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후 파쿠르와 신화에서 영감 받은 세계관의 조합
Steam Next Fest 기간(2월 23일~3월 2일) 무료 체험 가능

카타흐스탄 알마티에 본사를 둔 인디게임 개발사 Contrast Games가 2D 메트로배니아 ‘아카토리Akatori’의 플레이 가능한 데모와 신규 게임플레이 영상을 공개했다. 이 게임은 신비로운 지팡이를 중심으로 전투, 탐험, 이동을 모두 엮어낸 독창적인 시스템이 특징이다. 데모는 2026 스팀 넥스트 페스트 기간(2월 23일~3월 2일) 내내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지팡이 하나로 모든 걸 해결하는 소녀, 마코

게이머는 파이어버드 신전에서 자란 젊은 수도승 마코(Mako)를 조작하게 된다. 세상을 잠식하며 생명체를 변이시키는 부패의 기운 ‘호박 폭풍(Amber Storms)’이 고향을 위협하자, 마코는 이를 막기 위해 시대와 차원을 넘나드는 여러 세계로 여정을 떠난다.

신비로운 붉은 새가 봉인되어 있는 마코의 지팡이는 단순한 설정을 넘어 여정 전반에 걸쳐 서사적 깊이를 더한다. Akatori의 스토리는 직접적인 설명보다 환경 연출과 캐릭터 간의 대화를 통해 전개되며 성장과 자기 발견, 그리고 역경 속에서의 회복이라는 주제를 자연스럽게 풀어낸다.

무기이자 이동 수단이자 열쇠가 되는 지팡이

Akatori의 가장 큰 특징은 지팡이를 중심으로 전투와 이동이 하나의 흐름으로 설계돼 있다는 점이다. 전투에서는 지상과 공중을 넘나드는 연속 콤보를 비롯해 지팡이 투척과 귀환 공격 등을 조합한 리드미컬한 액션을 펼칠 수 있다.

이동 역시 전투와 분리되지 않는다. 지팡이를 활용해 활강하거나 벽을 타고 오르고, 지형을 이용해 미끄러지듯 이동하며 속도와 방향을 유지하는 방식이 핵심이다. 이렇듯 지형을 활용한 이동 액션은 수직적으로 설계된 맵 구조와 맞물려, 게이머가 공간을 입체적으로 활용하도록 유도한다. 여기에 에어 대시, 이단 점프, 벽 붙기, 수영 등 다양한 이동 능력이 단계적으로 해금되며 탐험의 폭을 넓힌다.

적들 또한 단순한 공격 대상에 머무르지 않는다. 서로 싸우거나 함정을 작동시키는 등 환경에 반응하며, 마치 ‘살아 있는 생태계’처럼 행동한다. 수중 탈출 구간이나 리듬 기반 보스전처럼, 기존 메트로배니아에서는 보기 드문 변칙적인 전투 연출도 다양한 게임의 재미를 더한다.

45분 분량의 데모, 세 개의 지역을 맛본다

이번 데모는 약 45분 분량으로, 세 가지 뚜렷한 지역을 체험할 수 있다. 기본 조작과 이동 감각을 익히는 울창한 숲 ‘수도승의 숲(Monk Forest)’, 유연한 대나무 지형을 타고 오르내리며 지형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수직적 지역, 그리고 호흡 게이지 관리가 핵심인 ‘수중 지역(Underwater Location)’이 순서대로 이어진다.

게이머는 10종 이상의 적과 맞서 싸우고, 혼돈의 아레나를 돌파하며, 거대한 뱀에게 쫓기는 추격 장면을 경험할 수 있다. 데모의 마지막에는 보스 ‘땅벌(Bumblebee)’과의 전투가 기다린다. 게임은 컨트롤러와 키보드를 모두 지원하며, 영어·독일어·러시아어·일본어·중국어(간체) 등 총 5개 언어를 제공한다.

2D 픽셀 아트와 3D 배경의 결합, 쉽지 않은 도전

Akatori는 2D 픽셀 아트 캐릭터를 3D 배경 위에 배치하는 2.5D 방식을 채택해 시각적으로도 차별화를 꾀했다. 중세 아시아 느낌의 풍경을 비롯해 잠긴 지하 광산, 떠다니는 대나무 섬, 혼돈의 이계 차원까지, 각 지역은 저마다 완전히 다른 분위기와 생태를 가진 독립된 세계로 구성되어 있다.

아트 디렉터 스타니슬라프(Stanislav)는 “픽셀 아트 메트로배니아라고 해서 개발이 쉬운 건 아니다. 2D와 3D 요소를 결합하고 최신 기술로 표현하는 작업은 그 자체로 또 다른 도전이었다”고 밝혔다.

게임 디렉터 세르게(Serge)는 서로 다른 세계들을 하나로 엮는 것이 가장 큰 과제였다고 전했다. 그는 “분위기도, 메카닉도, 게임플레이의 흐름도 제각각인 세계들을 하나의 흐름으로 묶어내는 것이 목표였다. 각 지역이 고유한 경험을 제공하면서도 전체가 하나의 이야기처럼 느껴지길 바랐다”고 전했다.

유저 반응은 전반적으로 긍정, “인디 특유의 실험성 돋보여”

데모 공개 이후 유저 반응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이다. 게이머들은 Akatori의 전투와 이동이 하나의 흐름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는 점을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지형을 활용한 빠른 이동과 리드미컬한 액션 또한 손에 잘 붙는다는 의견이 많다.

픽셀 캐릭터와 3D 배경이 결합된 비주얼 스타일에 대해서도 “개성이 뚜렷하다”, “인디게임다운 실험성이 돋보인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일부 유저들은 난도 조정과 초반 설명의 보강을 바라는 의견을 남기며 정식 버전에 대한 개선 여지를 언급하고 있다.

실험적 서사를 추구하는 카자흐스탄 인디 스튜디오의 도전

Akatori를 개발 중인 카자흐스탄 출신 인디 스튜디오 Contrast Games는 서사 중심의 실험적인 게임과 단편 타이틀, 그리고 교육용·응용 게임을 전문으로 하는 독립 스튜디오다. 팀의 규모는 작지만 경험 많은 시니어 인력을 주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자체 개발부터 콘솔 포팅, 퍼블리싱 파트너십까지 다양한 형태의 프로젝트를 진행한 이력이 풍부하다.

Akatori는 지형을 활용한 이동과 리드미컬한 액션, 신화적 세계관을 결합한 메트로배니아로 주목받고 있다. 중앙아시아 개발사 특유의 색다른 감성과 야심찬 설계가 돋보이는 이 작품은 현재 카자흐스탄 인디게임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데모는 Steam Next Fest 기간 동안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다.

스팀 상점 페이지:
https://store.steampowered.com/app/1442520/Akatori/

Editorial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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