리 방식 등이 연상되는 요소가 존재하며, 이는 모두 유저들의 실소를 자아내기 위해 철저히 의도된 연출이라고 소개했다.
‘너클 샌드위치·캔 오프너’를 활용한 위트 있는 자원 관리
전투 시스템은 유쾌한 연출 속에 전투와 자원 관리가 긴밀하게 맞물리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 플레이어는 번쩍이는 로봇을 주먹으로 강타하는 ‘너클 샌드위치’ 액션을 통해 체력을 회복하며, 소형 로봇을 통조림처럼 따버리는 ‘캔 오프너’ 기술로 부족한 탄약을 수급한다. 또한 어깨에 장착된 화염방사기 ‘핫 테이크’로 적을 태우면 방어구를 추가로 획득할 수 있다.
적의 분홍색 투사체 공격은 패링으로 받아쳐낼 수 있으며 전투를 통해 게이지를 가득 채우면 강력한 필살기인 ‘앙코르’를 발동시킬 수 있다. 아울러 더블 점프와 공중 대시는 물론 방송용 붐 마이크 형태의 갈고리 로프, 공중 활강용 우산, 바닥을 강하게 내려찍는 문부츠 등 아케이드 감성의 다채로운 기동 기믹이 마련되어 입체적인 전장 이동을 지원한다.
다만 갈고리 로프와 패링, 필살기 ‘앙코르’ 같은 심화 액션은 추후 공개될 정식 버전의 3챕터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된 무료 데모 버전에서는 펀치와 캔 오프너, 핫 테이크 등 기본 무장 3종을 중심으로 구성된 ‘아이언 커튼 콜’만의 독창적인 전투 메커니즘을 압축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다.
‘필리버스터·비토’… 정치 및 사무 용어를 위트 있게 표현한 무기와 적 디자인
게임에 등장하는 무기와 장비의 명칭에는 정치 및 관료제, 사무실 용어를 위트 있게 풍자한 네이밍이 대거 적용됐다.
플레이어는 펌프 액션 샷건인 ‘외교관’ 의미의 ‘디플로맷’을 시작으로 기관단총 ‘타자기(Typewriter)’, 로켓 발사기 ‘케어 패키지’, 체인 라이트닝을 방출하는 ‘텔레그램’, 정신없이 총탄을 퍼붓는 회전식 기관총 ‘필리버스터’, 강력한 한 방을 가진 리볼버 ‘비토(거부권)’ 등 총 11종에 달하는 개성 넘치는 무기 군을 다루게 된다.
여기에 적들의 발을 묶는 얼음 수류탄 ‘스노 글로브’까지 전투 보조 장비로 활용할 수 있다.
전장을 메우는 적 태엽 로봇들 역시 삭막한 직장 생활을 연상케 하는 유머러스한 설정과 명칭을 갖추고 있다. 일단 무조건 경례부터 올리고 생각은 나중에 하는 돌격병 ‘틴 그런트’, 따뜻하게 안아달라며 자폭을 시도하는 시한폭탄 ‘틱톡’, 날아오는 총탄을 결재 서류 더미 뒤에 숨어 받아내는 ‘페이퍼 푸셔’ 등이 전장에 차례로 등장해 플레이어의 앞길을 가로막을 예정이다.
대사 풀 보이스 지원…15분 분량 데모에서 ‘제3차 세계대전 무료 체험’
2027년 3월 11일 발매될 정식 버전은 총 12개의 챕터와 12명의 개성 넘치는 보스로 구성되며, 세 단계 난이도를 제공한다. 불타는 마을과 거대한 로봇 공장을 비롯해 뉴스 방송탑, 선거 카니발, 얼어붙은 폐쇄 도시, 만국박람회, 체펠린 비행선 정상회담, 심지어 달 대사관과 백화점에 이르기까지 상상력을 자극하는 다양한 장소들이 전투의 무대로 등장할 예정이다.
개발사 측은 작중에 등장하는 약 3,000개의 대사 전체를 성우들의 풀 보이스 녹음으로 전격 수록해 내러티브의 몰입감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현재 스팀에서 즐길 수 있는 무료 데모 버전에서는 첫 번째 미션인 ‘러블턴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Welcome to Rubbleton)’를 제공한다.
약 15~20분 정도의 플레이 분량으로, 추락한 수송기와 이빨이 달린 기괴한 ‘6시 15분 급행열차’, 지붕 위와 호텔 마제스틱을 종횡무진 누비며 첫 번째 보스인 ‘메이저 디재스터(Major Disaster)’와 맞붙게 된다. 메이저 디재스터는 가슴에 달린 17개의 훈장을 모두 자기 스스로 달았다는 우스꽝스러운 설정을 가진 인물이다.
첫 미션을 안전하게 마무리하면 고객 서비스 AI인 최고 의장이 등장해 “월드 워 쓰리(제3차 세계대전) 무료 체험이 종료되었습니다”라는 안내 멘트를 남긴다. 개발사는 이 유머러스한 연출을 적극 활용해 ‘제3차 세계대전에 무료 체험판이 생겼다’는 독특한 슬로건을 내걸고 데모 버전을 홍보하는 중이다.
시각적인 연출 역시 고전 만화 특유의 투박한 잉크 선을 살린 배경과 옛날 뉴스 필름(뉴스릴) 스타일의 효과를 적극 채택했다.
적 로봇들은 파괴될 때 잔혹한 묘사 대신 볼트와 스프링, 고철 조각으로 산산조각이 나기 때문에 잔인한 유혈 표현이 일절 포함되지 않은 점도 특징이다. 여기에 귀를 즐겁게 하는 스윙 누아르(Swing Noir) 스타일의 배경 음악이 어우러져 1930년대 아메리칸 카툰 특유의 흥겨우면서도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Godot 엔진 기반 맥OS 동시 지원… AI 적극 활용한 독립 개발 신작
‘아이언 커튼 콜’의 개발과 글로벌 퍼블리싱을 전담하는 위일 디벨롭먼트 스튜디오(Whale Development Studios)는 외부의 간섭 없이 독자적인 창작 활동을 이어가는 독립 스튜디오다.
이번 신작은 최근 인디게임 업계에서 주목받는 오픈소스 게임 엔진인 Godot 4.7 엔진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지원 플랫폼은 윈도우(Windows)와 애플 실리콘 탑재 맥OS(macOS)다.
캐릭터들의 대사 음성은 영어로만 제공된다. 아울러 게임 내 인터페이스와 자막은 영어, 스페인어, 아랍어, 중국어 간체, 힌디어, 터키어 등 다양한 언어를 제공하지만, 아쉽게도 한국어는 정식 지원 범위에서 제외됐다.
한편, 스팀의 최신 정책에 따라 인게임 내 AI 생성 콘텐츠 활용 여부도 투명하게 공개됐다.
개발사 측은 사전 제작 단계에서 캐릭터 음성과 일부 배경 음악, 2D 아트 및 일러스트, 시네마틱 연출 영상, 스팀 상점 페이지 안내 문구와 소수 번역 작업 등 개발 다방면에 걸쳐 AI 도구의 지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유저가 게임을 실제로 플레이하는 도중 실시간으로 AI가 콘텐츠를 생성해 내거나 외부 AI 서비스에 연결되는 구조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퍼블리셔 없이 오픈소스 게임 엔진 기반의 독립 개발을 이어가며, 캐릭터 음성과 아트워크 등 다방면에 AI 도구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한계를 극복하려는 위일 디벨롭먼트 스튜디오의 시도는 매우 흥미롭다. 고전 카툰 감성의 옷을 입은 이 이색적인 태엽 로봇 잔혹극이 향후 글로벌 인디게임 시장에서 어떤 성적표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이언 커튼 콜(Iron Curtain Call)’ 관련 정보
| 항목 | 내용 |
|---|---|
| 개발사 | 위일 디벨롭먼트 스튜디오(Whale Development Studios) |
| 퍼블리셔 | 위일 디벨롭먼트 스튜디오(Whale Development Studios) |
| 장르 | 액션, 인디, 1인칭 슈터(FPS) |
| 플랫폼 | PC(스팀, 윈도우·맥OS) |
| 출시일 | 2027년 3월 11일 (무료 데모 2026년 10월 28일 공개) |
| 가격 | 미공개 |
| 언어 | 영어(음성·자막), 스페인어, 아랍어, 중국어 간체, 힌디어, 터키어 (한국어 미지원) |
| 반응/평가 | 스팀 사용자 평가 없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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