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서울시 게임 산업 활성화에 앞장서는 중소기업 지원 기관 서울산업진흥원(이하 SBA)이 주관한 국내 B2B 글로벌 게임마켓 ‘2021 SPP:GAME’이 지난 16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SPP:GAME’은 게임 스타트업, 인디 개발사와 국내외 퍼블리셔 및 투자자, IP 기업 간의 비즈매칭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게임 특화 온라인 비즈니스 상담회이다.
특히 작년과 올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글로벌 게임마켓과 각종 비즈매칭 행사가 연이어 문을 닫는 와중에 게임 스타트업과 인디 개발사의 안정적인 글로벌 진출을 위해 서울시가 마련한 게임 분야 첫 언택트 비즈매칭 행사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이번 ‘2021 SPP:GAME’은 국내외 게임 개발 기업과 퍼블리셔 및 투자사 간 온라인 비즈매칭 행사인 ‘B2B 데이’와 ‘SPP 파트너스데이 : 게임’ 세미나 및 ‘G-Rank 챌린지 서울상’ 시상식으로 구성된 ‘네트워킹데이’로 나누어 진행됐다.
미국과 중국, 일본, 동남아 국가 등 총 24개국 186개 업체가 참여한 ‘2021 SPP:GAME’ B2B데이에서는 3일간 350건의 비즈매칭이 성사되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인디게임 개발사에게 폭넓은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했다.
퍼블리싱뿐만 아니라 공동제작, 투자, MOU 등 다양한 형태의 논의가 이루어졌다. 눈에 띄는 점은 이란, UAE, 러시아, 덴마크 등 중동 및 유럽 특수 지역과 참여 기업의 확대이다. 작년에 비해 더욱 확장된 참가국 권역 및 바이어, 셀러 수를 통해 ‘SPP:GAME’이 명실공히 국내 대표 B2B 글로벌 게임마켓으로 자리매김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울러 또 한 가지 괄목할 만한 점은 주요 빅바이어의 참여이다. ‘2021 SPP:GAME’은 행사 전부터 세계적인 기업들의 참여가 예고돼 많은 기대를 모았다. 미국의 XBOX, 중국의 샤오미를 비롯한 일본의 닌텐도, 러시아의 101XP, 동남아 지역의 Garena 등 기대에 걸맞는 전세계 주요 업체들이 대거 참여해 한층 높아진 국산 인디게임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SPP:GAME’ 네트워킹데이는 지난 16일 2D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먼저 인디 개발사와 업계 핵심 파트너사 간의 네트워킹 플랫폼인 ‘SPP파트너스데이 : 게임’ 세미나를 통해 2021년 인디게임 업계를 돌아보고, 2022년을 전망하는 시간을 가졌다. 게임 전문 미디어 게임동아의 조학동 기자가 연사로 참여해 ‘2021 인디게임 이슈와 생존 전략’에 대해 강연했다.
다음으로 한국게임개발자협회의 박호준 이사가 최근 화두로 떠오른 ‘NFT 게임’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그간 우수 인디게임을 꾸준히 발굴해 온 네오위즈의 한동규 실장이 성공한 인디게임의 7가지 습관을 투자자의 입장에서 설명했다.
‘SPP:GAME’ 네트워킹데이에서는 2021 제2회 ‘G-Rank 챌린지 서울상’ 시상식도 함께 개최됐다.
‘G-Rank 챌린지 서울상’은 서울시와 SBA가 국내 게임 산업 활성화와 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운영해 온 전통 있는 게임 시상식으로써, 슈퍼어썸의 <머지사파리>, 로망바드의 <주모 키우기!>, 스튜디오HQ의 <메탈릭 차일드>가 수상작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수상작들은 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들로부터 몰입감과 완성도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해 ‘G-Rank 챌린지 서울상’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3개의 인디게임 개발사에는 상금 각 200만 원과 미디어 홍보 등 후속 지원이 제공될 예정이다.
박보경 SBA 전략산업본부장은 “올해로 2회차를 맞이한 ‘SPP:GAME’의 흥행을 통해 국산 인디게임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해 ‘SPP:GAME’이 국산 인디게임 해외진출의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