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3일 스팀과 닌텐도 스위치 플랫폼으로 출시된 ‘THE GOOD OLD DAYS: 누기스의 대모험’은 일본 YokogoSystems(요코고시스템즈)에서 개발하고 그라비티에서 퍼블리싱을 담당하는 스토리 중심의 메트로이드배니아 어드벤처 게임이다.

게임 배경과 스토리

19XX년, 가상의 시골 마을 아로스티아(Arostia)를 배경으로 주인공 션(Sean)은 행방불명된 아버지가 남긴 빚을 갚고, 지하에 갇힌 친구들을 구출하기 위해 모험을 떠난다. 션과 그의 친구들 푸디(Foodie), 브루스(Bruce), 독(Doc)은 ‘더 누기즈(The Noogies)’라는 모험단을 결성하고, 진짜 모험을 꿈꾸며 살아가던 평범한 소년들이었다.

어느 날 션이 집에 돌아왔을 때 대부업자가 아버지의 빚을 오늘 안으로 갚으라고 요구하고, 친구들이 인질로 잡혀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지만, 션은 좌절하는 대신 이를 진짜 모험의 시작으로 받아들인다.

반복 플레이 구조와 메타 내러티브

‘THE GOOD OLD DAYS’는 짧지만 밀도 있는 여러 번의 반복 플레이 구조로 설계된 게임이다. 각 루프는 약 1~2시간 정도로, 게이머가 피로감 없이 여러 번의 플레이를 이어갈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루프는 단순한 성장 스토리의 메트로이드배니아처럼 보이지만, 플레이를 거듭할수록 등장인물과 세계의 새로운 진실이 점차 드러나는 구성이다. 5번째 루프에 이르면 이전까지의 모든 이야기를 다시 바라보게 만드는 큰 반전 역시 게이머의 기대감을 자극한다.

게임의 독특한 순환 내러티브 구조에서는 각 게임 전개의 엔딩이 다음 플레이의 시작으로 연결되며, 모든 루프를 모아야 전체 이야기가 완성된다. 이러한 메타 내러티브는 기억, 향수, 시점의 변화라는 테마를 중심으로 전개되므로 게이머가 반복 플레이를 통해 새로운 의미를 발견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점이 돋보인다.

다양한 게임플레이 방식

게임의 목표는 채권자에게 빚을 갚기 위해 제한 시간 내에 돈을 모으는 것이며, 이를 위해 숨겨진 장소에서 돈 찾기, 고난이도 스테이지 클리어, NPC 이벤트 완료, 복권 당첨, 미니게임 승리, 적과 보스 처치, 심지어 악행을 저지르는 등의 다양한 방법이 존재한다.

게이머는 자신이 가장 익숙한 방식으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으며, 보스 전투는 선택 사항이며, 탐험 경로 또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 액션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게이머도 어렵지 않게 완주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세 명의 갇힌 ‘누기즈’ 멤버를 구출하면 캐릭터를 전환하며 조작할 수 있다. 각 캐릭터는 고유한 개성을 지니고 있으며, 이는 이벤트, 행동, 이동 범위 등에 영향을 미친다. 캐릭터 간 전환은 게임의 도전 과제를 극복하고 새로운 경로를 개방하는 핵심 요소다.

1980년대 영화에서 받은 영감

개발자는 구니스(The Goonies)와 E.T. 같은 상징적인 80년대 영화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전하며, 용기와 우정, 그리고 놀라움으로 가득했던 당시의 감성을 게임으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게임 전반에 걸쳐 향수를 자극하는 이스터 에그와 레퍼런스가 곳곳에 숨겨져 있어, 당시를 기억하는 게이머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기술적 완성도와 평가

최신 게임 개발 기술을 활용한 탐험 기반 메트로이드배니아로, 픽셀 아트 게임의 한계를 뛰어넘는 기계적, 그래픽적 혁신을 시도했다. 스팀에서는 47개의 유저 리뷰 중 93%가 긍정적 평가를 받으며 호평을 받고 있다.

개발팀은 출시 후에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11월 10일 패치에서는 5번째 플레이스루의 요구 금액을 80,000달러에서 60,000달러로 조정하고, 여러 버그를 수정하는 등 플레이어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고 있다.

레트로 감성이 물씬 풍겨지는 도트 그래픽과 함께 독특한 컨셉을 바탕으로 과거의 향수를 자극하는 ‘THE GOOD OLD DAYS’는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인디게임닷컴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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