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인 개발자 墨劍 Ink Blade 제작… 네 문파·12개 이야기 담은 신작
- 혼자 만든 수묵담채풍 무협 세계… 166장 카드와 네 문파의 초식 공방 구현
1인 개발자 ‘墨劍 Ink Blade’가 개발한 무협 카드 어드벤처 게임 ‘강호일패: 비정무림(영문명 Ace of Jianghu)’이 오는 11월 12일 스팀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로 글로벌 출시된다.
‘강호일패: 비정무림’은 카드 한 장을 무공의 ‘한 수’로 삼아 무협 장르 특유의 치열한 초식 공방을 턴제 카드 전투로 구현한 시뮬레이션 작품이다. 플레이어는 상대의 움직임을 정밀하게 예측해 공격을 방어하거나 회피하고 찰나의 빈틈을 노려 반격을 가하는 등 높은 몰입감의 심리전을 경험할 수 있다.
시각적으로는 수묵담채풍의 2D 그래픽을 채택해 무협 특유의 어둡고 묵직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특히 기존의 선협물처럼 신선이 되어 승천하는 비현실적인 서사에서 벗어나 “사람과 칼, 그리고 사람이 사람에게 하는 일”이라는 날 것 그대로의 비정한 강호 이야기를 밀도 있게 그려낸 것이 특징이다.
소림·무당·사도련·마교, 문파마다 달라지는 전투
플레이어는 소림, 무당, 사도련, 마교 등 네 세력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강호를 누빈다. 문파 내부의 암투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정·사·마가 뒤엉킨 전쟁으로 확대되고, 끝내 강호 전체에 손을 뻗은 거대한 그림자와 마주하게 된다.
각 문파에는 세 갈래의 이야기가 마련돼 있다. 네 명의 주인공을 중심으로 모두 12개의 경로가 존재하며, 어떤 길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만나는 인물과 이야기도 달라진다.
문파에 따라 전투 방식 역시 크게 달라진다.
소림은 공격을 막아낼수록 쌓이는 ’금강(金剛)’을 이용해 공격을 강화하고, 무당은 공격을 흘리고 피하면서 모은 ’유수(流水)’를 검에 실어 반격한다. 사도련은 공격할 때마다 힘을 쌓아 결정적인 순간에 사용하는 ’음모(陰謀)’가 핵심이며, 마교는 쌓일수록 공방 능력이 낮아지는 위험을 감수하는 대신 강력한 일격을 노리는 ’심마(心魔)’를 활용한다.
초식을 익히고 경지를 넘는 성장 구조
전투에서 승리하면 새로운 초식을 얻는다. 쉬어가는 동안 익힌 무공을 강화하거나 필요 없어진 초식을 덱에서 덜어내며 자신만의 싸움법을 만들어갈 수 있다.
성장의 고비에서는 다음 경지로 올라서는 ‘진급’에 도전한다. 성공하면 문파의 강력한 오의를 덱에 넣을 수 있지만 실패하면 해당 턴이 그대로 끝난다. 여덟 내공을 모아 사용하는 ‘오의’는 화면을 가득 채우는 강력한 연출과 함께 전투의 흐름을 뒤집는 수단으로 활용된다.
심법을 ‘대성’하면 문파의 전투 방식 자체가 달라지기도 한다. 소림의 보리신공은 네 차례 이어지던 연타를 여덟 차례로 늘리고, 마교의 천마신공은 앞서 사용한 두 초식을 다시 불러오는 방식이다.
전투 사이에는 객잔과 기연, 갈림길 등 다양한 사건이 등장한다. 강호에서 만난 80여 명의 인물을 기록하는 ‘인명록’, 카드와 무공에 얽힌 이야기를 담은 ‘강호야사’, 지나온 만남을 그림으로 모으는 ‘화첩’, 플레이어가 걸어온 여정을 기록하는 ‘강호사기’ 등 수집 요소도 마련됐다.
한 차례 이야기를 마친 뒤에는 더 높은 난도에 도전하는 ’구중천(九重天)’이 열린다. 모두 아홉 단계로 구성돼 반복 플레이를 통해 더욱 어려운 전투에 도전할 수 있다.
카드 166장, 기보 33종… 스토리 모드는 이미 완성
개발자는 스토리 모드가 처음부터 끝까지 플레이할 수 있는 상태지만, 네 문파와 각각의 분기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경우의 수를 혼자 검증하는 데 한계가 있어 앞서 해보기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현재 버전에는 네 문파와 문파별 세 갈래 이야기, 카드 166장과 기보 33종을 비롯해 심법, 진급, 오의, 강호사기, 도전 과제 등이 포함된다. 무협 특유의 용어와 표현을 자연스럽게 다듬기 위한 번역 교정도 앞서 해보기 기간 동안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해보기 기간은 약 6개월에서 12개월을 예상하고 있다. 다만 정해진 기간보다는 게임의 완성도를 기준으로 정식 출시 시기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정식 버전에서는 매번 새로운 판이 만들어지는 로그라이크 덱빌딩 모드 ’무한강호(無限江湖)’가 추가된다. 기존 스토리 모드는 그대로 유지되며 카드와 기보 추가, 밸런스 조정, 번역 개선도 이어진다.
정식 출시 이후에는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지만 앞서 해보기 기간에 구매한 이용자는 추가 비용 없이 정식 버전을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 의견은 스팀 토론 게시판을 통해 받고 한국어와 중국어, 영어로 소통할 계획이다.
글부터 게임 설계까지 1인 개발, AI 활용 범위도 공개
‘강호일패: 비정무림’은 墨劍 Ink Blade가 개발과 배급을 모두 맡은 1인 개발 작품이다. 개발자는 스팀 페이지를 통해 게임을 “무협 글쟁이가 혼자 만든 카드 어드벤처”라고 소개하고 있다.
게임 제작 과정에서 생성형 AI 도구를 활용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스팀 페이지에 따르면 그림과 음악, 효과음 제작에 생성형 AI의 도움을 받았으며, 생성된 결과물을 개발자가 직접 선별하고 수정했다.
중국어와 영어 번역 역시 AI로 초안을 만든 뒤 앞서 해보기 기간 동안 계속 교정할 예정이다. 스토리와 대사, 게임 설계는 개발자가 직접 담당했다. 개발자가 보내온 소개 자료에 따르면 코드 작성 과정에서도 AI 도구를 일부 활용했다.
12개 이야기와 네 가지 전투 방식, 강호의 선택은 이용자에게
‘강호일패: 비정무림’은 아직 출시 전인 만큼 스팀 이용자 평가나 위시리스트 규모, 매체 평가 등 실제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하나의 전투 방식을 반복하는 대신 소림·무당·사도련·마교에 서로 다른 전투 구조를 적용하고, 네 주인공과 12개 이야기 경로를 마련했다는 점은 눈길을 끈다. 카드 한 장을 하나의 초식으로 표현하고 심법과 내공, 진급, 오의 같은 무협의 개념을 덱빌딩 시스템에 녹여낸 점도 특징이다.
특히 스토리 모드를 처음부터 끝까지 플레이할 수 있는 상태에서 앞서 해보기를 시작하는 만큼, 이후 이용자 피드백을 통해 문파별 밸런스와 번역 완성도를 얼마나 끌어올릴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강호일패: 비정무림’은 오는 11월 12일 PC(스팀)로 앞서 해보기 출시될 예정이다.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중국어 간체와 번체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며 현재 스팀 페이지에서 트레일러와 게임플레이 영상, 스크린샷을 확인하고 위시리스트에 추가할 수 있다.
‘강호일패: 비정무림(江湖一敗: 非正武林)’ 관련 정보
| 항목 | 내용 |
|---|---|
| 개발사 | 墨劍 Ink Blade |
| 퍼블리셔 | 墨劍 Ink Blade (자체 배급) |
| 장르 | 무협 카드 어드벤처 / 덱빌딩 / 턴제 전투 |
| 플랫폼 | PC (Windows, 스팀) |
| 출시일 | 2026년 11월 12일 (앞서 해보기) |
| 앞서 해보기 예상 기간 | 6개월~12개월 |
| 언어 | 한국어, 영어, 중국어 간체, 중국어 번체 (인터페이스) |
| 가격 | 확인되지 않음 |
| AI 활용 | 그림·음악·효과음·번역 초안·코드 작성 일부 (스팀 페이지에 고지) |
| 스팀 페이지 | 바로가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