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종합 서브컬처 행사 ‘일러스타 페스’가 오늘(21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4·5홀에서 열 번째 막을 올렸다. 22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크리에이터 마켓, 코스프레 무대, 랜덤 플레이 댄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함께, 인디게임 개발자들이 직접 작품을 선보이는 특별존 ‘일러스타 플레이’를 운영한다.
인디게임의 창구로 자리 잡은 ‘일러스타 플레이’
‘일러스타 플레이’는 국내 인디게임 제작사들이 관람객과 직접 만날 수 있는 전시·체험 공간이다. 3회 행사 당시 ‘인디크래프트 특별존’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도입된 뒤, 6회부터 현재의 명칭으로 정착했다.
행사를 거듭할수록 규모도 확대됐다. 6·7회 행사에서는 인디게임 존이 20개가 넘는 부스로 구성되며 하나의 핵심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단순 체험 부스를 넘어, 개발자와 이용자가 현장에서 피드백을 주고받는 소통의 장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부스 참가비 일부 지원과 전시 인프라 제공 등 창작자 친화 정책을 통해 자금 여력이 부족한 소규모 팀이나 1인 개발자에게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브컬처 팬층과 인디게임의 시너지
일러스타 페스가 인디 개발자들에게 매력적인 이유는 탄탄한 관람객 기반에 있다. 1회 행사 당시 약 1만 명이 방문했고, 2회에는 사전 예매만 2만 장 이상이 판매되며 총 2만 5천 명 이상이 행사장을 찾았다.
서브컬처 팬층과 인디게임 이용자층의 교집합이 큰 만큼, 실제 잠재 유저를 현장에서 직접 만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온라인 홍보에 의존하기 어려운 인디 개발자에게는 오프라인에서 게임을 직접 체험하게 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로 자리매김했다.
10회 기념 특별 프로그램도 풍성
10회를 맞아 특별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제2회 한국 서브컬처 공모전의 일러스트·음악 부문 전시 및 공연, 시상식이 진행되며, 서브컬처 전문 컨퍼런스 ‘일러스타콘’도 함께 열린다. 이를 통해 창작 생태계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또한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과 협업한 10회 기념 굿즈 패키지도 선보이며 축제 분위기를 더하고 있다.
높아진 대관료, 부담은 과제
한편, 킨텍스 대관료 인상에 따라 부스 참가 비용이 이전 행사 대비 약 50%가량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인디 개발자들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러스타 페스는 서브컬처와 인디게임을 잇는 대표 오프라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창작자와 팬이 직접 만나는 접점이 점점 줄어드는 상황에서, 행사의 의미는 더욱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일러스타 페스 10은 22일 오후까지 킨텍스에서 계속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