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새해를 여는 인디게임계의 화제작 ‘MIO: Memories in Orbit'(이하 MIO)이 지난 1월 20일 정식 출시됐다. 프랑스 인디 스튜디오 Douze Dixièmes가 개발하고 Focus Entertainment가 퍼블리싱한 이 작품은 메트로이드바니아 장르의 새로운 기준점을 제시하며 게이머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우주선 ‘베셀’에서 펼쳐지는 신비로운 여행

게이머는 민첩한 안드로이드 MIO가 되어 우주를 표류하는 거대한 우주선 ‘베셀(The Vessel)’을 탐험한다. 한때 AI 관리자인 ‘펄(Pearls)’들이 관리하던 첨단 기술의 베셀은 이제 무성한 식물과 폭주한 기계들로 뒤덮인 폐허가 되었다. 곧 임박해 오는 ‘완전 정지’를 막기 위해 MIO는 미로 같은 우주선 깊숙한 곳을 탐험하며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고 붕괴의 진실을 밝혀내야 한다.

수채화 같은 비주얼과 매혹적인 사운드트랙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손으로 그린 듯한 아름다운 비주얼이다. 파스텔 톤과 수채화 같은 질감을 활용해 모든 장면을 생동감 넘치게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만화, 회화, 애니메이션에서 영감을 받은 이 독특한 예술적 접근은 게임의 각 바이오톰마다 뚜렷한 개성을 부여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사운드트랙 역시 압권이다. 낮은 음색의 비트와 성가 멜로디를 혼합한 독특하고 역동적인 사운드트랙은 평온한 탐험 순간은 물론 긴박한 전투마저 완벽하게 연출하며 게임의 ‘맛’을 더한다. 일부 리뷰어들은 이 게임을 2026년 초 최고의 게임 사운드트랙 중 하나로 꼽기도 했다.

도전적인 플랫포밍과 전략적 전투, 난이도는 ‘높은 편’

MIO는 정교한 플랫포밍과 역동적인 전투가 결합된 모습을 보인다. 게이머는 그래플링 훅, 공중 활공, 거미처럼 벽을 타는 능력 등 게임 체인저급 능력들을 획득하며 점점 더 복잡해지는 환경을 헤쳐 나가야 한다. 30종 이상의 적과 15명의 강력한 보스가 등장하며,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춰 MIO의 능력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게임의 난이도는 만만치 않은 편이다. 중후반부로 갈수록 급격히 상승하는 난이도는 일부 게이머들에게 장벽이 될 수 있지만, 메트로이드바니아 매니아들이라면 강한 도전의식을 자극하는 재미요소로 느껴질 것이다.

베셀은 거대한 미로이자 살아있는 유기체처럼 설계되어 각기 다른 생태계와 건축 양식을 가진 지역들이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다. 손상된 로봇들을 수리하고 환경과 상호작용하며 베셀의 과거와 비밀을 밝혀내는 재미는 쏠쏠하지만, 꽤 높은 수준으로 구현된 자유도는 양날의 검이기도 하다. 게임의 명확한 가이드가 부족해 자칫 딴생각을 하다가는 목적 없이 여러 곳을 배회하며 시간을 낭비할 수도 있다.

비평가들의 반응은 대체로 호평, 전작의 한계를 넘어서

Metacritic에 따르면 이 게임은 전반적으로 호의적인 평가를 받았다. Steam에서는 472개의 리뷰 중 79%가 긍정적 평가를 기록했으며, Destructoid는 9/10점을 주며 극찬했고, Polygon은 메트로이드바니아의 정수를 완벽히 구현했다고 평가했다.

흥미롭게도 MIO는 전작에 대한 일종의 반작용에서 탄생했다. 프로듀서 Sarah Hourcade는 “같은 퍼즐 게임을 4년 동안 만들다 보니 지쳐버렸다. 모든 퍼즐을 알고 모든 해답을 아니까 더 이상 재미가 없었다. 하지만 MIO는 수백 시간의 테스트 후에도 지루하지 않다”고 말했다.

전작인 Shady Part of Me가 선형적이고 내성적인 퍼즐 게임이었다면, MIO는 더 인터랙티브하고 개방적이며 도전적인 게임으로의 명확한 전환을 보여준다. 팀은 Sekiro, Ori, Hollow Knight 같은 게임들에서 영감을 받았지만,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자체 엔진으로 구현한 비전

Douze Dixièmes의 또 다른 특징은 자체 개발 엔진에 대한 고집이다. 스튜디오는 자신들이 개발한 엔진만을 사용하며 게임의 그래픽, 렌더링, 문화적 메시지를 중시한다. 이번 MIO 프로젝트를 위해서도 전용 엔진을 개발했으며, 이를 통해 게임의 모든 측면을 완전한 자유로 구현할 수 있었다.

Sarah Hourcade는 “우리가 사랑하는 모든 것을 담고 싶었다. 열정적으로 좋아하는 장르에 도전적인 메커니즘, 신비로운 SF 세계, 그리고 자체 엔진으로 가능해진 강렬한 비주얼 아이덴티티를 결합했다”고 밝혔다.

데모 플레이부터 우선, 2026년 상반기 놓치지 않아야 할 게임 중 하나

MIO는 PC(Steam, Epic Games Store, Microsoft Store), PlayStation 5, Xbox Series X|S, Nintendo Switch 및 Switch 2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 Xbox Game Pass에 출시 첫날부터 포함되었으며, Steam Deck에서도 플레이할 수 있다. 게임을 구매하기 전 2~3시간 분량의 데모를 체험할 수도 있다.

MIO: Memories in Orbit은 깜짝 놀랄만한 혁신적 요소는 없지만, 탄탄한 기본기와 흠잡을 데 없는 연출, 까다롭고 다채로운 게임플레이 방식으로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느낌이다. 특히 아름다운 비주얼과 매혹적인 사운드트랙, 정교한 플랫포밍은 이 게임의 백미다. 메트로이드바니아 장르를 좋아하고, 도전적인 난이도를 즐기며, 예술적 감성을 중시하는 게이머라면 2026년 상반기에 출시된 인디게임 중 꼭 해봐야 할 수작임에는 틀림없다.

프랑스 인디게임 명가 **Douze Dixièmes**는?

프랑스어로 ’10분의 12($12/10$)’라는 뜻을 가진 Douze Dixièmes는 2017년 파리 생투앙에 설립된 프랑스 인디 스튜디오다. 애니메이션 영화와 비디오 게임 출신의 크리에이터들로 구성된 이 스튜디오는 시각적으로 강렬하고 감정적으로 매력적인 스토리를 전달하고자 하는 하이브리드 아티스트 팀을 자랑한다.

7명의 동등한 공동창업자가 설립한 이 스튜디오의 첫 번째 작품은 2020년 12월 The Game Awards에서 발표 즉시 출시된 ‘Shady Part of Me’다. 이 퍼즐 플랫폼 게임은 빛과 그림자를 오가며 2D와 3D 게임플레이를 전환하는 독특한 메커니즘과 수채화 스타일의 비주얼, 감성적 내러티브로 많은 언론과 유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Shady Part of Me’의 성공은 2021년 10월 Focus Entertainment의 인수로 이어졌으며, 이후 2026년 1월 20일 선보인 두 번째 타이틀 MIO는 스팀 출시 며칠 만에 동시 접속자 수 약 2,200명을 돌파하며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구분주요 내용
스튜디오명Douze Dixièmes
대표 및 디렉터George Hiro Herrmann
설립 연도2017년
규모약 16여 명 (2025년 기준)
주요 연혁• 2017년: 프랑스 생투앙에서 애니메이션 영화 제작자와 게임 개발자들이 모여 스튜디오 설립
• 2020년: 데뷔작 《Shady Part of Me》를 출시하며 평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
• 2024년: 닌텐도 다이렉트를 통해 신작 《MIO: Memories in Orbit》 첫 공개
• 2026년: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인 《MIO: Memories in Orbit》 전 세계 동시 출시
공식 홈페이지https://pullupent.com/en/entities/douze-dixiemes?utm_source=chatgpt.com
공식 트레일러Official Gameplay Trailer
스팀 페이지Steam Store
Editorial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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