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인디 개발사 업스트림 아케이드(Upstream Arcade)는 사이버펑크 스타일의 스피드런 게임 ‘에코브레이커(Echobreaker)’를 2026년 PC(Steam)로 출시한다고 3월 3일(현지시간) 영국 배스에서 공식 발표했다.
“속도는 곧 힘이자 동시에 가장 큰 위험”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이 게임은 빠른 실행력과 반복 플레이, 끊임없는 경로 최적화를 중심으로 한 경쟁형 스피드런 게임이다.
2097년, 실험 전투 리그의 파일럿이 되다
게임의 배경은 2097년의 미래 세계다. 게이머는 불안정한 ‘테포럴 에코 드라이브(Temporal Echo Drive)’로 구동되는 실험용 장갑 전투 장비 ‘Armoured Combat Rig’의 파일럿이 되어 거대 기업 TDS 인더스트리의 테스트 리그에 참가하게 된다.
목표는 단순하다. 실사격(live-fire) 테스트 코스를 가능한 한 빠르게 완주하는 것. 각 레벨은 극도로 빠른 속도와 높은 난도를 전제로 설계됐다. 코스 곳곳에 등장하는 적을 처치하면 강력한 속도 부스트를 얻을 수 있지만, 이를 우회해 더 위험한 경로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기록을 단축할 수도 있다.
핵심 시스템인 ‘에코 스테이트(Echo State)’는 시간을 느리게 만들어 어려운 착지와 이동을 가능하게 한다. 여기에 시간 왜곡 파워업과 이중 점프까지 조합하면 모든 코스가 고속으로 풀어야 할 퍼즐처럼 작동한다.
글로벌 기록 경쟁… 스피드런 특화 시스템
에코브레이커는 경쟁형 스피드런 플레이를 중심으로 설계된 게임이다. 게이머는 총 15개의 수작업 트랙에서 개인 기록과 세계 기록을 겨루며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게 된다. 또한 고스트 런 시스템을 통해 과거 기록과 직접 경쟁할 수도 있다. 플레이 결과에 따라 다양한 배지를 획득해 다른 유저에게 실력을 뽐낼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게임의 핵심은 최적의 경로를 찾아 최고 속도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게이머는 시간을 조작하는 능력을 활용해 완벽한 플레이 라인을 구축해야 하며, 글로벌 리더보드를 통해 전 세계 게이머들과 기록 경쟁을 펼치게 된다. 네온빛 사이버펑크 세계관 속에서 펼쳐지는 고속 액션 역시 게임의 분위기를 한층 강조한다.
각 트랙에는 발견과 숙련을 요구하는 숨겨진 지름길이 존재해 게이머의 탐험 욕구를 자극한다. 또한 반복적인 도전을 고려해 즉시 재시작 기능을 지원하며, 이를 통해 게이머는 끊임없이 더 빠른 기록을 갱신할 수 있다.
라이온헤드 출신 BAFTA 수상 개발팀
업스트림 아케이드는 영국 서리주 고달밍(Godalming)에 본사를 둔 인디게임 개발사다. 마이크로소프트 산하의 전설적인 개발사 라이온헤드 스튜디오(Lionhead Studios) 출신 개발자들이 설립했으며, ‘페이블(Fable)’과 ‘블랙 앤 화이트 2(Black & White 2)’ 제작에 참여했던 BAFTA 수상 경력의 개발진이 포함돼 있다.
* BAFTA(British Academy of Film and Television Arts: 영국 영화 텔레비전 예술 아카데미)
첫 작품은 2인 팀으로 개발한 액션 게임 ‘Deadbeat Heroes’였다. 이후 팀 규모를 확장해 2020년 서부 로그라이크 슈터 ‘West of Dead’를 출시했고, 2023년에는 다크호스 코믹스의 IP를 기반으로 한 ‘Hellboy: Web of Wyrd’를 선보였다.
특히 헬보이: Web of Wyrd는 원작자인 마이크 밍놀라(Mike Mignola) 특유의 굵은 선과 강한 명암, 독특한 색채 스타일을 3D 그래픽으로 구현한 아트 디렉션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신작 에코브레이커는 이러한 IP 기반 프로젝트 이후 완전한 오리지널 IP로 돌아온 스튜디오의 네 번째 작품이다.
헬보이의 아트 감각이 사이버펑크로 진화한다
게임의 발표 이후 커뮤니티에서는 전작 팬들의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헬보이가 독특한 아트 스타일로 강한 인상을 남긴 만큼, 에코브레이커 또한 특유의 스타일리시한 감각을 사이버펑크 세계관에서 어떻게 접목시킬지가 주요 관심사다.
네온빛 사이버펑크 미학과 시간 조작 액션의 조합은 Ghostrunner와 Neon White 등의 스타일리시 스피드런 게임 팬층의 관심도 끌고 있다.
빠른 반복 플레이를 유도하는 “딱 한 번만 더(Just one more run)” 구조와 글로벌 리더보드 경쟁 역시 스피드런 커뮤니티를 겨냥한 설계다. 헬보이에서 일부 아쉬움을 남겼던 게임플레이 완성도를 이번 작품에서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도 함께 쏠리고 있다.
데드비트 히어로즈에서 웨스트 오브 데드로, 그리고 헬보이로. 작품마다 팀 규모와 완성도를 차근차근 끌어올려 온 업스트림 아케이드가 신작 에코브레이커를 통해 어떤 모습으로 귀환할지 스피드런 커뮤니티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개의 트랙, 하나의 글로벌 리더보드, 그리고 끝없이 반복되는 리스타트. ‘딱 한 번만 더’라는 유혹을 끝까지 버틸 게이머가 얼마나 될지는 에코브레이커가 Steam에 착지하는 순간 밝혀진다. 스팀 위시리스트 등록은 지금 바로 가능하다.
스팀 상점 페이지:
https://store.steampowered.com/app/4383700/Echobreak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