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브라이튼에 위치한 2인 규모의 신생 인디 개발팀 Clumsy Bear Studio는 ‘요리’와 ‘신화’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소재를 익살스럽게 버무린 ‘Hungry Horrors’를 1월 19일 스팀 얼리 액세스로 출시했다. 이 게임은 카드 기반 어드벤처 게임으로, 영국과 아일랜드 민속에서 영감을 받아 덱빌딩과 요리를 내러티브 및 로그라이트 시스템으로 결합했다.

괴물과 싸우지 말고 미각을 자극시켜라?

‘Hungry Horrors’의 가장 큰 특징은 일반적인 전투 메커니즘을 뒤집은 기발한 발상이다. 게이머는 용감한 공주가 되어 왕국을 위협하는 전설적인 괴물들을 상대하지만, 칼이 아닌 프라이팬을 들고 싸운다.

블랙 애니스(Black Annis)부터 교활한 제니 그린티스(Jenny Greenteeth)까지, 수세기 동안 영국과 아일랜드 전설을 괴롭혀온 생물들과 마주하게 되는데, 이들을 물리치는 방법은 단 하나다. 바로 그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만족시키는 것이다.

게임플레이의 핵심은 ‘갈망(craving)’ 시스템이다. 요리는 단맛, 짠맛, 쓴맛, 신맛, 감칠맛과 같은 풍미 카테고리로 나뉘며, 괴물들은 요리 자체와 충족되는 갈망에 따라 다르게 반응한다. 올바른 요리 순서를 제공하면 진행 속도를 극단적으로 높이는 콤보를 구축할 수 있지만, 괴물이 싫어하는 음식을 제공하면 순식간에 모든 것을 잃을 수도 있다.

게이머는 헤기스(Haggis), 스타게이지 파이(Stargazy Pie), 크라나찬(Cranachan)과 같은 영국 전통 요리를 카드로 활용해 덱을 구성한다. 각각의 요리는 단순한 카드가 아니라 실제 지역의 레시피를 바탕으로 구성되어 게임에 문화적 깊이를 더한다.

픽셀 아트로 구현한 민속의 세계

Clumsy Bear Studio는 Scott Fitzsimmons와 Jerzy Pilch로 구성된 2인 팀으로, 이전에 Meta, 리그 오브 레전드, LVMH와 같은 주요 클라이언트를 위한 몰입형 마케팅 경험을 만드는 증강현실 회사 Oniric Labs를 운영했던 경험으로 게임을 개발했다.

게임의 픽셀 아트 스타일은 마법과 기발함으로 가득하다. 여러 독특한 바이옴이 각각 고유한 괴물 세트를 제공하여 분위기를 더하며, 아트 스타일은 괴물을 무섭기도 함과 동시에 사랑스럽게 만드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음악 역시 으스스하면서도 기발한 게임의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커뮤니티와 함께 만들어 가는 게임

Clumsy Bear Studio는 개발 과정에서 커뮤니티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다. 개발팀은 게이머들이 Discord 채팅, Google 폼을 통한 비공개 피드백 제출, 스팀 포럼에서의 버그 및 제안 논의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열린 소통 창구를 마련했다.

현재 얼리 액세스 버전은 53개의 사용자 리뷰 중 100%가 긍정적이라는 압도적인 호평을 받고 있다. 리뷰어들은 게임의 독창성과 완성도를 높이 평가했다.

게임은 매우 쉽게 배울 수 있고 이해하기 쉬우며, 컨트롤이 직관적이고 메뉴를 뒤질 필요 없이 항상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이 특히 강조되었다. 현재 버전에는 스토리의 1막, 5개의 플레이 가능한 바이옴, 핵심 진행 시스템, 다양한 민속 괴물과 요리가 포함되어 있다.

‘Hungry Horrors’는 아직 최종 버전이 완성되지는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덱빌딩 로그라이트 장르를 좋아하거나 독특한 문화적 배경, 신박한 게임플레이를 즐기는 게이머라면 충분히 시도해볼 가치가 있는 게임으로 평가받고 있다.

스팀 상점 페이지: https://store.steampowered.com/app/3048840/Hungry_Horrors/

Editorial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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