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더 스크롤 온라인 핵심 개발진이 설립한 볼티모어 Sackbird Studios의 데뷔작
- 블룸버그 보도된 MS ‘프로젝트 블랙버드’ 취소 이후 30여 명의 제작진 직접 개발 참여
- 협동과 배신, 물리 기반 상호작용이 만드는 예측 불가능한 학교 소동… 최대 6인 협동 플레이
수백 명의 개발자가 일자리를 잃은 대형 프로젝트 취소의 여파 속에서 새로운 인디 스튜디오가 탄생했다. 그리고 그들의 첫 작품은 세상을 구하는 영웅담이 아닌, 학교를 엉망으로 만드는 장난꾸러기들의 이야기다.
미국 볼티모어에 위치한 인디 개발사 Sackbird Studios는 지난 6월 4일 데뷔작 ‘하이징크스 하이(Hijinks High)’를 공식 발표했다. 작품은 최대 6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온라인 협동 파티 게임으로 개발 중이며, PC(스팀·에픽게임즈 스토어)와 콘솔로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Sackbird Studios는 ‘엘더 스크롤 온라인(The Elder Scrolls Online)’의 핵심 개발진이 설립한 스튜디오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산하 프로젝트였던 대형 MMO ‘프로젝트 블랙버드(Project Blackbird)’가 취소된 이후, 30여 명의 개발자가 뜻을 모아 설립한 완전 직원 소유·자체 자금 운영 인디 스튜디오다.
게임은 공개 직후 스팀 위시리스트를 중심으로 빠르게 입소문이 확산되며 이용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3D 카툰 스타일의 친근감… 학교 전체가 놀이터가 된다
하이징크스 하이는 플레이어가 학생이 되어 마지막 종이 울릴 때까지 최대한 많은 소동과 혼란을 일으키는 것이 목표인 게임이다.
무대는 교실과 복도, 급식실, 운동장, 화장실 등으로 구성된 거대한 학교다. 카툰풍의 화려한 3D 그래픽으로 구현된 학교는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플레이어가 자유롭게 상호작용할 수 있는 거대한 놀이터에 가깝다.
사물 하나하나가 물리 엔진에 의해 반응하며, 캐릭터들의 과장된 표정과 행동이 코미디 분위기를 극대화한다. 하지만 플레이어를 방해하는 존재도 있다. 학교 교직원들은 학생들의 장난을 막기 위해 끊임없이 추격하며 마지막 종소리가 울릴 무렵에는 학교 전체가 플레이어를 쫓는 아수라장이 펼쳐질 수 있다.
결국 목표는 단순하다. 무사히 살아남아 친구들과 함께 스쿨버스에 올라타는 것이다.
사물함·피구공·젯팩·신체 분비물까지… 모든 것이 장난 도구
하이징크스 하이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이든 활용할 수 있는 자유로운 상호작용이다. 사물함과 피구공은 물론이고 젯팩 같은 특수 장비까지 집어 들고 던질 수 있다. 개발진은 “바닥에 고정되어 있지 않다면 거의 모든 것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심지어 던질 물건이 부족해졌을 때는 학생다운(?) 최후의 수단도 준비되어 있다. 게임은 신체 분비물마저 하나의 장난 도구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독특한 코미디를 만들어낸다.
시스템은 정해진 이벤트가 아니라 물리 엔진과 플레이어의 행동이 결합해 자연스럽게 발생한다. 같은 맵이라도 매번 전혀 다른 상황이 펼쳐지며, 예측할 수 없는 혼란과 웃음을 만들어내는 것이 게임의 핵심 재미요소다.
배고픔과 방광 관리… 신체 상태까지 게임으로 만든 서바이벌 시스템
그렇다고 하이징크스 하이가 단순히 장난만 치는 게임은 아니다. 플레이어는 피자와 탄산음료, 우유 등 다양한 음식과 음료를 섭취해 체력을 유지하고 각종 버프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많이 먹으면 그에 따른 대가도 따라온다.
위장 상태와 방광, 에너지, 전반적인 신체 컨디션을 관리해야 하며 과식할 경우 구역질을 하거나 방광이 한계에 다다르는 등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한다. 이러한 생존 요소는 단순한 파티 게임에 전략적인 판단을 더한다. 언제 먹고, 언제 움직이며, 언제 화장실로 달려갈 것인지도 중요한 선택이 된다.
또한 협동과 배신 사이를 오가는 심리전도 존재한다. 모두 같은 팀이지만 때로는 한 명이 교직원의 시선을 끌어 다른 친구들이 탈출할 시간을 벌어주는 선택도 가능하다. 협동과 배신 사이를 오가는 선택이 매번 예측 불가능한 상황과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프로젝트 취소의 끝에서 시작된 새로운 출발, 직원 소유 자체 자금 스튜디오의 선언
Sackbird Studios의 탄생 배경 역시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스튜디오 구성원 상당수는 마이크로소프트 산하에서 개발되던 대형 MMO 프로젝트 ‘프로젝트 블랙버드’ 출신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2025년 개발이 중단되면서 다수의 개발자가 새로운 길을 찾아야 했다.
이들은 대신 자신들에게 직접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완전 직원 소유 구조와 자체 자금 운영 방식을 선택하며 외부의 간섭 없이 자신들이 만들고 싶은 게임을 개발하는 길을 택한 것이다.
Sackbird Studios의 CEO 아담 하페즈(Adam Hafez)는 “하이징크스 하이는 순수한 열정으로 게임을 만드는 사람들이기에 구현할 수 있었던 작품”이라며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며, 우리는 장기적으로 성장하는 스튜디오가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다수의 게임 전문 매체와 커뮤니티 주목… 위시리스트도 급증
공개 이후 ‘하이징크스 하이’는 해외 게임 매체와 커뮤니티에서 빠르게 화제를 모으고 있다. Gematsu와 Massively Overpowered를 비롯한 다수의 매체가 프로젝트 블랙버드 출신 개발자들의 첫 독립 프로젝트라는 점을 비중 있게 다뤘으며, 스팀 위시리스트 역시 발표 직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트레일러와 SNS 게시물에도 “요즘 보기 드문 순수한 코미디 멀티플레이어 게임”, “친구들과 하기 좋은 차세대 파티 게임”이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정식 출시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지만, 이미 인디 멀티플레이어 팬들 사이에서는 주목해야 할 신작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되는 분위기다.
대형 프로젝트의 취소로 끝날 수도 있었던 개발자들의 이야기는 이제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수백 명의 일자리가 사라진 자리에서 탄생한 Sackbird Studios의 첫 작품은 세상을 구하는 영웅담이 아닌, 학교를 무대로 펼쳐지는 유쾌한 혼돈이다
협동과 배신, 물리 기반의 예측 불가능한 소동이 어떤 재미를 선사할지, AAA 개발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제작진이 선보이는 ‘하이징크스 하이’가 인디 멀티플레이어 시장에서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관심이 쏠린다.
‘하이징크스 하이(Hijinks High)’ 관련 정보
| 항목 | 내용 |
|---|---|
| 개발사 / 퍼블리셔 | Sackbird Studios (볼티모어, MD / 2025년 9월 설립 / 직원 소유) |
| 장르 | 1인칭 멀티플레이어 파티 게임 / 물리 기반 샌드박스 / 코미디 |
| 출시 플랫폼 | PC (Steam / Epic Games Store) / 콘솔 (미공개) |
| 출시 예정 | 미정 (TBA) |
| 플레이 모드 | 온라인 멀티플레이어 최대 6인 |
| 개발사 배경 | 엘더 스크롤 온라인 핵심 개발진 / Project Blackbird(Bloomberg 보도) 취소 이후 설립 |
| 공개일 | 2026년 6월 4일 |
| 주요 시스템 | 물리 기반 오브젝트 상호작용 / 음식 버프·신체 컨디션 관리 / 팀 협동·배신 역학 |
| 주요 키워드 | 학교, 파티 게임, 물리, 장난, 멀티플레이어, 코미디, AAA 출신 인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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