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디게임 개발사 엑셀리스는 버튜버 엔터테인먼트 기업 스콘과의 협업으로 제작 중인 ‘메이드 카페 시뮬레이터’가 지난 2025년 12월 텀블벅에서 진행된 크라우드펀딩에서 목표 금액 대비 902%를 달성하며 총 1억 3천만 원을 모금,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13일 밝혔다.
국내 최초 버튜버 IP 활용 Full-3D 시뮬레이션
‘메이드 카페 시뮬레이터’는 국내 인디게임 최초로 버튜버 IP를 본격 활용한 Full-3D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스콘 소속 인기 버튜버 5명이 실제 게임 내 메이드 캐릭터로 등장하며, 각 버튜버의 개성과 특징을 게임 속에서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게임의 스토리는 계속되는 취업 준비에 지친 주인공이 돌아가신 아버지가 남긴 작은 메이드 카페를 물려받으면서 시작된다. 게이머는 카페 매니저가 되어 운영 전반을 책임지며, 카페 경영, 손님 응대, 메뉴 개발, 특별 이벤트 기획 등 다채로운 경영 시뮬레이션 요소를 경험하게 된다.
특히 각 메이드 캐릭터와의 인연도 시스템, 개별 스토리라인, 캐릭터별 특별 이벤트 등이 구현되어 단순한 경영 시뮬레이션을 넘어 캐릭터 중심의 서사적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버튜버 IP 게임화의 비즈니스 모델 검증
이번 펀딩 성공은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여러 가지 의미 있는 시사점을 제공한다. 첫째, 버튜버 IP 기반 게임 콘텐츠의 높은 시장 확장 가능성을 실질적으로 입증했다. 목표 금액의 9배를 넘는 후원은 버튜버 팬덤이 단순한 방송 시청을 넘어 관련 게임 콘텐츠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할 의향이 있음을 보여준다.
둘째, 팬덤 중심 프로젝트가 실제 구매력과 후원으로 직접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기존에는 팬덤의 열정이 실제 매출로 전환되는 과정에 대한 회의적 시각도 존재했으나, 이번 사례는 충성도 높은 팬층이 프로젝트의 성공적 자금 조달에 핵심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셋째, 인디게임 개발사와 크리에이터 산업의 협업이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로 성립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개발 역량을 가진 인디 스튜디오와 탄탄한 팬층을 보유한 버튜버 기획사의 시너지가 실제 성과로 이어진 것이다.
업계 트렌드 속 시의적절한 성공 가능성 남긴 사례
최근 게임 산업 전반에서 IP 확장, 팬덤 기반 콘텐츠, 크리에이터 협업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특히 버튜버를 비롯한 디지털 크리에이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이들의 IP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 제작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메이드 카페 시뮬레이터’는 이러한 산업 트렌드 속에서 실제 시장 반응과 구체적인 성과 지표를 통해 협업 모델의 실효성을 입증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902%라는 펀딩 달성률과 1억 3천만 원이라는 구체적 수치는 이 협업 방식이 단순한 실험을 넘어 실제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인디게임이 대형 퍼블리셔 없이도 독자적인 IP 협업을 통해 충분한 개발 자금을 확보한 사례”라며 “향후 유사한 협업 모델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2026년 하반기 스팀 정식 출시 목표
엑셀리스는 이번 펀딩 결과를 바탕으로 추가 개발 및 콘텐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모금된 자금은 그래픽 품질 향상, 시스템 완성도 제고, 추가 콘텐츠 개발 등에 투입될 예정이며, 2026년 하반기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Steam)을 통해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