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2인 인디 개발팀 Connected Shadow Games가 개발한 협동 호러 게임 ‘Twilight Moonflower(트와일라잇 문플라워)’가 2026년 1월 30일 스팀을 통해 정식 출시된다. 이 게임은 최대 4인까지 협력 플레이가 가능한 일본식 호러 어드벤처 게임이다. 무작위로 생성되는 주택가를 배경으로 초자연적 현상을 봉인하고 탈출하는 것이 목표다.
게이머 6만 명 이름이 실제 엔딩 크레딧에 등장
이 게임이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6만 명 이상의 게이머 이름이 실제 게임 엔딩 크레딧에 영구적으로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다. 개발팀은 올해 초 X(구 트위터)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엔딩 크레딧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고, 당초 100명 정도를 예상했으나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6만 4,901명이 신청했다.
일반적인 개발사라면 합리적인 선에서 인원을 제한했겠지만, Connected Shadow Games는 약속을 지키기로 결정했다. 개발팀 대표 타쿠마(Takuma)는 “이것은 단순한 홍보 수단이 아니다. 엔딩은 실제로 수만 명의 게이머 이름을 스크롤하며, 커뮤니티를 게임 자체에서 분리할 수 없는 일부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AUTOMATON WEST에 따르면, 개발팀은 처음에 소규모 팀이라 스태프롤이 너무 빈약해 보일 것 같아 “약 100명만 더 필요하다”며 가벼운 마음으로 요청했다가 소셜 미디어의 특성상 신청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Twilight Moonflower의 엔딩 크레딧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나 트리플A 게임보다 수배 더 긴 크레딧을 갖게 되었다.
1980년대 일본 시골 마을 감성 담긴 호러게임
대학을 졸업한 후 독립 게임 개발자로 활동 중인 주인공 소타(Souta)는 어느 날 고향을 배경으로 한 게임을 만들기로 결심하고 수년 만에 시골 고향으로 돌아간다. 그곳에서 어릴 적 자주 놀던 허약한 소녀의 기억을 떠올리게 되고, “그녀는 지금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라는 생각에 어린 시절의 추억이 깃든 골목으로 이끌린다.
그러나 그 골목은 어딘가 “달랐다”. 소타는 알지 못하는 사이 비틀어진 어린 시절 동네의 이세계로 신비롭게 이동하게 되고, 그것은 되돌릴 수 없는 연쇄적 사건의 시작에 불과했다. 게임은 노스탤지어와 공포를 교묘하게 뒤섞어 감성적인 호러 경험을 선사한다.
Twilight Moonflower는 1인칭 시점의 일본식 호러 게임으로,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한 일본 시골 주택가에서 펼쳐진다. 게임은 혼자 또는 최대 4명까지 온라인 협동 플레이가 가능하며, 게이머는 손전등만을 들고 어둠 속에서 초자연적 현상을 탐색하고 봉인해야 한다.
스팀 태그에 따르면 이 게임은 ‘1980s’, ‘감성적(Emotional)’, ‘스텔스’, ‘히든 오브젝트’, ‘미스터리 던전’ 등의 요소를 포함하고 있으며, 일부 게이머들은 스팀 커뮤니티에서 ‘Twilight Syndrome’과 같은 클래식 일본 호러 게임의 영향을 받았는지 문의하기도 했다.
주요 게임플레이 요소
관찰 기반 서바이벌: 이상 현상 찾기
게임의 핵심은 이세계 전역에서 발생하는 미묘하고 이상한 변화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발견하는 것이다. 평범해 보이는 주택가 곳곳에 초자연적 현상이 숨어 있으며, 이를 찾아내고 봉인하는 것이 탈출의 열쇠다. 게이머의 예리한 관찰력이 생존의 관건이 되며, 언제 다음 공격이 발생할지 모르는 긴장감 속에서 끊임없이 시험받게 된다.
요괴와의 숨바꼭질
다양한 요괴들이 이세계를 배회한다. 게이머는 손전등 하나만을 가지고 무작위로 생성된 일본 시골 주택가를 탐험하면서 요괴들에게 발각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움직여야 한다. 스텔스 요소가 중요하며, 요괴들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적절히 회피하는 것이 생존의 핵심이다.
매번 랜덤하게 전개되는 색다른 공포
맵 구조, 아이템 배치, 초자연적 사건이 매 플레이마다 랜덤으로 생성되어 변화한다. 이를 통해 게임은 매번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며, 반복 플레이해도 지루하지 않은 재도전 가치를 보장한다. 미스터리 던전 스타일의 무작위 생성은 예측 불가능성을 높여 긴장감을 극대화한다.
협동과 배신의 멀티플레이
최대 4명까지 온라인 협동 플레이가 가능하며, 친구들과 함께 탐험하고 이세계에서 탈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게임은 “때로는 협력하고, 때로는 서로를 방해할 수 있다”고 설명하여, 게이머 간의 심리전과 배신 요소도 암시하고 있다. 이는 협동과 경쟁이 뒤섞인 독특한 멀티플레이 경험을 제공한다.
선택에 따른 멀티 엔딩
게이머의 선택과 파티의 진행 상황에 따라 결말이 달라지며, 총 3가지 엔딩이 포함되어 있다. 어떤 초자연적 현상을 봉인하고, 누구를 구하고,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따라 이야기의 결말이 변화한다.
다양한 플레이 모드
메인 스토리 모드 외에도 타임 어택 모드와 커스텀 모드가 제공된다. 타임 어택 모드는 가능한 한 빠르게 탈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커스텀 모드에서는 플레이의 매개변수를 커스터마이즈하여 자신만의 난이도와 규칙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예상 플레이 타임은 메인 스토리 기준 약 3시간이다.
2인 개발 인디게임 팀, Connected Shadow Games의 처녀작
Connected Shadow Games는 일본에 기반을 둔 2인 인디 개발팀으로, Twilight Moonflower가 데뷔작이다. 개발팀은 X(구 트위터), TikTok, Instagram 등 다양한 소셜 미디어를 통해 개발 과정을 공유하며 커뮤니티와 적극적으로 소통해왔다.
일본의 인디 게임 씬은 전통적으로 대형 AAA 스튜디오의 그늘에 가려져 있었다. 그러나 2013년 교토에서 시작된 BitSummit 등의 인디게임 전시회와 정부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최근 몇 년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Game Developer 매체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이전에 개인이 취미로 만드는 “동인 소프트(doujin soft)”와 매출이 발생하는 “인디게임”이 구분되는 문화가 있었으나, 최근에는 더 많은 개발자들이 퍼블리셔를 찾고 상품화를 모색하고 있다.
Connected Shadow Games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커뮤니티와의 긴밀한 소통과 약속 이행으로 출시 전부터 상당한 화제를 모았다.
유저들이 직접 만든 엔딩, 유례없는 사례로 기억될 것
Twilight Moonflower는 860엔(약 6달러)의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되며, 영어, 일본어, 한국어, 중국어(간체/번체) 등 5개 언어를 지원한다. 일본어만 풀 오디오를 제공하며, 나머지 언어는 인터페이스와 자막을 지원한다.
Connected Shadow Games의 Twilight Moonflower는 단순히 게임 자체의 완성도뿐만 아니라, 커뮤니티와의 약속을 지키는 개발팀의 진정성으로 출시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6만 명 이상의 게이머가 실제 엔딩 크레딧에 등장한다는 점은 게임 역사상 유례없는 사례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스팀 상점 페이지:
https://store.steampowered.com/app/3752230/Twilight_Moonflow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