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인디 개발사 옥토폭스 게임스(Octofox Games)가 협동 액션 어드벤처 게임 ‘와일드 우즈(Wild Woods)’의 세 번째 바이옴 ‘스노우시클 피크스(Snowsickle Peaks)’를 3월 9일(월) 선보인다고 3월 6일 공식 발표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2024년 12월 스팀 얼리 액세스 출시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콘텐츠 추가다. 눈 덮인 신규 지역을 비롯해 새로운 생존 메커닉, 신규 보스전, 적 변형 몬스터 등이 대거 추가됐다.
와일드 우즈가 뭔가요? 귀여운 고양이 4마리의 모험
와일드 우즈는 1~4명이 함께 즐기는 협동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게이머은 각각 용감한 아기 고양이가 되어 위험한 숲을 지나가는 나무 마차를 지키는 임무를 맡는다. 낮에는 숲을 탐험하며 자원을 모아 마차를 업그레이드하고, 밤이 되면 어둠 속에서 몰려드는 도둑 토끼, 고슴도치, 멧돼지 같은 동물 몬스터로부터 마차를 방어해야 한다.
소파에 나란히 앉아 즐기는 로컬 플레이와 온라인 멀티플레이를 모두 지원하며, 자원 관리와 팀워크가 게임의 핵심이다. 스팀 태그 기준으로 코지·캐주얼·액션 로그라이크·핵앤슬래시 요소가 결합된 게임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게임을 즐기지 않던 가족이나 연인도 함께 즐길 수 있을 만큼 접근성이 높다.
세 번째 바이옴: 얼어붙은 산꼭대기 ‘스노우시클 피크스’
기존 바이옴인 에버에메랄드 숲(Ever-Emerald Forest)과 레이저리프 습지(Razorleaf Marshes)를 지나면 눈 덮인 산맥 ‘스노우시클 피크스’에 도달하게 된다. 개발팀은 이 지역을 “세상의 꼭대기처럼 느껴지는 위험하고 얼어 붙은 장소”라는 콘셉트로 설계했다.
이번 바이옴의 가장 큰 변화는 얼어붙은 자원과 횃불 시스템이다. 눈 속에 묻힌 자원은 바로 채집할 수 없으며, 게이머는 마차에서 횃불을 제작해 설치한 뒤 얼음을 녹여야 자원을 얻을 수 있다. 아울러 횃불은 자원을 채집하는 도구이자 밤의 시야를 확보하는 중요한 장치 역할도 겸한다.
개발팀은 초기 테스트에서 지나치게 추운 환경이 플레이어에게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준다는 피드백을 받아, 추위와 안전한 공간의 균형을 조정하는 방향으로 시스템을 다듬었다고 밝혔다.
새로운 보스와 적 변형 몬스터 등장
신규 보스전도 추가된다. 지금까지 1바이옴의 브록 더 밴딧 브루저(Brokk the Bandit Bruiser)를 넘어선 고양이 팀 앞에 새로운 강적이 기다린다. 보스 이름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개발팀은 가장 잘 호흡이 맞는 팀도 긴장을 늦출 수 없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또한 고슴도치, 오소리, 멧돼지, 토끼의 변형 버전을 포함해 총 5종의 신규 적이 추가되며, 이들은 기존 1·2 바이옴을 포함한 전체 스테이지에 걸쳐 새로운 전투 패턴으로 등장한다. 과거에 익숙한 적이라도 방심하면 안 된다는 뜻이다. 개선된 사운드스케이프와 스팀 도전 과제 4종, 잠금 해제 가능한 고양이 스킨 2종도 함께 추가된다.
함부르크 대학원생 5명의 졸업 프로젝트가 스팀 게임이 됐다
와일드 우즈를 만든 옥토폭스 게임스는 독일 함부르크에 본사를 둔 소규모 인디 스튜디오다. 스튜디오의 시작은 함부르크 응용과학대학교(HAW Hamburg) 게임 디자인 석사 과정 졸업생 5명이 팀을 이뤄 학교 수업의 일환으로 와일드 우즈 프로토타입을 제작한 것이다.
학교 프로젝트로 출발한 게임이지만 완성도를 인정받아, 2019년 독일 개발자 어워드(German Developer Award)에서 최우수 신인 학생상을 수상했고, 2020년에는 게임시티 함부르크(Gamecity Hamburg)의 프로토타입 펀딩 프로그램 1기 수혜팀으로 선정돼 8만 유로를 지원받았다.
이 자금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개발을 이어나갔으며, 2022년 데달릭 엔터테인먼트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며 마침내 2024년 12월 스팀 얼리 액세스 출시에 성공했다. 함부르크를 기반으로 한 두 팀의 만남이 와일드 우즈의 Steam 데뷔를 가능하게 했다.
유저들 “가장 기다려 온 업데이트”
게임은 현재 스팀 기준으로 1,268개의 리뷰 중 80%가 긍정 평가를 기록하며 ‘매우 긍정적’ 평가를 유지하고 있다. 스팀 스파이 기준 추정 보유자 수는 5만~10만 명 수준이다. 다만 최근 30일 리뷰는 56% 긍정으로 다소 엇갈린 평가를 보이고 있어, 이번 업데이트 이후 반응 변화가 주목된다.
커뮤니티에서는 세 번째 바이옴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개발팀은 지난해 커뮤니티에서 ‘차가운 바이옴 아이디어’를 공모했을 때 팬들의 제안이 실제 개발 방향과 놀라울 정도로 일치했으며, 이것이 이번 업데이트의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또한 “세 번째 바이옴이 앞선 두 지역과 시각적·게임플레이 측면 모두에서 확연히 다르게 느껴지도록 설계했다”며 “횃불과 얼음 녹이기 시스템이 목표를 잘 구현했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함부르크 대학원 강의실에서 시작된 졸업 프로젝트가 스팀 얼리 액세스를 거쳐 세 번째 바이옴을 품은 게임으로 성장하기까지, 옥토폭스 게임스의 다섯 개발자는 꾸준히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왔다.
그 과정에서 커뮤니티는 단순한 소비자가 아니라 개발을 함께하는 동반자였다. 팬들이 제안한 아이디어가 스노우시클 피크스라는 이름으로 실제 게임 속에 살아 숨쉬게 된 것이 그 증거다. 3월 9일 업데이트를 통해 공개되는 이번 업데이트가 와일드 우즈의 협동 모험에 어떤 이정표를 새로 남길지, 게이머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스팀 상점 페이지:
https://store.steampowered.com/app/1975580/Wild_Wood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