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TearyHand Studio ‘and Roger’, 대상·최우수 오디오상 동시 수상 한국
한국 Concode, 아시아 최대 인디게임 시상식서 ‘Graytail’로 최우수 모바일 게임상 영예
아시아 최대 인디게임 시상식인 ‘타이베이 게임쇼 2026 Indie Game Award(IGA)’ 시상식이 28일 저녁 개최되어 일본과 한국 개발사들이 주요 상을 휩쓸며 아시아 인디게임의 저력을 입증했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IGA 2026은 51개국 515개 작품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으며, 플레이스테이션과의 협업으로 더욱 주목받았다.
한국 Concode ‘Graytail’, 최우수 모바일 게임상 수상
한국의 인디게임 개발사 Concode가 개발한 ‘Graytail’이 최우수 모바일 게임상(Best Mobile Game)을 수상하며 한국 인디게임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Graytail’은 섬에서 변이체들을 조사하며 실종된 어머니의 행방을 쫓는 미스터리 어드벤처 게임이다. 게이머는 탐정과 함께 단서를 수집하며 사건의 진상을 파헤친다. 심사위원들은 “매끄러운 내러티브 전개와 우아한 비주얼 스타일”을 극찬하며 “매우 높은 잠재력을 지닌 우수작”이라고 평가했다.
‘Graytail’은 최우수 모바일 게임상뿐만 아니라 최우수 비주얼 아트(Best Visual Art) 부문 후보에도 올라 총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주목받았다. 정교한 픽셀 아트와 깊이 있는 환경 상호작용이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았다.
현재 스팀에서 데모 버전이 공개되어 있으며, 정식 출시 후 모바일 버전도 출시될 예정이다.
스팀 페이지: https://store.steampowered.com/app/2888960/Graytail/
일본 ‘and Roger’, 평가단 “눈물 흘렸다”… 대상·최우수 오디오상 2관왕
가장 큰 영예를 안은 작품은 일본 TearyHand Studio가 개발하고 고단샤 크리에이터스 랩이 퍼블리싱한 ‘and Roger’다. 이 작품은 대상(Grand Prix)과 최우수 오디오상(Best Audio)을 동시에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and Roger’는 치매를 앓는 가족의 시점을 다룬 포인트 앤 클릭 방식의 비주얼 노벨 게임이다. 깊은 감동을 주는 서사와 완벽하게 통합된 사운드트랙으로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 호평을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정교한 조작 설계와 음악이 게이머를 완전히 스토리에 몰입시킨다”며 “많은 심사위원들이 ‘눈물을 흘렸다’고 고백할 정도”라고 밝혔다.
특히 게임이 끝난 후에도 스토리의 감동이 마음속에 각인되는 뛰어난 작품이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and Roger’의 대상 수상은 7년 만에 일본 인디게임이 타이베이 게임쇼 최고 영예를 거머쥔 것으로, 업계에서 큰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and Roger’는 이미 2025년 도쿄 게임쇼 Sense of Wonder Night에서 관객상 대상, 최우수 아트상, 최우수 프레젠테이션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Six One Indie의 인디게임 어워드에서 감정적 임팩트상(Emotional Impact Award)을 수상하고 BAFTA의 ‘Game Beyond Entertainment’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는 등 글로벌 시상식에서 잇따라 인정받고 있다.
수상을 기념해 스팀과 닌텐도 스위치에서 2월 11일 오후 2시 59분(한국시간)까지 30% 할인 판매가 진행된다.
스팀 페이지: https://store.steampowered.com/app/3308870/and_Roger/
8개 부문 수상작, 인디 하우스에서 직접 체험 가능
이번 IGA 2026에서는 총 8개 부문에서 수상작이 선정됐다. ▲최우수 내러티브상(Best Narrative)은 독일 Blue Backpack의 ‘the Berlin Apartment’가, ▲최우수 비주얼 아트상(Best Visual Art)은 대만 FromDawn Games의 ‘Aeruta’가 수상했다.
▲최우수 디자인상(Best Design)은 미국 Kenny Sun & Friends의 ‘BALL x PIT’이, ▲최우수 혁신상(Best Innovation)은 벨기에 Beeswax Games의 ‘No Players Online’이 수상했다. ▲최우수 학생 게임상(Best Student Game)은 대만 SmellyFrog의 ‘Froggo’s Adventure: Drifting Sky’가 차지했다.
타이베이 게임쇼 2026 4일간의 전시 기간(1월 29일~2월 1일) 동안, 모든 수상작은 타이베이 난강 전시센터 인디 하우스(Indie House)의 위너스 파빌리온(Winner’s Pavilion)에서 시연될 예정이다. 관람객들은 국제 전문가 심사위원단이 선정한 최고의 인디게임들을 한자리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역대 최대 규모, 51개국 515개 작품 참가
올해 IGA는 51개 국가 및 지역에서 515개 작품이 출품되어 전년 대비 1.5배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특히 노르웨이, 아랍에미리트, 파나마, 슬로베니아, 키르기스스탄 개발자들이 처음으로 참가해 대회의 다양성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었다.
IGA는 독특한 예선 심사 방식으로도 유명하다. 참가 개발자들이 서로의 게임을 평가하는 ‘피어 리뷰(Peer Review)’ 방식을 통해 지리적 경계를 넘어 글로벌 창의적 아이디어 교류를 촉진한다. 이를 통해 개발자들은 세계 각국의 다양한 게임플레이 시스템, 디자인 접근법, 창의적 컨셉을 경험할 수 있다.
2차 심사는 업계 전문가, 전문 미디어, 과거 IGA 수상자,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구성된 국제 심사위원단이 진행하며, 내러티브, 오디오, 아트, 게임플레이 디자인, 창의성을 기준으로 후보작을 플레이하고 평가한다.
수상작들은 무료 전시 공간과 홍보 지원을 받으며, 대상 수상작에게는 상금도 수여된다. 아시아 인디게임의 프리미어 무대로 자리 잡은 IGA는 국내외 개발자들이 중화권 시장에 진출하고 글로벌 관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중요한 관문으로 평가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