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 퀘벡 소재 2인 인디 스튜디오 Blood Pact Studios 자체 개발·퍼블리싱
  • 1990년대 비디오 대여점 경영… 출시 당일 스팀 신작 1위, 2주 만에 20만 장 근접
  • 스팀 5,800개+ 리뷰 중 95% ‘압도적으로 긍정적’, 해외 매체들과 유저 호평 잇따라

VHS 비디오를 빌리고, 테이프를 되감고, 연체료를 받던 그 시절이 게임으로 돌아왔다. 2인 인디 스튜디오 Blood Pact Studios가 개발·퍼블리싱한 1990년대 비디오 대여점 경영 시뮬레이터 ‘레트로 리와인드 – 비디오 스토어 시뮬레이터(Retro Rewind – Video Store Simulator)’가 스팀에서 예상 밖의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17일 출시된 작품은 발매 직후 스팀 판매 차트 상위권에 진입했으며 출시 5일 만에 10만 장 판매를 돌파했다. 이후 판매량은 15만~20만 장 규모로 추정된다. 현재 스팀에서는 약 7,500건 이상의 사용자 평가 중 95%가 긍정적인 ‘압도적으로 긍정적’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현금 계산기, VHS 재감기 소리… 90년대 비디오 대여점 재현

레트로 리와인드의 가장 큰 특징은 1990년대 비디오 대여점 특유의 분위기를 세밀하게 복원했다는 점이다. 형광등 아래 정리된 VHS 선반과 빛바랜 영화 포스터, 팝콘 냄새가 배어 있을 것 같은 카운터, 기한이 지난 테이프를 들고 머쓱하게 문을 열고 들어오는 단골 손님까지, 게임은 스트리밍 시대 이전의 아날로그 문화를 향수 어린 시선으로 촘촘하게 담아냈다.

사운드 디자인 역시 인상적이다. VHS 테이프가 재감기되는 기계음, 스캐너를 지나가는 테이프의 딸깍거림, 카운터 위에 비디오 케이스를 내려놓는 둔탁한 소리 등이 촘촘하게 배치되며 특유의 촉각적인 분위기를 완성한다.

게임 내 가상 영화 컬렉션도 눈길을 끈다. 실제 유명 영화를 연상시키는 패러디 타이틀과 손그림 기반의 VHS 표지 아트가 다수 수록돼 있으며, 당시 비디오 대여점 선반을 가득 메우던 B급 영화와 컬트 작품 특유의 분위기까지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만든다. 이러한 디테일은 작품의 레트로 감성과 향수를 더욱 짙게 완성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예약, 연체료, 신작 입고, 직원 고용… 비디오 대여점 경영의 모든 것

플레이어는 작은 비디오 대여점을 운영하며 사업을 처음부터 성장시켜 나가야 한다. VHS 대여와 판매, 재고 정리, 예약 접수, 연체료 부과, 영화 추천, 스낵 판매까지 매일의 업무는 생각보다 바쁘게 돌아간다.

운영 요소도 충실히 구현됐다. 직원 고용과 팀 관리, 매장 확장, 벽·바닥 커스터마이징, 포스터와 기념품 장식을 통해 자신만의 비디오 대여점을 만들어갈 수 있다. 선반을 가득 채운 수천 종의 VHS 타이틀은 각기 다른 제목과 장르, 손맛 느껴지는 표지 디자인을 갖추고 있으며, 레벨 상승에 따라 새로운 시스템과 미니게임이 하나씩 추가되며 경영의 폭이 확대된다.

“엔드 콘텐츠 부족” 지적에 로드맵 확장… 콘솔 게임 판매대 등 업데이트 예고

강한 초반 흥행에도 불구하고 일부 이용자들은 엔드게임 콘텐츠 부족과 장기 플레이 동기 측면에서 아쉬움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개발팀은 추가 수납 공간, 비디오 게임 판매 기능, 신규 콘텐츠 보강 등을 포함한 업데이트 로드맵을 공개하며 대응에 나선 상태다.

커뮤니티의 피드백이 빠른 업데이트와 기능 개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도 형성되고 있다. 일부 플레이어들은 “최근 시뮬레이션 게임 중 가장 정성스럽게 만들어진 작품 중 하나”, “블록버스터 시절의 감성을 제대로 되살렸다”는 반응을 남기며 작품의 디테일과 분위기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출시 4일 만에 10만 장… 헐리우드 리포터가 주목한 2인 팀의 역주행 신화

레트로 리와인드를 만든 Blood Pact Studios는 캐나다 퀘벡에 위치한 소규모 2인 개발팀이다. 약 2년의 개발 기간을 거쳐 완성된 이 작품은 거대한 예산이나 유명 IP 없이 강한 콘셉트와 세밀한 연출만으로 글로벌 인디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보할 수 있음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해외 게임·인디게임 매체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mxdwn Games는 작품이 90년대 비디오 대여점의 분위기와 문화를 세밀하게 재현했다고 평가했으며, AltChar는 VHS 재감기 소리와 현금 결제 시스템 등 시대적 디테일을 강점으로 꼽았다.

일부 매체는 출시 초기 흥행 성과에도 주목했다. The Hollywood Reporter는 2인 개발팀이 만든 작품이 스팀 신작 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빠르게 판매량을 끌어올린 사례로 소개했으며, Games.GG는 “캐주얼 경영 시뮬레이션 장르 내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영역을 구축했다”며 향수와 경영 요소의 결합이 만들어낸 깊은 몰입감을 높게 평가했다.

과거의 향수를 소재로 한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은 최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장르다. 그러나 레트로 리와인드는 비디오 대여점이라는 사라진 문화 공간의 감각을 단순한 배경이 아닌 플레이 자체로 풀어내며 자신만의 개성을 구축했다.

VHS 테이프를 빌리기 위해 진열대 앞을 서성이던 세대에게는 추억의 재현을, 비디오 대여점을 경험하지 못한 플레이어에게는 낯설지만 흥미로운 아날로그 문화와 90년대의 분위기를 전하는 작품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레트로 리와인드(Retro Rewind – Video Store Simulator)’ 관련 정보
항목내용
개발사 / 퍼블리셔Blood Pact Studios (2인 팀)
장르샵키퍼 경영 시뮬레이션 / 캐주얼 / 이머시브 심
출시 플랫폼PC (Steam) / Steam Deck (플레이어블)
출시일2026년 3월 17일
가격€19.90 / $19.90
스팀 리뷰압도적으로 긍정적 95% (5,803개+)
판매량출시 4일 만에 10만 장 / 출시 2주 만에 20만 장 근접
배경1990년대 초 비디오 대여점
언어 지원영어·프랑스어·독일어·스페인어·이탈리아어 등 8개국어
주요 콘텐츠VHS 테이프 수천 종 / 핸드드로우 표지 아트 / 직원 고용 / 인테리어 커스터마이징
주요 키워드90년대, 비디오 대여점, VHS, 향수, 경영 시뮬, 코지, 레트로, 블록버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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