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분석 업체 알리네아 애널리틱스가 12월 말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PC 게임 플랫폼 스팀이 약 177억 달러(한화 약 23조 원)의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스팀 시장의 가장 큰 변화는 스웨덴 개발사들의 압도적인 약진이다. 단일 국가로는 이례적으로 스웨덴이 전체 매출의 20%를 차지하며 전통적 강자인 북미와 중국을 제치고 핵심 지역으로 부상했다. 특히 수도 스톡홀름 소재 게임사들만으로 전체 매출의 16%를 기록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스웨덴의 약진은 ‘배틀필드 6’ 같은 대작 게임의 흥행과 혁신적인 인디 게임의 동반 성장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올해 스팀 매출의 25%(약 45억 달러)가 인디 게임에서 발생했으며, 스웨덴 웁살라 소재 세미워크가 개발한 ‘R.E.P.O.’는 스팀 전체 판매량의 3%를 홀로 기록하며 인디 열풍을 주도했다.
유료 게임 중에서는 ‘배틀필드 6’가 약 2,380만 명의 플레이어를 기록하며 최고 흥행작으로 자리매김했다. 다만 플랫폼 전체 매출이 늘었음에도 수익 격차는 심화됐다. 올해 매출 100만 달러를 넘긴 게임은 약 300개에 불과해 상위권 집중 현상이 두드러졌다.
기술적 측면에서는 수익 상위 100위권 게임 중 41%가 유니티나 언리얼 대신 자체 엔진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나, 기술적 독립성이 수익성으로 이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알리네아 애널리틱스는 “스웨덴의 게임 산업 생태계가 대규모 자본과 창의적인 인디 스튜디오 간의 조화를 통해 올해 전 세계 PC 게임 시장의 흐름을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 항목 | 주요 내용 |
| 2025 스팀 총매출 | 약 177억 달러 (역대 최고치) |
| 스웨덴 개발사 비중 | 20% (스톡홀름 단일 도시 16%) |
| 인디 게임 매출 비중 | 25% (약 45억 달러) |
| 주요 흥행작 | 배틀필드 6, R.E.P.O., Schedule I, 헐로우 나이트: 실크송 등 |

