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0일 스팀을 통해 글로벌 얼리엑세스 형태로 출시된 ‘루나: 월영의 전쟁’이 독특한 시도를 통해 서브컬처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기존 서브컬처 게임과의 차별화
대부분의 서브컬처 게임들이 수집형 RPG나 싱글 플레이 중심의 스토리텔링에 집중하는 반면, 유비스의 ‘루나 : 월영의 전쟁’은 시작부터 두 진영으로 나뉘어 대규모 PvP를 즐기며 성장하는 독특한 구조를 채택하고 있다. 전략적 전투와 팀워크를 강조하는 방식이다.
게임을 시작하면 LOL 등의 MOBA 게임을 3D로 제작한 듯한 느낌을 받는다. 맵의 구조도 전형적인 MOBA와 유사하다. 양쪽 끝에 각 진영의 소환 포인트와 상점이 배치되어 있고, 중앙에는 강력한 보스 몬스터들이 자리하며, 주요 길목마다 타워가 존재해 정기적으로 소환되는 몬스터들을 막아낸다.
독창적인 게임 시스템 ‘서브컬처 PvX(PvEvP)
게임 내에는 MOBA(멀티플레이어 온라인 배틀 아레나) 요소가 결합돼 있으며, 게이머들은 자신의 종족 진영에 배치된 터렛의 보호 아래 성장하게 된다. 동족 간 협력을 통해 오픈월드 중앙 지역의 최종 보스 처치 시 고급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개발사인 유비스는 이 게임을 ‘서브컬처 PvX(PvEvP)’라는 새로운 장르로 표방하며, 애니메이션풍 그래픽의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실시간 PvP 요소를 결합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부담없는 소비자 친화적 비즈니스 모델
게임의 주목할만한 요소 중 하나는 과금 구조다. 확률형 뽑기 시스템으로 논란이 끊이지 않는 서브컬처 게임 시장에서, ‘루나: 월영의 전쟁’은 한 번의 구매로 추가 결제 없이 모든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패키지 판매 방식을 채택했다. 여러 행사 현장에서 이용자들로부터 진입장벽이 낮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도 이러한 이유일 것이다.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
‘루나: 월영의 전쟁’은 레드오션이 된 서브컬처 게임 시장에서 차별화된 시도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작품이다. MOBA와 서브컬처의 결합이라는 독특한 콘셉트, 소비자 친화적인 비즈니스 모델, 그리고 현장에서 검증된 기본적인 재미 요소는 분명한 장점이다.
현재는 얼리액세스 단계로,콘텐츠의 다양성과 깊이 면에서는 추가적인 업데이트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제한적인 캐릭터 선택지, 단조로운 초반 플레이, 그리고 RPG로서의 정체성 부족은 향후 개선을 통해 보완되어야 할 과제들로 보인다.
시프트업, 넥슨 등 대형 게임사들은 물론, 호요버스 등 해외 게임사들의 대형 신작까지 가세하면서 서브컬처 시장은 그 어떤 장르보다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유비스가 선택한 PVP 중심의 차별화 전략이라는 도전적 시도가 얼마나 유저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향후 업데이트의 방향과 속도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루나 : 월영의 전쟁’은 현재 스팀 페이지를 통해 위시리스트 등록이 가능하며, 얼리액세스를 통해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하며 지속적으로 완성도를 높여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현재 텀블벅을 통한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 중이다.
스팀 페이지 : https://store.steampowered.com/app/3535090/LUNA__War_of_the_Moonlight/
텀블벅 페이지 : https://tumblbug.com/lunawa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